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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 'HP에 한 방 먹인 IBM'

2013.06.18 Rob Enderle  |  CIO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IT업계의 두 거물인 IBM과 HP가 각각 자사 행사를 개최했다. IBM 행사가 먼저 시작됐고, 여기서 세상을 바꾸는 데 어떻게 소비자들이 왓슨을 이용하는 지를 시연됐다. HP는 자사 고객사 임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신제품에 대해 직접 소개하도록 했다. 어쨌거나 HP 역시 이대로 앉아서 IBM이 계속 승전보를 울리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HP 디스커버(Discover)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HP는 IBM의 엣지(Edge) 행사에서 크게 한 방 먹었다. IBM은 HP의 제품과 겨루던 수준 이상의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HP는 두 행사 모두에 참석한 IT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 IBM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감조차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MC와 델은 HP보다 먼저 IBM의 행사에 조우했다. 두 기업은 마케팅에 관한 유사한 이야기로 고객들의 재무적인 이익을 입증하면서 제품 중에서도 특히 하드웨어를 폄하했다. 하지만 IBM의 타이밍과 접근방식은 꽤나 적절해 보이며 마치 상대방의 반복적인 실수를 예상하는 정치인을 연상시킨다. 정계 출신인 HP의 CEO 멕 휘트먼이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그 실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먼저 시작하는 쪽이 주도권 장악
논쟁은 먼저 시작할 때와 늦게 시작할 때의 이점이 다르다. 먼저 시작하면 기준을 높게 잡을 수 있다. 늦게 시작하면 상대방보다 더 차분히 생각할 수 있다. 자신에게 능력이 있고 충분히 집중하고 있다면 상대방을 무찌를 수 있다. IT기업들은 늦게 시작했을 때의 이점을 누릴 만큼 충분히 신속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스티브 잡스는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성명에 대응할 수 있었지만, 그는 예외였다.

그래서 자신의 목소리를 먼저 내고 늦게 대응하는 사람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먼저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일이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발생했다. IBM은 제품을 무자비하게 출시하는 것이 어리석은 짓이며 기업들은 자사의 필요에 따라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으며, 그 뒤를 이어 HP가 많은 신제품을 발표한 것이다.

또한 IBM은 애널리스트들을 동원했지만 HP는 그리 많은 수를 동원하지 않아 HP가 애널리스트들을 중요시하지 않으며 새로운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지도 않는다는 인상을 주었다. HP가 애널리스트들을 초대하고 IBM 엣지를 관찰했다면 IBM의 행동에 더 잘 대응하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대신에, IBM은 고객들의 추천이라는 으뜸패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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