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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모든 CIO가 할 수 있는 ESG 경영, ‘IT 자산 재배치(ITAD)’

2022.09.21 Adrian Bridgwater  |  IDG Connect
미국의 IT 자산 처분(ITAD, IT Asset Disposition/Disposal) 혹은 자산 복원 시스템(ARS, Asset Recovery System) 전문업체 PlanITROI가 그 어떤 CIO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ESG 경영법에 대해 설명했다. 
 
ⓒDepositphotos

선순환 경제의 시대다. 10년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지만, ESG 경영이 퍼지면서 인식이 달라졌다.

선순환 경제란 자재, 제품, 서비스를 공유, 임대, 재사용, 수리, 개조 및 재활용하는 새로운 생산과 소비 방식이다. IT 분야에 적용하자면, 폐전자제품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자산 복원 시스템

IT 관련 자원순환 대해 업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개념은 IT 자산 처분(ITAD, IT Asset Disposition/Disposal) 혹은 자산 복원 시스템(ARS, Asset Recovery System)이다. 둘 다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경영 전략이다. 

혼합 IT 자산 관리 전문 기업 PlanITROI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로 재직 중인 매트 바커는 현재 IT 자산 처분 관리는 값비싼 막다른 골목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순환 경제를 활용해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된 컴퓨팅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 더 이상 쓰지 않은 노트북 등의 자원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지역 사회 일원들은 컴퓨터 교육에 값싼 노트북을 필요로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CIO가 할 일은 의외로 단순하다. 재활용 업체에 연락할 필요도 없다. PlanITROI 같이 대부분 국가에는 기업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전자기기를 철저히 초기화해 재판매해주는 전문 업체가 있다. 
 

소모품에서 순환품으로 

모든 컴퓨팅 자원이 영원히 쓰일 수 있다는 순환적 사고는 큰 변화다. 기존 자본 지출(CapEx)은 구매한 항목을 소유 자본으로 기록한 뒤 감가상각 비용을 추적한다. 용어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가 점점 하락하며 0에 다다르는 것이다. 

반면 순환 경제에서 컴퓨팅 자원은 소모품이 아니다. 

바커는 “대다수 기업은 어느 정도 폐기할 컴퓨팅 자원을 기부하거나 재판매한다. 임원진은 여기서 더 나아가 실제로 이 자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갔는지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 재판매 업체에게 영향 보고서를 요청할 수 있다. 모든 노트북에는 시리얼 번호가 있다. 책임 있는 재활용 표준인 R2를 준수하는 업체는 모든 과정을 기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믿을만한 업체 없다면? 국제 표준 참고

이처럼 선순환경제에 제대로 참여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업체만 선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이런 업체는 NIST 및 DOC 데이터 초기화 과정을 철저히 지켜 ISO 27001 정보보안 경영시스템 및 NAID AAA(National Association for Information Destruction) 인증을 받는다.

“그다음 노트북은 검수 과정을 거친 뒤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리퍼비시 운영체제를 탑재한다. 이렇게 하면 폐전자기기에도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바커는 전했다.

PlanITROI는 스스로를 사회적 ITAD/ARS 회사라고 지칭하며 2022년 5월 에이서(Acer), 피보탈(Pivotal, 실리콘 밸리의 비영리 고아 교육 단체)과 함께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 사회에 노트북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피보탈의 고등반 담당자 다자민 말도나도는 “특히 팬데믹 이후 전자기기는 아이들의 교육에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됐다”라고 말했다.

대단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것만이 ESG 경영이 아니다. CIO라면 ITAD 및 ARS를 활용해 어차피 폐기할 IT 자원을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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