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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연륜과 경험이 어때서? 나이차별로 갈등 겪는 실리콘밸리

2015.01.08 Tom Kaneshige  |  CIO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장자 차별은 비단 IT업체만의 일은 아니다. 미국의 프로미식축구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cisco 49ers)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데 만약 유죄 판정을 받을 경우, 누가 이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의 말대로 젊은 사람들이 더 똑똑한데 말이다.


Credit: Thinkstock

산타 클라라에 있는 프로미식축구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34세의 구단주인 제드 요크가 이끄는 청년운동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타깝게도 이 운동은 경기장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번 주, 팀에서 해고된 2명이 연령차별금지법을 이유로 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팀을 고소한 2명 중 한 사람은 시설 관리자였던 56세의 안토니 로자노며 다른 한 사람은 비디오 운영 감독이었던 59세의 키쓰 야나기다. 로자노와 야나기는 각각 22년과 25년 동안 팀에서 일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자신들이 나이 든 직원들과 함께 2011년에 젊은 근로자로 대체됐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정보신문인 SF게이트(SFGate)는 "요크에게 왜 젊은 직원들을 영입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그는 ‘젊은 기술 종사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벌기 때문에 40세가 되기 전에 멋진 일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젊은 직원들은 일주일에 여섯번이나 골프 치러 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독자들의 댓글이 잇달았다. 하지만 결국 젊고 오만한 실리콘밸리의 경영진이 연장자들의 가치에 대해 조금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실리콘밸리 경영진은 지혜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몇 년 후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사결정에서 적어도 힘과 이익에 대해서가 아닌 도덕성과 품격을 감안하지 않는다.

지난 달, 페이스북 공동 설립자이자 더뉴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의 소유주인 31세의 크리스 휴즈는 신임 CEO로 전직 야후 임원인 가이 비드라를 발탁했다. 비드라는 100년 전통의 매체를 망쳐버렸다. 이들의 리더십 때문에 최고의 필자들과 기자들이 대거 이탈했는데 여기에는 62세의 레온 와이셀티어도 포함된다. 전형적인 실리콘밸리의 허세남인 비드라는 “지금은 전시상황이며 이 상황에 맞는 최고경영자가 되겠다”고 주장했으며, “이 상황을 타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무는 완수됐다.

휴즈, 비드라, 요크는 최근 볼 수 있는 실리콘밸리 오만한 젊은 리더의 전형으로 연장자에 대한 무자비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Yale School of Public Health)의 한 팀은 20~29세가 만든 페이스북 그룹의 3/4이 연장자를 폄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몇 년 전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Y 콘비네이터 스타트업(Y Combinator Startup) 행사에서 비공식적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다. "나는 젊은 기술 전문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젊은 사람들이 더 똑똑하다. 체스 우승자 대부분이 왜 30살 이하인 줄 아나?”

요크가 4년 동안 44-19-1 경기 기록을 달성한 코치 짐 하보우와 결별했을 때, 포티나이너스 본사에도 실리콘밸리의 오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 주 초, 유명 축구 코치인 66세 마이크 홈그렌은 시애틀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나이가 많아서 아마 포티나이너스가 신임 코치로 자신을 영입하는데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실은 여기서 언급한 사건 중 어떤 것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Tom Kaneshige는 CIO닷컴 기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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