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9

CIO의 새로운 데이터 과제··· 'ESG’ 역량 높이기

Maryfran Johnson | CIO
‘환경, 사회,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 이슈가 이제 이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직원과 투자자 모두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CIO들은 데이터 관리 전문성을 활용해 ESG 데이터의 품질과 가치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역할을 할 기회를 얻는다. 

지난 2020년 11월 美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딜로이트 센터 포 보드 이펙티브니스(Deloitte Center for Board Effectiveness)’는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오늘날 이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들을 논의하는 프라이빗 워크숍을 개최했다. 
 
ⓒGetty Images

팬데믹 위기 대응과 회복은 당연히 이사회에서 관심이 많은 주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2021년 경기 침체 우려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ESG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ESG’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팬데믹 발생 이전에는, 기술 리더가 아니라 최고투자책임자가 ESG에 가장 주의를 기울였다. 한때는 규제 준수를 확인하는 감사기관이나 지속가능성 지표를 추적하는 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ESG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이사회의 전략적 과제가 됐다. 

기업 문화를 측정하라 
딜로이트 투쉬 토마츠의 지속가능성 서비스 부문 파트너 크리스틴 설리번은 “많은 CIO가 ESG와의 연결 관계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관한 것이다. ESG는 장기 전략을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적인(data-driven)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비공개 워크숍에 참여한 한 연사는 “ESG에서 데이터가 중요하다”라면서, “그러나 ESG를 개선하고 강화하는 것은 기업 문화다”라고 언급했다. 

스파다포클레이 그룹(SpadaforClay Group)의 CEO이자 이사회 이사인 크리스틴 스파다포는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더 필수적이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라면서, “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투자자 모두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서 발전하길 원하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기관투자자가 갈수록 기업에 고위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고 스파다포는 말했다. 그는 “아직 미국선 일어나지 않았지만 해외 규제기관의 경우 기업이 특정 ESG 지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2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공기업은 CEO와 직원 간 급여 비율을 공개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 인베트스먼트뉴스닷컴(InvestmentNews.com)은 미국인이 투자하는 3달러당 약 1달러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원하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투자는 2019년 대비 42% 증가한 17조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긴급하고 복잡하다 
노반트 헬스(Novant Health)의 혁신 및 디지털 최고 책임자 안젤라 요켐은 “이사회에서 이 주제에 매우 관여하고 있다”라면서, “소속 기업의 경우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 문제는 언제나 중요했지만 지금은 훨씬 더 중요하고 긴급해졌다”라고 밝혔다. 노반트 헬스는 美 남부 주에서 약 400만 명의 고객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통합 의료 시스템이다. 

이어서 그는 “기술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CIO는 ESG의 다양한 영역과 관련된 데이터 소스와 디지털 역량을 파악하고 전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라며, “ESG는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전체적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부터 지역사회에서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설리번은 “ESG와 관련한 새로운 검토 및 측정 소스가 데이터 복잡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ESG 데이터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제3자 소스를 비롯해 점점 더 정교해지는 고급 애널리틱스 및 AI 추적에서 기업으로 갈수록 많은 양의 데이터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전력량부터 다양성과 포용성 지표, 직원들의 보건 및 안전 지수, 탄소 배출량까지 다양하다. 

‘탄력성’을 향해 
전문가들은 여기서 CIO가 이사회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ESG 데이터의 품질과 가치에 대한 일종의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 출처가 유효한가? 데이터가 시기적절한가? 보안 및 액세스 방법은 무엇인가? 

설리번은 “물론 CIO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CIO의 데이터 관리 전문지식이 이사회의 논의에 굉장히 중요한 ‘타당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U.S. 이콜로지(U.S. Ecology)의 이사회 이사 멜라니 스타이너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향후 10년간 지속가능성, 다양성, 디지털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ESG와 CIO 간의 연관성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있는 공급망의 보안 및 탄력성에 관한 논의에서도 드러날 것”이라면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구축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다. 그리고 이것이 기업 탄력성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2021.01.29

CIO의 새로운 데이터 과제··· 'ESG’ 역량 높이기

Maryfran Johnson | CIO
‘환경, 사회,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 이슈가 이제 이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직원과 투자자 모두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CIO들은 데이터 관리 전문성을 활용해 ESG 데이터의 품질과 가치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역할을 할 기회를 얻는다. 

지난 2020년 11월 美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딜로이트 센터 포 보드 이펙티브니스(Deloitte Center for Board Effectiveness)’는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오늘날 이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들을 논의하는 프라이빗 워크숍을 개최했다. 
 
ⓒGetty Images

팬데믹 위기 대응과 회복은 당연히 이사회에서 관심이 많은 주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2021년 경기 침체 우려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ESG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ESG’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팬데믹 발생 이전에는, 기술 리더가 아니라 최고투자책임자가 ESG에 가장 주의를 기울였다. 한때는 규제 준수를 확인하는 감사기관이나 지속가능성 지표를 추적하는 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ESG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이사회의 전략적 과제가 됐다. 

기업 문화를 측정하라 
딜로이트 투쉬 토마츠의 지속가능성 서비스 부문 파트너 크리스틴 설리번은 “많은 CIO가 ESG와의 연결 관계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관한 것이다. ESG는 장기 전략을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적인(data-driven)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딜로이트의 비공개 워크숍에 참여한 한 연사는 “ESG에서 데이터가 중요하다”라면서, “그러나 ESG를 개선하고 강화하는 것은 기업 문화다”라고 언급했다. 

스파다포클레이 그룹(SpadaforClay Group)의 CEO이자 이사회 이사인 크리스틴 스파다포는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로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더 필수적이고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라면서, “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투자자 모두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서 발전하길 원하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기관투자자가 갈수록 기업에 고위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고 스파다포는 말했다. 그는 “아직 미국선 일어나지 않았지만 해외 규제기관의 경우 기업이 특정 ESG 지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250명 이상의 직원이 있는 공기업은 CEO와 직원 간 급여 비율을 공개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 인베트스먼트뉴스닷컴(InvestmentNews.com)은 미국인이 투자하는 3달러당 약 1달러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지원하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투자는 2019년 대비 42% 증가한 17조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긴급하고 복잡하다 
노반트 헬스(Novant Health)의 혁신 및 디지털 최고 책임자 안젤라 요켐은 “이사회에서 이 주제에 매우 관여하고 있다”라면서, “소속 기업의 경우 건강 형평성(Health equity) 문제는 언제나 중요했지만 지금은 훨씬 더 중요하고 긴급해졌다”라고 밝혔다. 노반트 헬스는 美 남부 주에서 약 400만 명의 고객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통합 의료 시스템이다. 

이어서 그는 “기술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CIO는 ESG의 다양한 영역과 관련된 데이터 소스와 디지털 역량을 파악하고 전달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라며, “ESG는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전체적으로 지속가능성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부터 지역사회에서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설리번은 “ESG와 관련한 새로운 검토 및 측정 소스가 데이터 복잡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ESG 데이터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제3자 소스를 비롯해 점점 더 정교해지는 고급 애널리틱스 및 AI 추적에서 기업으로 갈수록 많은 양의 데이터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전력량부터 다양성과 포용성 지표, 직원들의 보건 및 안전 지수, 탄소 배출량까지 다양하다. 

‘탄력성’을 향해 
전문가들은 여기서 CIO가 이사회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ESG 데이터의 품질과 가치에 대한 일종의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 출처가 유효한가? 데이터가 시기적절한가? 보안 및 액세스 방법은 무엇인가? 

설리번은 “물론 CIO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CIO의 데이터 관리 전문지식이 이사회의 논의에 굉장히 중요한 ‘타당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U.S. 이콜로지(U.S. Ecology)의 이사회 이사 멜라니 스타이너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향후 10년간 지속가능성, 다양성, 디지털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ESG와 CIO 간의 연관성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있는 공급망의 보안 및 탄력성에 관한 논의에서도 드러날 것”이라면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구축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다. 그리고 이것이 기업 탄력성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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