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 역대 최대 아이폰 판매
애플은 2015년 지난 분기 4,800만 대의 아이폰 판매로 32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CEO 팀 쿡은 올해가 애플의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고 말했다.
애플의 작년 회계년도상 매출은 거의 2,340억 달러로 성장했는데, 이 수치는 아이폰 6S와 6S 플러스 매출의 단 이틀분만 포함된 것이다. 애플은 출시 첫 주 1천3백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고, 내년 1월말 쇼핑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지막 4분기 동안 755억에서 775억 달러 사이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이 시장에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아이폰을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을까? 중국에 그 원인이 있다. 중국은 대량으로 아이폰을 계속 구입하고 있으며 최신 모델의 출시일 시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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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 (거의) 모든 게 새롭다
애플은 매년 가을 그렇듯 신형 아이폰만 내놓은 게 아니다. 실질적으로 2015년 모든 제품의 신제품이 나왔다. 12인치 골드 모델을 포함한 신형 맥북, 아이맥, 오랫동안 기다려온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고성능 아이패드 미니, 완전히 새로워진 4세대 애플 TV, 애플 워치라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 등이 올해 새로 등장했다.
이런 하드웨어 업데이트들은 지루했던 지난 가을 아이패드 미니 3 출시처럼 소폭의 업데이트가 아니었다. 신형 아이폰은 3D 터치라는 대표적 기능과 향상된 카메라를 탑재했고; 아이패드 미니 4는 이제 아이패드 에어 2만큼이나 강력해졌으며, 신형 맥북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이동성이 좋은 랩톱이고, 애플 TV는 온전한 앱스토어와 시리 통합이 이뤄졌다.
올해는 애플 하드웨어로 보면 큰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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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 오래 기다려온 신형 애플 TV의 등장
신형 애플 TV는 정말, 정말 훌륭한 셋톱박스로 특별히 칭찬받을 만 하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까지 3년이나 걸렸는데, 그 동안 라이벌 로쿠(Roku), 애플파이어 TV(Apple Fire TV), 구글의 크롬캐스트(Chromecast) 스트리밍 스틱 등이 등장했다.
이런 상황은 자체 앱스토어와 풍부한 머스트-해브 앱, 시리 통합을 통한 완전히 새로워진 터치패드 리모컨 등을 포함한 신형 애플 TV 등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터치패드를 게임 컨트롤러로 쓸 수 있는 게임 지원까지 더해지게 되었다. (이 제품 같은 Mfi 게임 컨트롤러로 더 돈을 쏟아 붓지 않는 이상)
비록 핵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간절히 필요했던 더 많은 tvOS 앱 이후 개선되긴 했지만 애플 TV는 완벽하지는 않다. 게다가 우리는 애플이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라이브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하리라는 희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4세대 TV는 그 어느 때보다도 향상되었고 149달러라는 가격도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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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 애플이 테일러 스위프트를 끌어들이다
애플 뮤직은 출범하기도 전부터 (그리고 이후에도 더 많은) 문제들에 직면했지만 애플은 전세계 최대 팝 스타를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애플은 애플 뮤직 구독자들에게 첫 3개월 체험기간 동안 로열티 징수를 보류할 계획이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에 대해 애플측을 정중히 비판하는 포스트를 텀블러에 올렸다. 결국 애플은 이에 대해 무료 체험기간 동안 로열티를 회사에 지급하기로 약속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녀의 1989앨범을 처음으로 스트리밍 함으로써 서비스를 인정했고, 애플은 1989월드 투어 라이브(World Tour Live) 다큐멘터리를 12월 20일 단독 방송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물론 스위프트에게 돈을 지불했다) 결국 모두가 이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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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 애플 뮤직과 뒤섞여버린 라이브러리
애플은 아이튠즈 12.2로 애플 뮤직을 데스크톱에 출시했는데 아이클라우드 뮤직 라이브러리의 도움으로 자체 스트리밍 라이브러리를 당신의 아이튠즈 구매와 한데 묶었다. 하지만 아이튠즈 사용자들이 아이클라우드 뮤직 라이브러리가 구매한 음악들과 스트리밍 트랙을 합쳤을 때 아이튠즈가 기존 라이브러리를 난도질하는 모습을 봐야 했다.
몇몇 사례에서 앨범 아트워크가 잘못 바뀌는 등의 작은 문제들이 있었다. 다른 조금 더 심각한 상황에서 아이튠즈가 몇몇 라이브러리를 지워버리거나 수천 트랙을 손상시키는 등 애플 지원 포럼에 수백 건의 항의 글과 한 유명인의 불평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애플 뮤직은 이 야단법석에도 불구하고 1,500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 모았는데, 만약 라이브러리 문제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가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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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 애플 펜슬은 어디 있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11월 신형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에서 처음 나온 아이패드용 스타일러스 애플 펜슬, 이 두 개의 보완 악세서리와 함께 출시되었다. 스타일러스가 없다면 이 신형 태블릿은 그냥 아주 아주 큰 아이패드에 불과하다. 애플 펜슬을 같이 쓰면 창의성에 큰 화면의 대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는 셈이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가 판매에 들어가고 그 액세서리 특히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펜슬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을 때, 프로 구매자들은 아주 크게 실망했다. 스마트 키보드 역시 예약 주문으로 넘어간 상태지만 애플은 훌륭한 서드파티 옵션인 로지테크의 크리에이트(Create)도 팔고 있었다. 애플 펜슬은 그에 준하는 제품이 없어서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들은 거대한 태블릿의 모든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몇 주를 더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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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 기묘했던 애플 워치 출시
역대 가장 개인적인 기기인 애플 워치 판매를 애플은 온라인으로 제한시켰다. 구매자들은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때에도 애플 워치를 구매하기 위해 애플 스토어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되었고, 몇몇 워치 모델들은 출시 이후에 예약해서 몇 주간이나 기다려야 받을 수 있었다.
애플의 최신 기기를 애플닷컴에서 밖에 구입할 수 없었다는 점은 최신 기기를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해왔던 구매자들의 입장에서도 충격이었다. 사실 맥월드 칼럼리스트 제이슨 스넬은 진짜 애플 워치 파티는 애플이 출시국들에서 서드파티 리테일러들을 포함해 마침내 수요를 충족시킨 시점인 최초 출시일 6개월 후에야 시작된 셈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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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 악성코드가 iOS 앱스토어에 등장하다
2015년은 마침내 악성코드가 iOS 앱스토어에 침투해 애플의 철통 같은 보안이 감염을 완벽히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점이 드러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 승인 프로세스가 악명 높을 정도로 까다로워서 올해 전까지 탈옥 기기들에서만 말웨어를 걱정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 iOS앱스토어는 두 번 모두 중국에서 악성코드 문제가 터져 나왔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앱들은 iOS, OS X, 워치OS, tvOS를 작성하는데 수정된 불량 X코드 버전을 활용해 애플의 보안을 뚫었다. 중국 내 개발자들은 프로세스가 더 빠르다는 이유로 중국 서버에서 코드의 감염된 버전인 엑스코드고스트(XcodeGhost)를 다운로드 했다. 그리고 그 앱들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이후 악성코드를 퍼트리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악성코드 문제였던 이스펙터(YiSpecter)가 바로 몇 주 후 다시 중국에서 터져 나왔지만 엑스코드고스트 보다는 조금 심각성이 덜했다.
엑스코드고스트는 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개발자들이 가끔씩 애플이 예상치 못했던 지름길을 택하면서 프로세스에서 기기 안전성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iOS 해킹 상금은 현재 100만 달러로 책정되어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지만 올해의 사고를 보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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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 신형 맥북
애플의 12인치 맥북은 언젠가는 되겠지만 아직 표준이 아니었던 기술을 결합했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 극도로 얇은 키보드와 줄어든 키 트래블, 유일한 USB-C 포트는 신형 맥북을 이론적으로는 환상적인 진정한 차세대 노트북으로 만들었다. 현실적으로 키보드는 타이핑하기 가장 편한 키보드는 아니고 USB-C 단자는 신형 맥북을 거의 모든 다른 기기와 호환되기 어렵게 만들었다.
USB-C 생태계가 여전히 작기 때문에 아직은 사용하기 좌절스러운 면이 있다. 차후에는 바뀌겠지만 12인치 맥북에 1,300달러를 지불한 사람들은 다른 맥북 모델 구매자들은 겪지 않아도 될 문제를 한동안은 안고 살아야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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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 루머
분명 이 소식은 머리를 긁적이게 만든다: 올해 초 애플이 여러 자동차 전문가들을 애플에 합류시키고 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동시에 애플 CEO 팀 쿡과 디자인 총 책임자 조니 아이브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동차 산업이 흥미롭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물론 애플이 “우리가 드디어 전기차를 만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모든 상황들은 애플 본사에서의 비밀 프로젝트의 존재를 시사한다.
증거들을 검토해보자. 애플은 자동차 전문가들만 채용해온 게 아니라 딥 러닝과 인공 지능 전문가들도 채용해왔다. 애플이 전기차 혹은 자동 주행 자동차를 탐구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 여름 동안 드러난 문서들을 보면 애플은 무언가 테스트할 사설 시설을 찾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그 시설이 다른 자동 주행 자동차가 테스트를 거쳤던 전 해군 기지였기 때문에 자동차 실험 장소로 추정된다. 그리고 지난 8월 애플 중역들은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과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주행 자동차 법률에 대해 논의했다.
애플이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지는 꽤 되었는데 그래서 애플은 아이폰 경험을 자동차 대시보드로 옮긴 카플레이(CarPlay)도 개발했다. 우리는 아이브가 아주 멋진 차를 디자인한다 해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단기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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