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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스캔들 일파만파··· '신임 CEO, 2주 만에 사임'

2011.10.27 Jay Alabaster   |  IDG News Service
올림푸스의 기쿠가와 쯔요시 CEO가 취임 2주 만에 전격 사임했다. 전 CEO가 해임된 이후 연일 불거지고 있는 스캔들과 주가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올림푸스는 14일 해임된 우드포드 전 CEO의 뒤를 이었던 기쿠가와 쯔요시 CEO가 사임했으며 슈이치 다카야마 전무를 신임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및 의료 장비 전문 업체인 올림푸스는 최근 기업 인수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를 자문사에 지불한 것과, 수익성이 낮은 기업들을 인수하는 등의 스캔들로 내홍을 겪고 있다. 올림푸스의 주가는 우드포드가 해임된 지난 14일 이후 무려 절반 이상 폭락한 상태다.

우드포드는 해임 직후 여러 미디어와 상세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올림푸스가 진행한 일련의 인수에 대해 이사회에 도전한 이후 해임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총 8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 작업이 있었지만 이후 대부분 가치가 손실됐으며, 안면 크림이나 전자오븐용 플라스틱 컨테이너를 제조하는 기업 등, 납득할 수 없는 인수 작업이 진행됐었다.

그는 또 의료기업 자이러스(Gyrus)에 대한 인수 계약에서 7억 달러에 이르는 수수료가 금융 자문사에게 지급됐다는 점에도 의문을 표했다. 전체 20억 달러의 인수 비용 중 1/3을 넘는 금액이 수수료로 지불됐다는 것이다.

한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스캔들이 터진 이후, 미 FBI와 영국의 SFO(중대부패조사청), 일본의 SESC(증권거래감시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니케이 등 일본의 유수 언론들은 이번 스캔들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연일 요구하고 있다.

신임 CEO 타카야마는 지난 26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 주주들에게 전하는 짧은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인수는 정당한 평가와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어떠한 비리도 없었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 그가 게재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언론에 보도된 인수는 적절한 평가와 절차를 통해 진행된 것입니다. 어떠한 불법행위도 없었음을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공정하게 조사하기 위해 제3의 조직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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