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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 / 경력관리 / 보안

'개인 성장기부터 취득한 자격증까지···' 현직 CISO 5명의 생생한 커리어 가이드

2022.10.19 Samira Sarraf  |  CSO
전 세계의 CISO 5명이 모여 자신이 어떤 자격증과 학위를 취득했는지 언급하며 구체적인 커리어 계발 이야기를 공유했다.  
 
ⓒDepositphotos
CISO의 역할과 책임이 진화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다운 기술적 역량과 경험을 갖춰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있는 반면, 이사화와 소통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및 리더십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현실의 답은 업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예컨대 금융과 보험 분야에서는 국가별 규정에 해박한 것이 중요하다. CISO가 책임을 져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기술적 역량이 더 우선시되며, 공공 기관에서는 거버넌스 및 리스크 관리에 관한 지식이 우대사항이다. 

인타소의 기술 보안 책임자 조셉 헤드는 “막 시작한 소규모 기업과 대규모 다국적 기업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CISO를 필요로 할 것이다”라며 “물론 몇 가지 공통점은 분명히 있다. 가령 리스크와 리스크 수용범위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CISO, CSO 혹은 보안 책임자 등의 역할을 맞기 위해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보안 전문가이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어떻게 쌓았는지 알아본다.
 

현직 보안 전문가들의 성장 스토리

헤드는 “기술적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술적 세부사항을 속속들이 꿰고 있을 필요는 없다”라며 “가끔 파이썬 코딩, AWS 관리 역량 등을 기재한 CISO 채용 공고를 보는 데 이는 CISO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 전문 컨설팅, 법의학, 부동산, 구조 조정 및 투자 서비스업체 코다멘사(KordaMentha)의 전무이사 토니 비자에 따르면 CISO는 다음 4가지 분야에서 유능해야 한다.

1.    IT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2.    정보보안과 리스크 관리의 기본 원칙에 대한 이해.
3.    해당 국가의 법률 및 규제 환경(특히 개인 정보 보호법)에 대한 이해. 
4.    사람을 관리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리더십 역량.

토니 비자 전무이사는 시드니 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시드니 대학교에서 MBA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그 다음 CISSP, CISM, CCSP, CRISC, CIPP/E 및 ISO 27001 선임심사원(Senior Lead Auditor) 자격증을 비롯한 사이버 보안, 리스크 관리 및 개인 정보 보호 분야에서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끊임없이 역량을 쌓는 데 매진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거버넌스 책임자 분야에서 CIPP/US 개인 정보 보호 인증, CGIT 엔터프라이즈 IT 거버넌스 인증, GAICD 과정을 이수하고 법학 박사 학위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컨설팅 업체 오스텐의 CEO 빌자나 세린 역시 자그레브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졸업하자마자 보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보안 표준을 접하며 정보 시스템 보안과 관련된 전반적인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및 규정 준수 원칙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CISM, CISA, CGEIT, CBCP, CISSP 등의 산업 인증을 취득했으며, 정보보안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시작하며 PMP 인증도 취득했다. 현직에서 그는 대기업 CISO에게 사이버 보안리스크 관리 전략에 대해 조언한다. 

보안 업계의 특징 중 하나는 국방부 출신이 꽤 많다는 점이다. 호주 최대 통신업체인 텔스트라의 CISO인 나렐 드바인은 호주 왕립 해군의 장교로 복무했다. 해군 사이버전을 책임졌던 그는 해군뿐만 아니라 호주 국방군,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파이브 아이즈 동원 작전 훈련 같은 큰 무대에서 얻은 경험이 커리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드바인은 또한 해군과 다른 곳에서 통신 및 정보 시스템 대학원 졸업장, 해양학 고급 졸업장, 정부분야(조달 및 계약) 자격증 IV를 포함한 많은 졸업장을 취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에서 학사(영어 및 정보 시스템), 과학(정보 기술) 석사, 시스템 공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해군에서 전역한 뒤 드바인은 당시 인사부(현 호주 서비스부)의 CISO가 되었고, 그곳에서 새로운 최첨단 사이버 보안 운영 센터를 건설해 25명에 불과했던 팀의 규모를 250명으로 키웠다. 

뉴질랜드의 기술 서비스 공기업 코디아의 CISO 힐러리 윌튼도 일을 먼저 맡아 헤쳐 나가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심리학자로서 일을 시작한 월튼은 조직의 정보 보안 관리 시스템(ISMS)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CISO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갖추가 있던 전문 분야에 보태고자" ISMS의 다양한 구성 요소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ISACA의 공인 정보보호 관리자(Certified Information Security Manager, CISM)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다. “리스크 및 안전 관리 시스템의 개념에 익숙했기 때문에 정보 보안을 배우는 것도 낯설지 않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윌튼은 또한 회사에 리스크 관리를 안착시키고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역량을 쌓았다. 그는 경영진 및 이사회에 거버넌스 자료와 보고서를 발표하고 거버넌스 관계자들과 같이 일하는 데 능숙해졌다. 특히 이러한 리더가 이해해야 하는 리스크 및 거버넌스에 관한 개념을 설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CISO를 위한 자격증 및 발급기관

CISO에게 상당수 자격증이 요구되거나 기대된다. 예를 들어, CISO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그들의 성명이나 역할 뒤에 오는 이 모든 약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보통 추구하는 것 중 몇 가지를 나열하고자 한다.

CISM(Certified Information Security Manager)은 정보 보안 거버넌스, 프로그램 개발 및 관리, 사고,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준다.

CISA(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Auditor)는 미국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 보안 기관과 관련이 없으며, 어떤 조직의 정보 기술 및 비즈니스 시스템을 감사, 제어, 모니터링 및 평가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CGEIT(Certified in Governance of Enterprise IT)는 전체 조직의 거버넌스를 처리하고 최고경영자급으로의 승진을 고려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임원직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CRISC(Certified in Risk and Information Systems Control)는 엔터프라이즈 IT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지식을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인증은 비영리 전문 협회인 ISACA에 의해 제공된다. 응시료는 회원의 경우 575달러이고, 비회원은 760달러다. 시험준비를 위한 수강은 호주에서는 2,500달러가 들 정도로 매우 비싼 것에서 온라인으로는 23달러에 불과한 것까지 있을 수 있다.

시험에 합격한 후, 인증을 받으려면 정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비용은 50달러다. 인증을 유지하려면 매년 회원인 경우 45달러, 비회원은 8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기타 인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CBCP(Certified Business Continuity Professional)는 비즈니스 연속성/재해 복구 업계에서 지식과 능력을 모두 입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DRI에서 제공하며 2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 응시자는 프로페셔널 프랙티스 중 5가지 주제 영역에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경험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선 인증들과 마찬가지로,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교육 및 업계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이 요구된다.

기업 수준에서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설계, 구현 및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를 위한 것은 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s Security Professional)이다. 비영리 국제 정보 시스템 보안 인증 컨소시엄(ISC)2에서 제공한다. 시험 등록은 749달러이며, 연간 유지비는 최대 125달러다. 

CCSP(Certified Cloud Security Professional) 모범 사례, 정책 및 절차를 사용하여 클라우드에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를 설계, 관리 및 보호할 수 있는 고급 기술 능력 및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ISC)2에서 제공한다. 그 시험은 599달러가 든다.

CIPP(Certified Information Privacy Professional)는 IAPP(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rivacy Professionals)에 의해 제공되며 다양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    CIPP/A는 아시아 개인 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상위 아시아 시장에서 데이터 사용, 수집 및 전송을 관장하는 법률을 가르치고 있다. 
●    CIPP/C는 개인 정보 보호법, PIPEDA 및 CASL과 같은 연방법, 주요 지방법령, 캐나다 개인 정보 보호 관행의 새로운 이슈 등을 가르친다. 
●    CIPP/E는 범유럽 및 국가 데이터 보호법, 주요 개인 정보 보호 용어 및 국경을 초월한 개인용 데이터 흐름의 보호에 관한 실질적인 개념을 아우른다.
●    CIPP/US는 개인 정보 보호 전문가에게 연방, 주 및 지방 개인 정보 보호 규정의 법적 웹 내에서 의무준수를 관리하고 규제 벌금 및 브랜드 손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CIPP 인증 시험은 550 달러이고, 2년마다 250 달러의 유지 비용이 든다. IAPP는 무료 리소스를 제공하지만 예컨대, 교육 파트너가 제공하는 교육 과정은 1,995 캐나다 달러이고, IAPP가 제공하는 일부 과정은 미화 1,495 달러다.

ISO/IEC(정보 보안 관리) 27001과 같은 프로젝트 관리 및 ISO에 대한 수강과정을 포함하여 훨씬 더 많은 옵션이 이용 가능하다.
 

산업 협회에서 제공하는 수강과정 및 네트워킹 기회 

네트워킹, 책, 그리고 팟캐스트도 CISO들에게 지식의 리소스다. 코디아의 월튼은 다른 정보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고 배우며 사이버 보안에서 가장 값진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독서, 팟캐스트 듣기, 회의 참석 등이 있다. 

그는 2개의 링크드인 그룹인 ‘NZ 네트워크 포 위민 인 시큐리티(NZ Network for Women in Security)’와 '시큐리티 앤 리질런스 얼라이언스(WISECRA)’를 제안했다.

코다멘사의 비자는 조직 행동 전문가 제프리 페퍼의 권력과 리더십에 관한 책들을 추천했다.

월튼과 드바인이 추천한 팟캐스트는 다음과 같다.
●    리스크닷비즈(Risky.biz)
●    브루스 할라스의 인간지수 다시보기(Rethinking the Human Factor)
●    데이비드 스파크, 마이크 존슨, 앤디 엘리스의 CISO 시리즈  
●    사이버와이어 데일리(CyberWire Daily)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네트워킹이 제일 중요하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 동료들과 대화하다 보면 관심 있는 주제, 업계가 현재 화두, 그리고 채용 시장의 동향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CISO들은 공통적으로 국제 전문가 협회 ISACA, (ISC)2, 프로젝트 관리 연구소(PMI), 호주 정보 및 보안협회(AISA), 호주여성보안네트워크(AWSN)와 같이 학습 자료와 동료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조언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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