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9일 마침내 애플 워치를 발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애플 워치뿐 아니라 여러 다른 제품과 회사의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함께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과 발표들을 정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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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 맥북 신제품
애플이 완전히 재디자인한 12인치 맥북을 공개했다. 13.1mm 두께에 900g 무게의 초박형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신제품은 또 애플이 '포스 터치'(Force Touch)라 부르는 새로운 트랙패드 기술을 내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용자가 트랙패드를 누르는 압력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또 메인보드를 소형화해 배터리를 초박형 공간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USB-C 포트 1개만 확장 포트로 지원하는 점도 이색적이다. 4월 10일 1,299달러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워치 가격
애플 워치 가격이 공개됐다. 스포츠 모델이 349달러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은 599달러에서 시작해 밴드 종류에 따라 1,099달러에 이른다. 골프 에디션은 1만 달러에서 시작해 최대 1만 7,000달러다.
애플 워치 구입처
4월 24일 출시되는 애플 워치는 애플 리테일 스토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등의 기존 판매점에서는 출시 시점에 애플 워치가 판매되지 않는다.
애플 워치 배터리 동작 시간
9일 애플은 애플 워치의 배터리 동작 시간을 언급했다. 일반적인 사용 시 18시간 동작한다는 설명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발표였다.
HBO 애플 TV 입성
HBO의 월 15달러 스트리밍 서비스가 애플 TV를 통해서만 서비스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는 케이블 가입 없이도 HBO의 인기 TV 시리즈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애플 TV의 매력 포인트가 증가한 셈이다.
리서치킷
애플은 9일 행사에서 의료 연구를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리서치킷(ResearchKit)’에 대해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리서치킷은 개발자들이 아이폰을 강력한 진단 도구로 바꿀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은 리서치킷을 개발하기 위해 영향력 있는 의료기관의 전문가들과 협업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리서치킷은 오픈소스다. 리서치킷은 가령 천식 환자에게 적절한 정보나 파킨슨 병 검사와 관련한 데이터 같은 특정 의료 데이터를 측정해 주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자가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허락할 경우 이러한 측정 데이터들은 연구기관의 자료로 쓰이게 된다.
애플TV 가격 인하
이 행사에서 애플은 애플TV 가격을 99달러에서 69달러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HBO 발표와 더불어 이번 가격 인하로 애플TV 판매가 ‘관심 수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애플은 기대했다.
아이폰 판매 7억 개 돌파
팀 쿡은 애플이 최근까지 7억 개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10억 개를 돌파할 기세다.
신차에 ‘카플레이’ 탑재
다소 출시가 늦어지긴 했으나 팀 쿡은 올해 40개 이상의 신차 모델에서 카플레이(CarPlay)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그는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카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제품군 발표
다른 발표들에 비해 덜 주목받긴 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새로운 제품군도 소개됐다. 특히 이 두 모델은 인텔의 i5와 i7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썬더볼트 2 포트를 가지고 있다.
100개의 자판기에서 애플페이 사용
팀 쿡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꾸준히 순항하고 있다. 쿡은 애플페이의 성장을 강조하며 조만간 코카콜라 자판기 10만 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쿡은 현재 애플페이가 미국내 약 70만 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