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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리더십|조직관리

블로그ㅣ사무실 출근은 옵션일 뿐… ‘일의 미래’에 관한 단상

2022.08.25 Jonny Evans  |  Computerworld
‘의도적인 연결’ 그리고 ‘디지털 프로세스’가 일의 미래를 지원할 전망이다. 물리적인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일컫는 ‘워터쿨러’는 선택 사항일 뿐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이다. 이에 직원들의 웰빙은 워크플레이스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됐다. 이를 감안한다면 유연근무에 관한 회사의 융통성 없는 태도에 저항하는 애플 직원들에게 쉽게 공감할 수 있을 터다. 
 
ⓒGetty Images Bank

‘유연성’은 직원들에게 자율성과 신뢰감을 준다 
유연근무는 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기업들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 모든 개인, 팀, 부서에 적합한 천편일률적인 접근 방식은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워라밸의 필요성은 팬데믹 기간 훨씬 더 분명해졌다. 물론 불만도 있었다. 직원들은 (원격근무를 하면) 자신들의 일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며(근접 편향), 기업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 문제를 배제하면, 직원들은 ‘훨씬 더 나은’ 워라밸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즉, 비용 및 시간이 많이 드는 출퇴근이 사라지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더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 놀랄 것도 없이, 직원들은 계속 이렇게 일하길 원한다. 

하지만 유연근무는 직원 복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부일 뿐이다. 새로운 일의 세계는 새로운 업무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프로세스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디지털 도구가 원격근무자의 웰빙을 지원할 수 있을까?
‘2021 퓨처 워크플레이스 HR 조사’에서 나온 몇 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살펴보자.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HR 리더의 68%가 직원 웰빙 지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직원 웰빙’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이는 재정 및 고용 안정뿐만 아니라 정신 및 가족 건강, 일과 삶의 균형을 포함한 여러 계층을 아우른다. 

원격 팀에 이러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테면 기업 차원에서 캄(Calm) 등의 명상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로는 직원들에게 재정 및 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타고(Mintago; 재정 관리 앱)와 제휴한 英 사회적 기업 오드박스(Oddbox)가 있다. 

정신 건강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접근법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행동할 방법을 찾고 있는 직원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맥락에서 애플은 직원들에게 자원봉사를 위해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많은 대기업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커뮤니티를 만나고 참여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3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는 직원 인게이지먼트를 높이고, 행복감을 조성한다. 직원 유지는 물론이다.  

목적의 필요성
궁극적으로 ‘목적’이 중요하다.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처음 시작됐을 때를 생각해보라. 당시 기업들의 반발은 증가하는 직원 선택 니즈에 의해 꼼짝없이 수그러들었고, 오늘날 BYOD는 HR의 필수 사항이 됐다. 

‘이동성(Mobility)’으로의 전환은 지난 몇 년 동안 경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와 동시에 원격근무와 유연근무 관행에 내재된 자율성은 사람들이 일에 관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의미했다. 이는 단순하게 계약 시간을 이행하거나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었다.

‘직원 선택’은 직원들이 업무를 하기 위해 원하는 기기를 사용하고, 원하는 업무 패턴을 채택하며, (이를 통해)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접근 방식은 목적, 자율성, 신뢰로 가득 차 있다.  

대안적 방향
애플은 주 3일 사무실 출근의 목적이 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이 제품 디자인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사실 공허한 외침처럼 들린다. 오히려 이는 애플의 핵심 목적을 무디게 만들고 본질적으로 팀의 권한을 박탈하는 명령처럼 보인다. 

이 회사가 취할 수 있는 다른 접근법은 의도적인 연결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는 하이브리드 공간에서의 전사 회의(All Hands Meeting), 다양한 내부 네트워크 육성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아울러 이는 직원들에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식별하고 논의할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장될 수도 있다. 이것 역시 협업이다. 

직원들을 특정 시간 또는 특정 공간에 묶어 둬야 할까? 그렇지 않다.

링크드인의 퓨처 포럼(Future Forum)에서 브라이언 엘리엇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더 나은’ 접근 방식은 “가상으로 연결하는 방법과 함께 연결해야 하는 이유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를테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옵션으로 전사 회의 일정을 잡거나 직원 리소스 그룹(Employee Resource Groups)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진정으로 유연근무 방식을 수용하는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정된 워크플레이스가 하나의 리소스로 자리 잡는 미래에 적응하고, 관계와 협업이 혼합된 플랫폼의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다.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들이 있지 않는가? 이러한 친구들과 잘 협력하지 않는가? 사람들은 이미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도구가 새 워크플레이스를 뒷받침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도구는 미래의 협업 공간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워터쿨러는 이제 선택 사항이며,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진 않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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