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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애플 제품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을 준비가 됐다

2020.07.28 Jonny Evans  |  Computerworld
IT 컨설팅 업체 와이프로(WiPro)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IT 리더의 59%가 선택권만 있다면 '애플 맥'을 고를 것이라고 답했다. 직원 채용, 생산성, 직원유지 측면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Apple

경험이 곧 일터다
와이프로의 애플 및 인터랙티브 경험 부문 총괄 매니저 마이클 볼머는 "생각해보자. 오늘날 업무 환경에서는 누구나 IT 경험을 한다"라며, "따라서 그 경험이 좋은지 나쁜지는 조직의 사기와 기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이는 '기술이 전체 직원경험을 이끈다'라고 말한 잼프 CEO 딘 헤이거의 생각과 일치한다). 
 
볼머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툴을 엄격하게 통제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통제 정책 이면에 숨겨진 부정적인 메시지를 고려해본 기업은 거의 없는 듯 보인다. 그는 기업이 직원들을 신뢰하고 있다는, 그리고 이들이 창의적이며 생산적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IT 경험'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볼머는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일하지는 않는다. 조직의 중심은 정책이 아니라 직원이어야 한다”라며, “이 사실을 기업이 이해했는지는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에서 드러난다.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직원에게 자신이 사용할 기기, 툴, IT 솔루션 등을 '선택'하게 함으로써 기업은 직원의 생산성, 창의성, 협업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 이는 또한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직원의 충성도를 높이며, 고객 관계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변화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볼머는 아직 블랙베리가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이폰 마니아들이 개인 기기를 직장에 가져오기 시작하면서 블랙베리는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라며, BYOD 운동이 시작되던 때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폰이 남긴 족적으로 인해 유사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맥과 PC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피스 36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던 시점이 바로 임계점이었다”라고 전했다. 

생각해보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들이 잇따라 애플의 모바일용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애플 제품 사용을 주저하던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아직 대세에 오른 것은 아니다. 볼머에 따르면 아직 여지는 남아 있다. 

"IT 리더의 59%가 선택권만 있다면 맥을 선택할 의향이 있지만 현재 맥을 사용하는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애플 제품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을 준비가 됐다
보안 문제 역시 또다른 화두다. 기업이 원격과 모바일로 업무를 처리하게 되면서 규제 준수만큼이나 보안의 필요성도 중요시되고 있다. 볼머에 의하면 CIO들도 맥을 규제와 보안 문제에 있어 해결책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는 "직원들이 종종 집에서 쓰던 애플 기기를 가져와서 사용하곤 한다. 애플이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소비자는 애플 제품이 사용하기 편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볼머는 "이러한 사용성에 더해 혁신의 전통, 디자인적 우수성, 내장된 보안 기능까지 감안한다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이제 애플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전환은 십수 년 전에 일어났다.
새로운 세대는 집에서 이미 SF 만화 영화 '젯슨 가족'처럼 살고 있다. 다들 맥, 아이팟, 아이폰 등을 익숙하게 다루며 자라왔다. 그리고 이런 기기들을 집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사용하길 원한다. 나이가 많다면 윈도우라는 모노컬처(monoculture)에 익숙할지도 모르겠지만 밀레니얼 세대와 '줌'에 익숙한 세대(Zoomers)는 그렇지 않다. 이들은 줄곧 '선택'을 하면서 살아왔다. 

볼머는 "디지털 네이티브가 기업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라며, “그 결과 기업들은 선택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직원 만족도와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업은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즉 결론은 이렇다. 윈도우는 기업용 IT 솔루션 트렌드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근간은 십수 년에 걸쳐 진행돼 왔다는 점이다. 

코로나19와 업무 환경의 미래
단언컨대 유연근무 또는 원격근무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물론 이는 코로나19가 모든 걸 바꾸기 전에 일어난 변화였지면 현재는 그 변화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볼머는 "지금까지 일해왔던 방식은 대부분 와해됐으며 앞으로 몇 년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며, “이제 기업들은 원격근무와 함께 생산성 향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볼머는 "일과 사생활 사이의 경계선이 상당히 흐릿해졌다. 집이 사무실의 역할을 겸하게 되면서 직원들은 '상시 업무 모드'에 있게 됐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애플의 플랫폼 통합도 큰 이점이다. "서로 다른 애플 기기 간에 작업물을 쉽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등 애플은 원격근무에 적합한 마인드셋을 갖추고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으로 새로운 업무 환경은 우연하고, 원격으로 위치해 있으며, 멀티 플랫폼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애플은 자사 솔루션이 다른 경쟁사의 기업용 플랫폼과도 잘 호환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 

"이는 업무 환경을 통합형 맥과 PC 환경으로 전환해도 관리가 용이하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예산 범위 내에서 한 번에 보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직원에게 여러 기기를 선택하면서 사용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라고 볼머는 말했다. 

와이프로 보고서에서 뽑아낸 주요 포인트
와이프로가 최근 발표한 '직원에게 디바이스 선택은 왜 중요한가(Why Device Choice Matters to Employees)' 보고서의 결과 중 몇 가지 주요 사항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전체 응답자 가운데 57%는 기기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는 회사가 덜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 66%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기업의 일자리 제안을 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 현재 맥을 사용하는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 하지만 IT 리더의 59%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맥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70% 이상은 기기 사용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생산성, 충성도, 몰입도가 증가한다고 생각한다. 
• PC 사용자의 60%는 맥을 사용하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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