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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MZ세대 가르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 잡리스트 설문 조사

2023.01.20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나이든 직원이 젊은 직원보다 완전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비율이 두 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Getty images Bank

구직 사이트 잡리스트(Joblist)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자)는 절반(49%) 정도가 전면 원격근무를 선호한다고 한 반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전면 원격근무를 선호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평균 이상으로 대면 업무를 원한다고 해석된다. 특이한 점은 X세대(1960년대와 1970년대 베이베붐 세대 이후 태어난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사이 태어난 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원격근무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40%만이 이상적인 근무장소가 원격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는 올해 구직자의 36%가 전면 원격근무를 원하는 반면, 44%는 대면 업무를, 19%는 하이브리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잡리스트의 데이터는 지난 3개월간 미국 전체의 구직자 30,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이다. 

일정 기간 동안 원격근무를 하고 있던 구직자 중 43%는 올해 정규직 대면 근무를 해야 한다면 퇴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잡리스트는 “세대 차이는 심각해지고 당연해질 것이다. 경력이 중반부에 접어들면 밀레니엄 세대는 Z세대보다 더 큰 재정 부담을 맡는 데 반해, 직업 안정성은 이전 세대보다 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밀레니엄 세대는 2008년 재정 위기로 구직 시장에 진입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현재의 직업 환경에 더욱 회의적인 시각과 우려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 Joblist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인 제이미 콘은 원격, 하이브리드 또는 현장 작업 옵션을 제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업무 일정에 유연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은 “데이터에 따르면 업무 시간의 유연성이 근무지 유연성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생활 반경에 업무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런 점이 해결된다면 현장 근무라 하더라도 퇴사를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는 보호가 필요한 나이 든 부모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젊은 직원은 어린 자녀를 갖게 된다.  

대체로 현재 구직 시장은 대부분 구직자에게 매우 유리하지만, 특히 기술직 종사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잡리스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특히 심각하게 다가올 올해 경기침체와 고용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퇴사한 인원은 1/4이었다. 가장 두드러지는 퇴사 원인으로는 퇴사자 중 39%가 양호하지 못한 운영/관리나 유해한 작업 환경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26%는 적은 급여를, 17%는 성장 기회 제한을, 그 외 17%는 번아웃과 유연하지 못한 일정(12%), 보상 부족(9%)을 꼽았다. 다른 35%는 이직처를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퇴사했다.
 
ⓒ Joblist

콘은 다른 기회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이유로 번아웃이 작용한다며 “직원이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충분한 급여도 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IDC의 미래 업무 환경 관련 리서치 서비스 담당 부사장 에이미 루이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매달 400만 명 이상의 퇴직자가 나온 대퇴직 시대는 올해에는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루미스는 “기술 분야는 일자리 홍수에 먹구름이 끼는 동시에 보안, ITSM, 프로그래밍이나 기타 기술 요건을 지원할 수 있는 숙련 IT 노동자를 절실하게 찾을 것”이라며 “해고가 일어나는 곳을 보면 개별적으로 일어나는 단순 해고가 아니라 HR에서 의도를 갖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계속될 것이며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재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미스는 정신없는 인력 교체가 계속되는 한편, 기업은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더 표준화된 유연 근무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또한 잡리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대다수(52%)가 현 구직 시장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78%의 구직자는 이직을 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은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는 이직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가장 큰 이유는 원격 근무의 확대이다.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구직 기회가 생겼는데, 이제는 사는 곳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보다 일자리에 대한 충성도도 약해졌는데, 직장을 옮겨도 예전처럼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이직은 노트북을 다른 노트북으로 바꾸는 일일뿐이다”라고 설명했다.  
 
ⓒ Joblist

고용주에게 번아웃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이다. 설문 응답자 중 절반이 이미 번아웃 됐으며, 회사에서 번아웃을 해결해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실제로 고용주 62%가 번아웃 해결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52%는 직원의 웰빙에 관심이 없고 73%는 유의미한 성장 기회가 없다고 답했다. 대면으로 근무하고 있는 구직자 중 번아웃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는 48%로 55%인 원격근무자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3년이 시작되면서 현재 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한 구직자는 50%에 그친 반면, 이보다 약간 낮은 45%의 구직자는 재정적으로 편안하다고 답했다. 잡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가 인상됐다고 답한 근로자는 53%였지만, 인상분은 적은 편이었다. 급여가 인상됐다고 답한 응답자 중 89%는 인상 수준이 10% 이하라고 답했으며, 65%는 5% 미만이라고 답했다. 급여 인상을 요청한 직원 중 급여가 인상된 비율은 59%였다. 급여 인상을 원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증가를 꼽았다. 
 
ⓒ Joblist

콘은 “기업은 영구적으로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을 꺼린다. 앞으로 기업은 급여를 올리기보단 상여금을 주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시장 경쟁으로 인해 임금이 올라가고 있지만,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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