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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알면 '접근법'이 보인다, IT 리더를 위한 지피지기 전략 6가지

2022.09.20 Matthew Tyson  |  CIO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개발자들은 까다롭고 급격한 변화를 꺼리기로 악명 높다. 완료할 때까지 또는 만족스러울 때까지 일을 계속하는 경향도 있다. 그렇다면 IT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여기서는 무엇이 개발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혼란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팀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가 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Getty Images Bank

비즈니스 인식을 높여라
모든 리더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부하 직원에게 전략적 비전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중함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을 하는 개발자와 협력한다면 더욱더 그렇다. 개발자는 엄청난 양의 복잡성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그 결과) 근시안적 태도를 보이게 된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개발자라고 해도 그렇게 되기에 십상이다. 따라서 리더가 일상적인 코딩 작업과 더 큰 방향성을 모두 제공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진행 보고서를 요구하거나 무작정 방향을 제시하거나 혹은 최악의 경우 경로를 변경하는 등의 방식은 일반적으로 환영받지 못한다. 전략적 대화에 개발자를 참여시키는 적절한 방법은 ‘균형’이다. 여기서 ‘메타-인게이지먼트(meta-engagement)’가 중요하다. 개발자에게 이를테면 회의 횟수가 적절한지, 더 큰 목표에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는지 등을 묻는 것은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다. 또 이를 통해 개발자는 더 중요한 사안을 생각해볼 기회를 얻게 된다. 

기술과 비즈니스 인식을 모두 갖춘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은 리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및 개발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의미’를 전달하라
전략과 비즈니스 가치는 개발자와 소통하는 데 중요하지만 ‘목적’ 또는 ‘의미’라고 부를 ‘미션’은 더욱더 중요하다. 전략은 미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션은 기업의 존재 이유(raison d’etre)다. 기업에 강력한 미션이 있는가? 미션의 핵심이 전사적으로 잘 전파됐는가? 기업의 미션은 모든 직원의 업무에 스며들어야 한다. 

여기서 개발자는 까다로울 수 있다. ‘세뇌’처럼 느껴지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자 또한 ‘정당하다’라고 느끼게 되면 장기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개발자에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핵심은 ‘창의성’과 관련된 다음의 요점을 이해하고 통합하는 것이다. 개발자가 코딩에서 도출하는 내재적 가치는 더 큰 비즈니스 목적과 통합될 수 있다. 의미와 창의성의 결합은 개발자의 역량을 끌어내는 주요 원천이다. 

창의성을 증진하라
개발자의 창작 욕구는 강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 개발의 기술적 측면에 의해 가려지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창의성을 내재한, 두문자어로 이뤄진 낯선 은어를 통해 소통한다. 이 창의성을 인지하고 육성하는 것은 개발자가 환영할 만한 특별한 리더십이다. 

개발자의 창의성을 인지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개발자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지원하는 결정을 내리고 정책을 시행하며 결과적으로 수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혁신을 위한 공간 및 시간은 더 나은 소프트웨어 개발로 이어질 것이다. 

여기서 리더가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개발자가 업무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애착보다는 애정이라는 표현이 더 나을 수 있겠다. 아름답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을 만드는 행위 그 자체가 모멘텀이 된다. 만일 이 모멘텀을 바꿔야 한다면 브라우저에서 탭을 이동하듯 접근하는 게 아니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점진적인 재조정이 최선의 방안이다. 

개발자는 기계를 가지고 일할 뿐 기계는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더 큰 맥락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면 개발자가 방향 전환, 조정, 계획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무의미한 일을 한다는 불만이나 무기력감을 완화할 수 있다. 

실패할 공간을 허용하라
개발자는 복잡성을 잘 다루더라도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할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 기묘한 현상을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 부른다. 주니어 개발자가 이러한 불안감을 보이는 것은 납득이 가지만 시니어 프로그래머 또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게 놀랍다. 큰 성공을 거둔 코더라고 할지라도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모든 리더의 스타일은 다르다.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개발자가 일상적인 업무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생각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개발자에게 실행 경로는 대부분 간단명료하지 않다. 개발자는 실행을 위해 자신감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마감일이 다가오면 매우 초조해진다. 실행 역량을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히 그랬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대응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개발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개발자 간의 의사소통을 장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시니어 개발자가 실수를 인정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지고 주니어 개발자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실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은 리더가 만들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든든한 가드레일이 받쳐주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킨다면 개발자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실패는 모든 기업 및 혁신의 중요한 부분이며, 개발자의 경우 더욱더 그렇다. 

휴식을 장려하라 
슬럼프를 겪는 개발자는 계속 벽에 부딪히며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슬럼프는 간단하게 또는 신속하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휴식을 장려해야 할 때다. 반직관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프로그래머가 고대하는 돌파구는 더 열심히 일할 때가 아니라 문제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둘 때 찾을 수 있다. 

개발자 자신도 이 점을 자주 놓친다. 사실상 개발자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적극적으로 저항하려 한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대상을 파고드는 것이야말로 돌파구를 찾는 방법이라 굳게 믿고 있다. 개발자는 더 열심히 일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으며 까다로운 문제에 맞서 고군분투하겠지만 잠시 멈추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순식간에 얻을 수도 있다. 한줄기 번개처럼 모든 게 구체적이고 분명해진다. 예를 들면 시스템(또는 설계)상 결점으로 보였던 문제가 잘못된 변수 대문자 사용에 불과했다는 점을 깨닫게 될 수 있다.  

참호 바깥에 있으면 개발자가 스스로 잊고 있었던 개발 작업의 비선형적 특성에 주목할 수 있다. 성공은 노력과 창의성의 결합이다. 때때로 이 목표는 직접적인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으며,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가 된다면 개발자는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균형을 제공하라
많은 개발자가 불만, 스트레스, 번아웃에 시달린다. 이를 완화할 방법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개발자 스스로 이런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외부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리더는 이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테면 개발자는 프로그래밍에 과도한 집착을 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 이는 개발자가 연거푸 커피를 들이켜며 밤샘 코딩을 하고 있으니 이익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번아웃의 지름길이다.  

개발자의 직장 생활에 균형을 제공할 수 있다면 개발자와 기업 모두에게 혜택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개발자와 비즈니스의 압력 간 간격을 좁히는 과정에서 완충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압력이 아닌 지원과 지도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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