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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S3에 64비트 칩 적용··· 스마트워치로는 처음" 린리 그룹

2016.12.19 Agam Sha  |  IDG News Service
애플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64비트 칩을 적용했다. 삼성은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최초의 자리를 노렸다.

반도체 전문 업체 린리 그룹(Linley Group)이 최근 출시된 기어 S3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스마트워치에는 듀얼코어 64비트 ARM 코텍스-A53 프로세서가 적용돼 있었다. 1GHz 클럭 속도에 HD 그래픽, 메모리, 전력 관리, LTE 네트워크 기능이 통합된 이 칩은 오늘날 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수준의 것이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배터리 동작 시간 확보를 위해 좀더 낮은 사양의 구성 부품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S3의 이번 제원은 이례적이다. 그러면서도 3일에 이르는 배터리 동작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스마트폰 수준의 하드웨어 제원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무엇일까? 티리아스 리서치의 짐 맥그리거 애널리스트는 먼저 이미지 처리 능력을 언급했다. 양호한 그래픽 성능과 64비트 칩의 조합으로 인해 더 적은 클럭으로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배터리 동작 시간 연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또 우수한 하드웨어는 더 최신의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도 지닌다. 기어 S3는 ARM 기반 64비트 칩을 구동할 수 있는 타이젠 OS를 내장하고 있다.

아울러 기어 S3에는 말리-T720 그래픽 프로세서가 통합돼 있었는데, 이는 1.3인치 AMOLED의 표현 능력을 넘어서는 HD 동영상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선택이다.

린리 그룹 린리 그웬냅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손목시계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제원을 바탕으로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린리 그룹에 따르면 기어 S3는 이 밖에 LTE Cat 4 모드,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용 별도의 칩을 내장하고 있었으며, 미국의 GPS, 러시아 글로나스(Glonass), 중국 베이더우(Beidou) 시스템과 호환되는 위성 내비게이션 칩도 장착하고 있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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