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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클라우드 '샛별' 스노우플레이크,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 "하방 압력 지속"

2020.12.03 박예신  |  CIO
워런 버핏이 투자했던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 플레이크가 부진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예상치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Snowflake

2일(현지시간) 스노우 플레이크는 지난 10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 순손실이 1억 6,890만 달러(한화 약 1,83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손실액인 8,800만 달러(한화 약 965억 원)에서 약 2배 증가했다. 

또 4분기 예상 판매 매출은 1억 6,200만 달러(한화 약 1,770억 원)에서 1억 6,700만 달러(한화 약 1,830 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매출은 1억 5,960만 달러(한화 약 1,75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 매출은 7,3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였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 플레이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판매하는 회사다. 고객사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노우 플레이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공모주 투자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1956년 포드 자동차에 공모주 투자를 한 이후 한 번도 신규 기업공개 주식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 

지난 9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노우 플레이크는 주식시장에서 약 3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111% 급등하며 월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노우 플레이크의 기업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넘치는 달러 유동성과 잇따른 기술주 IPO 행렬을 배경으로 스노우 플레이크의 주가에 거품이 끼었다는 것.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같은 빅 테크 기업들이 이미 클라우드 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포브스는 “스노우 플레이크와 유사한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클라우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스노우 플레이크의 매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노우 플레이크 주가에 반영된 기대치를 정당화하려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2일(현지 시간) 스노우 플레이크는 정규장에서 4% 가량 하락해 292달러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9%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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