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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 'HP에 한 방 먹인 IBM'

2013.06.18 Rob Enderle  |  CIO


IBM의 전략적 한 방
CEO 지니 로메티가 IBM의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제품 책임자들을 무대로 불러 제품을 소개하는 대신, IBM은 기조연설의 첫 이틀을 전략적 논의에 할애했다.

전략적 논의에는 다른 업체들보다 IBM이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 여러 고객들이 참여했다. 그 중 상당수가 CEO들이었다. IBM, 제 3자, 고객 참여자들은 IBM이 IT 관리자들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IBM은 첫 날, 이 기술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수십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로 제시하면서 마무리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면 자체적으로 해당 제품을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증명할 수 있었다. IBM이 항상 이런 전략을 구사한 것은 아니었다.

한편, 전략적 계획에 관한 대화는 IBM의 왓슨(Watson)을 다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 예를 들어, 웰포인트(WellPoint)의 CMO는 왓슨 기술을 이용해 잠재적으로 IBM 엣지에 참석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수천 명의 암 환자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미국의 의료 비용은 5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 그리고 사이버보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왓슨으로 정부의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IBM과 제 3자의 다양한 물리 및 사이버 응대를 통해 이런 위협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응용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 마지막으로, 퓨 채리터블 트러스츠(Pew Charitable Trusts)는 왓슨을 다른 IBM 기술과 접목했을 때 주정부 및 국가 선거 사기를 감소시키며 자격을 갖춘 투표자의 수와 투표 용이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시연했다.

이런 왓슨의 용도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상당 수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한편, 강적을 만난 HP
HP는 IBM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에 따라 행사를 조절하여 경쟁력을 제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해, 이미 HP는 IBM이 영향력 있는 청중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무시하기로 결정하여 제대로 보조를 맞추지 못한 적이 있었다. 개별 제품 그룹이나 CEO가 아닌 마케팅 부서가 IBM 엣지에서 메시지를 전달했다. IBM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쟁을 준비했지만 HP는 경영진이 얼굴 도장을 찍기 위해 참석했다. 이것은 총싸움을 하는데 칼을 들고 나타난 격이었다.

HP는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설사 HP가 한 단계 더 나아간다고 해서 이런 수준을 맞출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IBM은 이미 10년 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HP는 5~7년 과정 중 2년차에 접어 들었으며, 이는 전 CEO 마크 허드가 HP 스마트워치(Smartwatch) 등의 R&D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3D 프린터 시장에 늦게 진출하는 바람에 휘청거렸기 때문이다. IBM은 이 둘 모두에 대응할 수 없지만, HP는 자금이 부족하다.

HP는 왓슨에 대항할 제품이 없다. 그렇다. HP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는 현재 독보적이지만 IBM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닥을 잡은 왓슨과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IBM은 HP를 손쉽게 처리했으며, HP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하지만, 이길 생각이 없다면 굳이 맞붙을 이유도 없지 않을까?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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