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3분기 매출과 수익 모두 증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보다 다소 낮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IBM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38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261억 6,000달러로 8% 늘어났다. 이 금액은 환율 변동 적용해 3% 조정한 수치다. 톰슨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IBM의 3분기 매출을 262억 6,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IBM의 CFO 마크 로우리지는 미래의 성장을 위해서는 신흥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우리지는 "IBM이 마진을 늘리면서 성장을 좀더 집중하고 있다"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중국과 브라질과 같은 신흥 시장의 매출은 19% 상승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13%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이 신흥 시장의 매출은 IBM의 전체 매출에서 23%를 차지한다.
"다른 주요 성장 전략과 함께 우리의 모델과 일치하는 신흥 시장들이 IBM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로우리지는 말했다.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는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공공 및 금융 시장과 주요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로우리지는 투자자들에게 개별 사업부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강세를 보이는 데에 대해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시장에서 전체 금융을 크게 보지 않는다. IBM도 현재의 미국 금융 위기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다. 신흥 시장에서는 금융 위기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IBM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13%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 서비스 매출은 최대 8% 늘어난 151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스템 및 테크놀로지의 매출은 45억 달러였으며 4% 성장에 그쳤다. IBM의 파워시스템 판매는 15% 증가했다.
이밖에 IBM이 그동안 강조했던 사업 부분들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매출은 19% 늘어났으며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et) 부문은 50%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IBM의 2010년 클라우드 총 매출의 2배를 이미 달성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