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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영어 정복!··· '외국어 학습 앱' 라운드업

2018.01.03 Dominic Preston  |  TechAdvisor
기술은 언어 학습에 '양날의 검'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과 학습용 앱을 이용, 과거 어느 때보다 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귀찮게 외국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예를 들어)어느 때보다 쉽게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외국어 학습 대신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 같은 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 업무, 해외 이주, 개인적 성취감 때문에 외국어 학습을 원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외국어 학습과 관련된 선택지가 정말 다양한 시대이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앱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조사했다.



듀오링고(Duolingo, 한국어 지원)
https://www.duolingo.com/
아마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인기 있는 언어(외국어) 학습 앱은 듀오링고(Duolingo)일 것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무료다. 유료 버전으로 전환하면 앱에서 광고가 사라지지만, 이런 광고가 크게 앱 사용에 아주 큰 방해를 주지 않는다. 또 유료로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없다.

현재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을 위한 19개 외국어 강좌(한국어 이용자는 영어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베타, 또는 개발 단계의 외국어 강좌들도 있다(스타트랙의 외계인 언어인 클링온도 개발 중이다!).

iOS, 안드로이드,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장치 간 동기화를 지원한다.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주제와 문법 별로 모듈이 세분화 되어 있다. 모듈을 완료하면, 정기적으로 완료한 모듈을 복습하라고 권장한다.

전체 시스템에 '게임화'가 적용되어 있다. 스킬(능력)을 축적하면서 경험치와 레벨이 상승하고, 심지어 '가상 화폐'를 벌 수 있다. 이는 매일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읽기(독해), 듣기, 쓰기,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물론 이 가운데 일부를 생략할 수도 있다(열차에서 어색한 프랑스어 문장을 말하기 꺼려지는 경우). 또 매일 학습할 시간임을 일깨워주는 알림, 달성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단점은 문법의 '원리'를 알려주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문법을 사용하는 방법만 알려준다. 이를 제외하면, 불평할 부분이 많지 않다.

모듈이 끝날 때마다 표시되는 광고가 다소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월 10달러인 듀오링고 플러스(현재 안드로이드만 지원)를 구입하면 광고를 없애고, 오프라인에서도 학습을 할 수 있다. 광고를 없애는 대가로는 큰 금액이지만 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는 지하철 등에서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운로드 기능이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복습 세션은 다운로드 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한다. 처음 학습하는 모듈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멤라이즈(Memrise , 한국어 지원)
https://www.memrise.com/
멤라이즈도 인기 있는 언어 학습용 스마트폰 앱이다. 반복과 암기로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상하겠지만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이 있다.

특정 주제와 관련된 특정 단어나 구를 연습한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만든 '밈(Meme)' 요소를 암기에 사용한다. 다소 괴상하다. 하지만 암기와 기억에 도움을 준다. 이것이 꽤 중요한 포인트다.

어떤 방법으로 단어와 구를 학습할까? 예를 들어, 잎이나 꽃잎 등 꽃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질문을 맞춰 꽃을 완성하는 방법으로 언어를 학습한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앱의 나머지 부분은 사용자가 은하계를 탐험하는 탐험가가 되어야 하는 공상과학이 주제이기 때문이다. 꽃과 우주선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무료 버전과 프로(Pro)라는 유료 버전이 있다. 유료 버전은 오프라인 모드,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시스템, 모든 모드에 대한 무제한 액세스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프로 모드에도 팝업 광고가 정말 많다. 꽤 큰 방해가 초래될 정도이다.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학습하는 방법과 다른 언어 학습 방법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가 멤라이즈를 계속 효과적으로 사용할지 결정할 것이다.

탄뎀(Tandem , 한국어 지원)
https://www.tandem.net/
멤라이즈의 채팅 기능에 큰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탄뎀(Tandem)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전세계 사람들과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채팅 앱으로 서로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공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먼저 사진 몇 장,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정보, 대화를 나누고 싶은 주제, 사용하는 언어, 배우고 싶은 언어 등을 입력해 프로필을 만들어야 한다.

앱이 배우고 싶은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만 추천하도록 설정하거나, 이런 사람들과 함께 같은 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잘 맞는 사람인지 표시를 하거나, 추천을 하는 피드백 시스템이 있고, 상대방의 메시지를 수정해주는 도구, 번역해주는 도구가 탑재되어 있다.

모든 사용자가 지켜야 하고, 동의해야 하는 '행동 수칙'이 있다. 데이트 앱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수칙'을 예로 들 수 있다.

유료로 공인 외국어 가정교사와의 학습을 예약할 수 있다. 또는 가정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사용자와 채팅하는 기능은 100% 무료이다.

처음 외국어 학습을 시작했다면, 탄뎀이 '망망대해' 같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름 앱이나 서비스에서 언어 능력을 높였고, 다음으로 실제 대화에 유창해지고 싶다면 탄뎀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한국어 지원)
https://www.rosettakorea.com/
과거 언어 학습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무려 1992년에 처음 출시된 소프트웨어이다. 이후 오랜 기간 언어 학습 소프트웨어 분야의 '왕좌'를 유지했다. 그러나 듀오링고 시대가 열리면서, 입지가 약화됐다.

먼저 나쁜 소식부터 전한다. 로제타 스톤은 다른 경쟁 앱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보다 비싸다.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1년간 온라인 강좌를 이용할 수 있는 '연회비'가 179달러다. 또 계속 이용할 수 있는 PC용 다운로드 소프트웨어, 고급 교육과정은 이보다 훨씬 더 비싸다.

로제타 스톤의 '차별점'은 고유의 학습 방법(기법)이다. 모국어를 참조하지 않고,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시스템이다. 대신 사진에 해당되는 단어와 구를 찾고, 리스트에서 정답을 선택하고, 번역을 타이핑한다. 몰입해 언어 연상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무료 데모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인지 확인할 수 있다.

기본 강좌는 물론 선택한 언어에 대한 온라인 가정교사 서비스, 커뮤니티 액세스, 학습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언어 학습 게임을 제공한다. 특정 언어에 대해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다른 언어를 학습하려면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플래시아카데미(FlashAcademy, 한국어 미지원)
https://flashacademy.com/
플래시아카데미는 듀오링고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언어 학습 앱 가운데 하나이다. 사용자가 언어 학습 목표를 달성하도록 장려하는 데 '게임화'를 이용한다.

주제 별로 언어를 연습하고, 문법과 어휘력을 테스트 한다. 더 복잡한 문장과 대화를 학습하기 전에 새로운 단어 몇 개를 학습한다. 주어진 시간 동안 새로 학습한 단어를 응용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미니 게임도 있다.

단점은 계속해 새로운 단어를 만화 아이콘으로 연결시키는 학습 방법이다. 사과 같은 쉬운 명사에는 유용하지만, '인터넷 연결'이나 '광고 대행사' 같이 복잡한 표현에 부합하는 아이콘을 파악하기 어렵다.

가장 '쿨'한 기능은 주요 학습 경험이 아니다. 플래시아카데미는 실제 세상의 물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이를 번역해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단어 학습과 암기에 유용한 기능이다.

트립링고(TripLingo, 영어 기반)
http://www.triplingo.com/
트립링고는 지금까지 소개한 다른 앱들과 조금 다르다. '기술적으로' 언어 학습에 초점이 맞춰진 앱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외 여행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제공하는 앱이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여행할 국가를 선택하면, 많이 쓰는 구와 통용어(식사, 쇼핑, 대화, 비즈니스 등 주제 별), 문화 관련 안내서, 복장과 식사 예절, 안전 관련 팁 등 여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기타 환율 계산기, 국제 통화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와이파이 전화, 이미지 번역 도구, 팁 계산기(현지 관습 반영), 데이터 로밍 도구, 음성 번역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 버전은 모든 언어가 대상이지만, 기능 가운데 일부만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유료 버전을 구입해야 한다. 짧은 여행의 경우 무료 버전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자주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유데미 랭귀지 코스(Udemy Language Course, 한국어 지원)
https://www.udemy.com
유데미는 언어 학습 전용 소프트웨어는 아니다. 수 많은 언어 학습 과정을 포함,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거의 모든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 종류도 특정 주제에 한정되는 짧은 과정부터 모든 부분을 다루기 위해 여러 부분으로 구성된 과정까지 다양하다. 당연히 요금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짧은 교육 과정 대부분은 무료이다. 어떤 서비스인지 테스트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정은 통상 비디오, 학습을 도와주는 파일, 듣기 연습, 퀴즈,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불을 한 후에도 계속 업데이트가 되는 과정들도 있다.

여러 강사들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따라서 품질과 스타일이 제 각각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과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용자 리뷰가 있다.

바벨(Babbel, 한국어 미지원)
https://www.babbel.com
바벨(Babbel)은 '전통적인' 언어 학습 앱에 가까운 앱이다. 14개 언어 가운데 선택해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iOS 및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초급자 과정과 중급자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주제, 학습 종류(듣기, 말하기, 쓰기), 언어 구성요소(문법, 어휘 등)로도 세분화 된다.

교육 과정이 정말 광범위하다(언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주 종합적인 느낌을 준다. 듀오링고를 능가할 정도이다. 앱과 다르게, 문화적인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한다. 현지 '전통'과 관련된 섹션이 별도로 할애되어 있다. 지역별 차이까지 알 수 있다.

불행히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미흡한 편이다. '게임화' 기능도 많지 않다.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면 바벨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각 과정 내에 반복되는 부분이 다소 많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 속에 '각인'이 된다는 점에서, 언어 학습에 유용할 수도 있지만, 다소 지루하기도 하다.

하이네이티브(HiNative, 한국어 지원)
https://hinative.com/
하이네이티브는 차별화를 시도한 언어 학습 앱이다. Q&A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언어와 문화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고,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역시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가입을 한 후, 모국어와 학습하고 싶은 언어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다. 그리고 첫 질문을 하면, 앱 사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몇 가지 기본 포맷이 있다. 사용자는 특정 언어나 구를 번역하는 방법, 특정 문장이 맞는지 틀린 지, 또는 문화와 관련된 정보를 묻거나 요청한다.

하이네이티브는 문법과 어휘력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유창하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끔 학습을 하는 용도로는 적합한 앱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탄뎀 같이 외국어 대화 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고, 간헐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때 유용한 앱이다. 또 여러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크라우드소싱에 기반을 둔 언어 학습이다.

부수(Busuu, 한국어 지원)
https://www.busuu.com/
부수는 듀오링고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우수한 언어 학습 앱이다. 그러나 유료 버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역시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다 지원한다. 앱을 설치하면 언어를 선택한 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CEFR 레벨과 연결한 다음 학습을 시작하게 된다.

부수는 A1부터 B2(중급 고급)까지의 과정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언어 능력을 '고급'으로 끌어 올리고 싶다면, 앱 사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람들과 외국어 대화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주제와 형식 별로 과정이 세분화돼 있으며 UI가 우수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게임화 기능도 있다. 그러나 듀오링고 정도는 아니다.

단점은 가장 좋은 기능은 유료라는 점이다. 유료를 장려하고 유도하는 앱이다.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은 물론 기초 문법 및 퀴즈, 2개 이상의 언어 학습 기능이 모두 유료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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