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6

상장 취소한 델, “PC 전략을 정비하라”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델은 비즈니스의 유연성과 은밀성을 확보하게 됐지만, 반면에 고객들은 델이 장기적으로도 PC 사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제 델은 HP, 레노버, IBM, 시스코와 더 잘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델은 이제 증권가나 증권거래위원회의 감시를 받지 않고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으며, 경쟁업체들은 델이 다음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파악하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3대 PC 업체인 델이 과연 앞으로도 PC 사업을 계속 할 것인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업 고객까지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무어헤드는 “델이 PC 시장에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지를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며, “이제 델은 쉽게 PC 사업을 축소하거나 손을 뗄 수 있다. 델의 고객, 특히 기업 고객과 채널은 델이 PC 사업을 오래 계속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다소 불안하게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HP는 델의 상장 취소 소식을 이용하고 있다. HP는 발표문을 통해 “델은 매우 힘든 과정을 앞에 두고 있다”며, “델은 불확실한 기간이 늘어나고 자사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전환에 직면해 있다. 또한 상당한 부채 부담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차입 매수(leveraged buyouts)는 기존 고객과 혁신을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HP는 델을 떠나고자 하는 어떤 고객이라도 자사로 끌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5년 동안 상장기업이었던 델은 이번 상장 취소로 주주와 증권가의 압력을 받지 않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은 델에게 이점이 될 수 있는데, 델은 지난 몇 년 동안 경기 침체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인기로 인한 PC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펀드IT의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말많은 주식시장에서 탈출함으로써 델과 경영진은 장기적인 전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델의 장기적인 전략은 엔드 투 엔드 솔루션 공급업체이며, 여기에는 데스크틉과 노트북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해 7월 CEO 마이클 델은 한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델’은 실제로 더 이상은 PC 사업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PC 업체 중 한 곳의 대표가 한 발언으로서는 놀라운 것이었다.
 
당시 마이클 델은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비즈니스를 엔드 투 엔드 IT 솔루션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델이 현재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생각해 보면, 실제로 4가지가 있다. 물론 델은 클라이언트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이 영역은 모든 것이 모빌리티와 클라이언트 가상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기반 사업을 짧게 언급한 다음, 마이클 델은 훨씬 긴 시간 동안 자사의 데이터센터와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네트워킹 사업을 설명했다.
 
엔델레 그룹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엔델레는 델이 여전히 자사의 클라이언트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델레는 “기본적으로 델은 신생업체 모드로 되돌아가고 있다. 앞으로 등장할 것은 기존과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며, “클라이언트 영역에서 델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정말로 흥미로운 것을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찰스 킹은 델이 PC 사업보다는 기업 IT 솔루션에 중점을 둔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킹은 “델은 2007년 마이클 델이 돌아온 후 엔드 투 엔드 IT 솔루션 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변화가 이런 전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은 PC처럼 일용품화된 제품보다 수익률이 높다. 따라서 이 영역에 집중하는 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완전히 합리적인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무어헤드는 경쟁업체들이 사용자들의 혼란을 이용하기 전에 자사의 의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델을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성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HP와 레노버는 어떤 불확실성이라도 자사의 비즈니스에 이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3.02.06

상장 취소한 델, “PC 전략을 정비하라”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델은 비즈니스의 유연성과 은밀성을 확보하게 됐지만, 반면에 고객들은 델이 장기적으로도 PC 사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이제 델은 HP, 레노버, IBM, 시스코와 더 잘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델은 이제 증권가나 증권거래위원회의 감시를 받지 않고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으며, 경쟁업체들은 델이 다음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파악하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3대 PC 업체인 델이 과연 앞으로도 PC 사업을 계속 할 것인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업 고객까지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무어헤드는 “델이 PC 시장에 얼마나 오래 남아 있을지를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며, “이제 델은 쉽게 PC 사업을 축소하거나 손을 뗄 수 있다. 델의 고객, 특히 기업 고객과 채널은 델이 PC 사업을 오래 계속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 전까지는 다소 불안하게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HP는 델의 상장 취소 소식을 이용하고 있다. HP는 발표문을 통해 “델은 매우 힘든 과정을 앞에 두고 있다”며, “델은 불확실한 기간이 늘어나고 자사 고객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전환에 직면해 있다. 또한 상당한 부채 부담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차입 매수(leveraged buyouts)는 기존 고객과 혁신을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HP는 델을 떠나고자 하는 어떤 고객이라도 자사로 끌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5년 동안 상장기업이었던 델은 이번 상장 취소로 주주와 증권가의 압력을 받지 않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은 델에게 이점이 될 수 있는데, 델은 지난 몇 년 동안 경기 침체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인기로 인한 PC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펀드IT의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말많은 주식시장에서 탈출함으로써 델과 경영진은 장기적인 전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델의 장기적인 전략은 엔드 투 엔드 솔루션 공급업체이며, 여기에는 데스크틉과 노트북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해 7월 CEO 마이클 델은 한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델’은 실제로 더 이상은 PC 사업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PC 업체 중 한 곳의 대표가 한 발언으로서는 놀라운 것이었다.
 
당시 마이클 델은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비즈니스를 엔드 투 엔드 IT 솔루션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델이 현재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생각해 보면, 실제로 4가지가 있다. 물론 델은 클라이언트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이 영역은 모든 것이 모빌리티와 클라이언트 가상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라이언트 기반 사업을 짧게 언급한 다음, 마이클 델은 훨씬 긴 시간 동안 자사의 데이터센터와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네트워킹 사업을 설명했다.
 
엔델레 그룹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엔델레는 델이 여전히 자사의 클라이언트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엔델레는 “기본적으로 델은 신생업체 모드로 되돌아가고 있다. 앞으로 등장할 것은 기존과는 상당히 다를 수 있다”며, “클라이언트 영역에서 델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정말로 흥미로운 것을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찰스 킹은 델이 PC 사업보다는 기업 IT 솔루션에 중점을 둔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킹은 “델은 2007년 마이클 델이 돌아온 후 엔드 투 엔드 IT 솔루션 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변화가 이런 전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은 PC처럼 일용품화된 제품보다 수익률이 높다. 따라서 이 영역에 집중하는 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완전히 합리적인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무어헤드는 경쟁업체들이 사용자들의 혼란을 이용하기 전에 자사의 의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델을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성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HP와 레노버는 어떤 불확실성이라도 자사의 비즈니스에 이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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