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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갈등부터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까지··· 2020 다보스포럼 미리보기

2020.01.21 Tamlin Magee  |  Techworld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다보스 포럼이 개막했다. ‘결속력 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s for a 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가 이번 세계경제포럼(WEF)의 핵심 의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21일부터 24일 간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은 올해 전 세계가 분열과 혼란 상태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패널 토론들도 근본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 유력하다.
 
ⓒWorld Economic Forum

IMF 상무이사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는 20일 WEF에서 IMF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위험에 대해 기탄없이 이야기했다. 

게오르기에바는 만연한 불평등, 기술의 급속한 확산, 금융 분야의 엄청난 위험과 보상 등의 측면에서 2020년대와 1920년대를 비교하며 이 상황들이 20세기 세계대전의 발단이 된 조건들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을 멈추기 위해 각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2019년 세계 경제를 다소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던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단행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이 불황을 피할 수 있도록 '유효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IMF 수석 경제전문가 기타 고피나트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고,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안정화될 수도 있다는 잠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제조업과 무역 분야가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세를 타는 양상이며, 자동차 업종은 배기가스 배출기준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면서 회복의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에도 무역전쟁이 생길 수 있다고 고피나트는 경고했다. 더불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의 의제는 분쟁 해결, 지리적·경제적 충돌, 기술전쟁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2019년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던 것에서 크게 벗어난 행보다. 포럼의 첫날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기술 냉전'의 세계적 영향을 논의하는 세션(The Global Impact of a Tech Cold War)이 있다. 

화웨이 창업자 렌 정페이는 ‘기술 군비 경쟁으로 형성된 미래(A Future Shaped by a Technology Arms Race)’라는 주제로 21일 연설한다. 2018년에 참석했던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도 올해 다시 WEF를 찾는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 불참하지만, 중국 부총리 한정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기술 분야에서 다보스 포럼의 단골손님인 순다 피차이와 사티아 나델라는 1월 22일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도 1월 22일 이방카 트럼프와 함께 리스킬링(Reskilling)과 관련한 토론의 패널로 참석한다. 빌 게이츠는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지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이밖에 5G 네트워크, 퀀텀 컴퓨팅, 딥-페이크 및 기타 사이버 보안 이슈, 데이터플로우, 디지털세, 인간-로봇 인터랙션, 웹의 무기화 등의 떠오르는 기술 이슈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사회이동성과 일자리의 미래(Social Mobility: Reskilling the Next Billion)와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기후과학 및 기타 지속가능성 이슈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호주 산불이 5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자본가들이 이해관계자들을 대신해 논의하는 게 과연 효력이 있냐는 냉소주의적 시각도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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