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최고 & 최악의 IT 관련 유명인 스캔들 ①

스칼렛 노출 35세의 한 남성이 지난 10월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밀라 쿠니스를 비롯한 여자 연예인들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혐의로 FBI에 체포됐다. 이 사람은 인터넷에서 연예인들에 대한 정보를 모은 다음 이 정보를 통해 연예인들의 야후, 애플, 구글 이메일 계정에 침투해서 일부 연예인들의 사적인 사진을 빼냈고, 이 사진들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

찰리 쉰의 트위터 승리 배우이자 사고뭉치인 찰리 쉰은 2011년 내내 쉴틈없이 “승리”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적어도 하나에 있어서는 승리를 거두었다. 가장 빠르게 트위터 팔로워 100만 명을 채우면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이다. @CharlieSheen으로 3월 1일에서 2일 사이, 25시간 17분 만의 기록이었다. 그리고 12월 초를 기준으로 팔로워 수는 550만 명이다. 하긴 “불타는 밤...! 우리 집에서 파자마 파티 합니다... 출장 연회가 이제 막 도착했네요... 준비하시고 이제 갑니다!! 나중에 사진 올릴테니까 보세요” 이런 트윗을 날려대니 팔로워가 따를 수밖에.

CES의 가가 레이디 가가가 지난 1월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폴라로이드를 대표해서 이미징과 관련된 자신의 창작물을 소개하기 위해 화려하게 등장,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와 모바일 사진 프린터 등을 선보였다. 가가는 약 1년 전에 폴라로이드로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함을 받았다.

카우보이 치어리더의 트윗 폐쇄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치어리더 멜리사 켈러만은 추수감사절 경기에서 카우보이스의 리시버인 제이슨 위튼의 의도하지 않은 태클을 받으면서 갑자기 유명해졌다. 켈러만은 트위터에 “여러분들 생각과 달리 오늘 사고로 다치진 않았어요! 우리 TE가 보기만큼 터프하지 않거나, 아니면 내가 보기보다 훨신 더 터프하거나 ;)”라는 트윗을 올렸고 갑자기 새로운 팬들이 무더기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켈러만의 트위터 계정이 사라지면서 카우보이스가 켈러만을 해고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그러나 켈러만과 카우보이스측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로빈 윌리암스 vs. 시리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암스가 애플 아이폰의 시리 음성 명령 앱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윌리암스에 따르면 시리는 프랑스에서 레스토랑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시리가 프랑스인의 말투로 “당신이 뭘 원하는지 난 모르겠소! 여긴 프랑스요. 걸어다니면서 직접 찾아보시오 멍청이씨!”라고 쏘아붙이는 편이 차라리 좋겠다고 말했다.

MC 해머를 검색하라 래퍼 MC 해머는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 2.0 서밋을 통해 이렇게 물었다. “방망이를 휘두를 바에야 홈런을 노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는 새로운 검색 엔진 와이어두(Wiredoo)를 소개했다. 이 검색 엔진은 심층 검색에 중점을 두며, 12월 초 현재 아직 베타 단계에 있다. MC 해머가 연예인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그는 1990년대 “U Can't Touch This”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이 곡의 인기에 힘입어 “Please Hammer, Don’t Hurt ‘Em” 앨범은 1000만 장이 팔려나갔다.

나이 없는 여배우, 아마존과 IMDB를 고소 법률 서류상 이름이 “제인 도(Jane Doe)”인 한 아시아계 여배우가 자신의 실제 나이를 밝혔다는 이유로 지난 10월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와 그 모회사 아마존닷컴을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대한 ABC 보도에 따르면 소장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고 한다. “한물갔다는 인식, 즉 40대에 가깝다는 인식이 퍼지면 전도 유망한 원고로서는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

연예인과 산업 전시회 누가 전시회가 지루하다고 하는가? 현장에 연예인들이 등장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올해 연예인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전시회로는 9월 헐리우드에서 열린 3D 엔터테인먼트 서밋이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그리고 “록의 신, 미디어의 거물, 다직업인”으로 불리는 그룹 키스(KISS)의 싱어 진 시몬스를 비롯한 여러 유명인이 참석했다.

애플 EULA를 희곡조로 읽기 씨넷(CNET)은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인 리차드 드레이퓨스를 초청해 애플 최종 사용자 사용권 계약(EULA)을 희곡조로 읽는 재미난 일을 벌였다. 물론 여전히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하다.

알렉 볼드윈, 아이폰 게임 즐기다 쫓겨나 아메리칸 에어라인 기내에서 워즈 위드 프렌즈(Words with Friend)라는 게임을 즐기던 <30 록>의 스타 알렉 볼드윈이 아이폰을 끄라는 승무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이 비행기는 로스엔젤리스를 출발해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였으며, 사건 당시 아직 LA 공항 게이트에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 볼드윈은 이 일에 대해 올린 트윗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끊고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사만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 비디오 인기 폭발 제니퍼 애니스톤의 스마트 워터(Smart Water) 비디오 광고를 보면 애니스톤은 인터넷 밈과 광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수법들을 조롱하는데, 이 비디오는 실제로 그러한 수법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는 그저 어떤 물이 다른 물보다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귀여운 인터넷 소년들”과 동물들, 더티 댄싱을 추는 아기들, 그리고 이중 무지개를 보고 감동한 남자를 동원했다.

스티브 잡스 역할에 맞는 배우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직후, 10월 영국의 나우(Now)와 더 선(The Sun)의 보도를 통해 내년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티브 잡스 헐리우드 전기 영화에서 누가 스티브 잡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소문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조지 클루니와 TV 드라마 "ER”에서 동료 의사로 나온 노아 와일리가 꼽혔다. 보는 시각에 따라 두 배우 모두 유리한 면과 불리한 면을 가졌다. 클루니는 검증된 주연급 배우지만 다른 영화를 촬영하다 입은 부상에서 아직 회복 중이고, 와일리에 비해 외모도 잡스와 거리가 멀다. 50세인 클루니는 애플을 창업한 잡스의 20대 시절 연기를 하는 데는 무리일 수 있다. 와일리는 40대이며, 1999년 잡스와 빌 게이츠에 대한 “실리콘 밸리의 해적들(Pirates of Silicon Valley)”이라는 TV용 영화에서 잡스 역할을 연기한 적이 있고, 맥월드 컨퍼런스에도 깜짝 등장했었다. 그러나 제작자들은 과거의 영화와 비슷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흡혈귀인가? 클래식 록 밴드인 더 후(The Who)의 기타리스트 피트 타운셴드는 애플과 애플의 음악 사업을 “디지털 흡혈귀”라고 표현했다. 음악 아티스트에게 충분한 몫을 주지 않고 수익을 너무 많이 가져간다는 이유에서다. 타운셴드는 영국에서의 연설 중 “아이튠즈는 막대한 커미션을 명목으로 디지털 흡혈귀처럼 아티스트들의 작품에서 피를 빨고 있다. 아이튠즈가 서부 개척 시대와 같은 인터넷 영토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아티스트에게 (예전의 레코드 레이블과 음반 업계가 아티스트에게 제공했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는 스타들 스티브 잡스가 10월 초 사망한 직후 스탠포드 메모리얼 교회에서 열린 비공개 장례식에는 많은 유명인들이 참석했다. 애플 인사이더에 따르면 빌 클린턴 전대통령과 배우 팀 앨런도 왔고, 가수인 조안 바즈와 U2의 보노도 참석해서 추모곡을 불렀다고 한다.

주커버그와 주커버그와 주커버그의 만남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에 자신을 연기한 두 명의 배우와 함께 카메오로 출연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주커버그 역을 맡아 오스카 남우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던 제시 아이젠버그가 쇼를 진행했고, 그가 맡은 독백 중 SNL 정규 멤버인 앤디 샘버그가 마찬가지로 주커버그로 분해 “주크 만세!”를 외치고, 그런 다음 주커버그 본인이 등장했다. 아이젠버그와 주커버그는 그때 처음 만났다. 샘버그는 9월 페이스북의 F8 컨퍼런스에서 주커버그와 함께 다시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