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지구 어디서나 원격 근무’ 위성 통신과 SD-WAN 기술이 낼 수 있는 시너지
2023.03.20
Ed Fox | CIO
위성 통신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이 점점 진화하면서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원격 근무의 급격한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D-WAN은 기업이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오늘날 스마트폰이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과 통신한다고 믿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 육지에 있는 기지국하고 통신한다. 아직 위성 통신은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없는 긴급 상황이나 캠핑용 SAT 핸드폰에 쓰이는 정도다.
그러나 점점 인터넷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원격 근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개인도 이제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하기 위해 더 복잡하고 정교한 통신망을 필요로 한다.
관점을 정부와 비즈니스로 넓히면 위성 통신의 의미는 더욱 크다. 정보 및 보안 서비스를 돕는 일, 고립된 지역의 사무실(북극, 남극)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 필요성이 훨씬 더 높은 활용 사례가 많다.
위성 통신 시장 누가 이끄나
현재 위성 통신 기술은 적지 않은 투자를 계속 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2021년 위성 통신 관련 기업에 대한 민간 부문의 자금 지원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EU는 2022년 초 위성 통신에 6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위성 통신 서비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미국에서 많이 알려진 DIRECTV (텔레비전 방송)와 Sirius XM (위성 라디오 서비스) 등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 덕분에 지속적인 투자는 더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우주 기반 통신을 낳고 있다.
이리듐(Iridim)과 비아사트(Viasat)와 같은 기업들은 공공 및 민간 부문에 고도의 전문화된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스타링크의 목표는 전 세계 어디서나 모든 사람에게 저렴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것이며, 지난 4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궤도에 3,000개가 넘는 위성을 안착시켰으며, 2019년 이후 5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통신을 끊으면서 그 영향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저궤도 지구 위성과 SD-WAN의 결합
위성 서비스의 장점은 분명하다. 지구 전체에 걸쳐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심지어 몇 제곱미터에 불과한 오지 중 오지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환경적인 의미도 크다. 위성은 거의 대부분 태양 에너지로 구동되며, 장거리 통신에는 더 비용 효율적이다.
그럼에도 WAN 기술에 접목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호가 우주를 통해 감으로 지연 시간이 늘어난다는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기란 힘들다.
일부 서비스 제공자는 이런 약점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 큐잉(queing) 같은 패킷 조작 기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SD-WAN 같은 비즈니스 중심 기술에 접목하면 자칫 패킷을 조작했다가 네트우크 성능을 저하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