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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블로그ㅣ생산적인 원격 팀을 이끌기 위한 비결

2020.04.23 Steve Trautman  |  CIO
생산적인 원격 팀이 저절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도 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획이 필수다. 

전 세계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에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리더들은 이제 원격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리더들의 궁극적 목표는 가능한 신속하게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지만 이 목표가 계획 없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Getty Images

필자는 15년 넘게 100% 원격근무 체제로 팀을 운영해왔다. 여기서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전에 자신의 조직을 살펴보고 적합한 리더가 누구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재택근무 전문가가 누구인가? 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유능한 역량을 갖춘 팀의 리더가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은 처음부터 해야 한다. 이제 살펴볼 조언들이 각 조직과 팀의 문화, 규모, 보유 기술, 보안 요건 등에 맞게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에서 먼저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명확한 역할과 측정 지표, 결과물 그리고 업무 및 협업 역량 같은 생산적인 팀을 나타내는 표식을 찾는다면 이러한 리더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리더들은 아마 정기적으로 웹 미팅을 진행하고 것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직원들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면서 매일 직면하는 새로운 문제들을 분석 및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을 것이다. 또한 팀원 중 한 명 이상이 일정 기간 업무를 할 수 없는 경우 누가 해당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도 이미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러한 리더를 발견했다면 해당 리더로 하여금 실제 하고 있는 것들을 분석하고, 그 지식을 도움이 필요한 리더들에게 전수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재택근무 전문가도 아마 상당히 본능적으로 그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그들의 ‘마법’을 해체하고 분석하기 위한 어떤 가이드라인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필자는 원격 팀을 어떻게 원활하게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재택근무 전문가 테레사 캐네디를 인터뷰했다. 아래는 인터뷰에서 언급된 ‘기술과 역량’ 목록이다. 

• 백업 장치를 포함해 원격 워크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정비할 것  
• 예기치 않은 정전 및 운영중단에 대비해 상시 백업할 것 
• 팀 전체를 대상으로 워크로드를 정의하고 커뮤니케이션할 것 
RASCI(역할 정의 모델)을 통해 해당 워크로드와 관련된 역할을 명확히 할 것 
• 출근 확인 및 모범 사례 공유,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스탠드 업 미팅을 매일 진행할 것 
• 주간 프로젝트 현황 보고 미팅에 주의를 기울일 것 
• 업무를 배정하고 팀원의 요청에 응답할 때 시간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등을 고려할 것 
• 보고라인 혹은 주요 파트너들과 짧지만 정기적인 일대일 가상회의를 진행할 것 
• 200단어 내외의 주간 현황 보고서를 요청하고 피드백할 것 
• 이메일, 전화, 화상회의로 업무 피드백을 줄 것 
• 새로운 표준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위한 팀 회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것 
• 가상 환경에 맞게 팀 문화를 재설정하고 강화할 것 

위의 각 구절이 ‘가서 하라(go and do)’라고 말할 수 있는 행동 동사로 시작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즉 각 과업은 바로 이해할 수 있고, 실행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 기술과 역량에 관련한 표준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 해당 표준 목록에 연관된 것을 붙이면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재택근무 전문가가 각 기술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노하우 전수를 도울 수 있다. 아래의 질문들은 각 기술과 역량에 대한 짧은 표준 문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이 과업의 단계는 무엇인가?
- 다른 사람들이 해당 과업을 할 때 피해야 할 실수는 무엇인가?
- 모범 사례는 무엇인가?
- 효과적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완성된 표준 문서는 조직의 모든 리더가 참고할 수 있도록 공유되어야 한다. 이는 또한 모든 직원과 공유돼 리더들이 팀 전체의 생산성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재택근무 환경에서 민첩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킴에 따라 과업 목록을 수정하거나, 각 과업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팀워크와 사기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간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재택근무를 뒷받침할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전 세계 어디서든 매우 생산적인 원격 팀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 Steve Trautman는 20년 경력의 인재 및 인력 전문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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