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CIO가 임원진에 속해있지만, 핵심 비즈니스 전략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 인포메이션 시스템(Bull Information Systems)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9%의 CIO들은 회사 임원진에 속해있었으며 93%는 CEO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150명의 CIO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또다른 사실은 비즈니스 전략에 실제적인 영향을 끼치는 점과 관련해서 CIO들은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라는 것이었다. 10% 이하의 CIO들만이 독자적인 아젠다를 설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불 인포메이션 시스템의 세일즈 및 마케팅 디렉터 앤드류 카는 "많은 CIO들이 비즈니스 계획을 CEO 및 CFO에게 피력하는 것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제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비용 절감 기법 및 빠른 투자금 회수 등이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임원들에게 IT가 혁신 견인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응답한 CIO들도 69%에 달했다. 기업 IT 부문에 대한 다른 임원들의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편 220인의 CEO를 대상으로 한 가트너의 최근 연구도 CIO와 다른 임원진 사이의 괴리 현상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연구는 CEO들이 IT 부문 대표에 대해 지나치게 기술 이슈에 사로잡혀 있다는 관념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