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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조직이 ‘팔로워’에서 ‘리더’로 거듭나려면..."

2018.06.08 Lou Markstrom  |  CIO Australia
성공적인 IT 조직은 뭐가 다를까? 어쩌면, 그 차이는 예측 능력에 있는지도 모른다. IT가 나머지 조직과 ‘맞춰가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IT가 곧 조직이다. ‘맞춰가기’의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예견하기’의 시대이다. 이를 통해 IT는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우리가 곧 비즈니스’라는 멘탈리티를 거쳐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예측이 중요한가? 디킨 대학(Deakin University)의 CIO 윌리엄 컨팔로니어리(William Confalonieri)는 IT가 스스로와 나머지 기업을 분리시키는 ‘우리와 그들’ 멘탈리티를 갖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같은 팀에 속해 있다. 성공적인 결과를 바란다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와 디지털 전략을 유리시켜 바라보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오늘날 우리가 속한 산업 지평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능력 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시장의 변화에 발맞출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시장에서 변화는 더 이상 직선형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기하급수적 형태를 띤다. 우리가 이 모든 변화에 전부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러 가지 신호와 증거들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미래가 여기까지 도달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는 현재 디킨 대학의 IT 그룹을 이끌고 있다. 디킨 대학 IT 그룹은 디킨 디지털 플랜(Deakin Digital Plan)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그 동안 디킨 디지털 플랜은 학생들을 위한 AI 디지털 어시스턴트인 디킨 지니(Deakin Genie), 증강현실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킨AR(DeakinAR) 등을 탄생시켰다.

CHU 언더라이팅 서비스(CHU Underwriting Services)의 CEO 바비 리헤인은 기업의 비교 우위가 그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고객과 상호작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CHU 언더라이팅 서비스의 전신인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의 CIO이기도 했다.

“테크놀로지는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비즈니스를 차별화 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취급되고 있다. 우리는 전략적 태도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미리 알아보고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 테크놀로지는 ‘비즈니스의 스테로이드’라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IT의 ‘예측’ 역량을 육성할 수 있을까? 이들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1. 디지털 랩을 생성하라
컨팔로니어리와 리헤인 모두 디지털 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디지털 랩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실험하고, 그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랩에서 실험한 이니셔티브들 중 대다수는 실현되지 못하고 가능성 단계에서 끝나겠지만, 그들 중 실제로 실현되는 몇몇 기술들은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프로젝트로 성장할 것이다.

2. 대담하게 시도하라
변혁은 언제나 직선적 성장이 아닌, 기하급수적 성장을 통해 이루어 진다. 그리고 이러한 변혁은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독일의 괴테가 했다고 알려진 유명한 말을 생각해 보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3. 실패는 신속하게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실패를 용인해주는 관대한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르헤인은 말한다. 얼마든지 부담 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고, 또 실패해도 괜찮은 문화와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또한 실패할 경우 그 과정은 신속해야 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발전에 기여하는 생산적 실패여야 한다고 르헤인과 컨팔로니어리는 말했다.

4. 성공적인 결과를 인정해 주고 공유하라
성공은 자신의 한계치를 넓히고 지속적인 예측이라는 긍정적 사이클을 형성한다고 컨팔로니어리는 말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성공적 결과를 팀과 공유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5. 수익과 손실 관점에서 사고하고 대화하라
르헤인은 IT도 ‘수익과 손실’이라는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스스로를 표준적인 테크놀로지의 제공자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IT는 디지털 전문가로서 기업 전체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어떻게 하면 IT가 비즈니스의 미래 니즈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고, 설명하며, 전력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6.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라
오늘날 많은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변혁이 일어나고 있으며, IT 리더들은 이러한 변화에 열심히 발맞추어 나가야 한다. 또한 자신이 소속된 기업에 다양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르헤인은 말한다.

컨팔로니어리는 “변화의 파도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 많은 산업들의 핵심 레이어가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7. 전략적 기획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라
전략적 기획은 더 이상 직선적 관점에서 세울 수 없다. 미래가 과거로부터 계속 이어지는 일직선 형태의 연장선상에 서 있을 거라 기대해서도 안 된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유연하고, 풍부해야 한다고 컨팔로니어리는 말했다.

8. 보수적인 생산자 마인드에서 벗어나기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IT 서플라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바위처럼 단단한’ 생산자로서의 마음가짐이 필요했지만, 비즈니스 예측 전문가에게는 이러한 마음가짐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르헤인은 말했다.

“우직하고, 보수적인 마음가짐은 근본적인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때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태도이지만,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주도하고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그릴 때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그는 설명했다.

예견자로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싶다면...
르헤인은 예견 전문가로써의 자신의 성공으로 인해 ‘위축되고 하락세를 걷던’ 기업이 2017년에는 올해의 ANZIIF 언더라이팅 에이전시 상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미래를 예측하고 한 발 앞서 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이 해 온 모든 노력이 허사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진짜 성과는 디킨 대학교가 어떤 상을 받았다거나 한 것이 아니라 IT 그룹이 “테크놀로지 거인이 되지 않아도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었다고 컨팔로니어리는 말했다. 또한 조직 내에 그 누구라도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준 것도 성과였다.

예견 전문가로서 거듭난다는 것은 결국 문화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점에 르헤인과 컨팔로니어리 모두 동의했다. 모든 직원들이 혁신을 추구하고, 기업가 정신을 갖도록, 그리하여 주도적인 위치에서 기업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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