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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카메라 센서는 커야 제맛, 中 내수폰은 걸러야 제맛?··· 샤오미 12S 울트라

2022.08.18 Brian Cheon  |  CIO KR
이 거대한 샤오미 스마트폰은 번거롭게 직구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리뷰어 평가 ★★★★

장점 
독보적인 메인 카메라 모듈
강력한 성능
우수한 배터리 수명

단점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아쉬운 셀피 카메라
중국 소프트웨어 삭제 불가

한줄 요약
거의 모든 면에서 강력한 전화기다. 거대한 메인 카메라는 아름다운 보케와 뛰어난 저조도 사진으로 빛을 발한다. 그러나 중국 전용 제품이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특히 삭제가 불가능한 내수 소프트웨어가 거술린다.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을 노릴 수 있음에도 중국 지역에 한정해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곤 했다. 출시 전부터 일부 사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샤오미 12S 울트라도 마찬가지다. 여러모로 삼성의 갤럭시 S22 울트라와 유사점을 가지지만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로 인한 경쟁력을 감안하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디자인
먼저 방 안에 있는 코끼리 크기의 카메라를 언급하지 않고 샤오미 12S 울트라의 디자인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전화기 후면은 3개의 렌즈와 기타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거대한 원형 카메라 모듈이 자리하고 있다. 전화기 본체에서 튀어나와 금색 요소로 강조된 이 디자인은 미러리스 또는 DSLR 카메라를 연상하게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카메라 전문 기업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짧은 기간 사용해본 결과 12S 울트라를 주머니에서 꺼냈을 때 타인의 반응은 대개 놀라움이었다. 단 감탄이라기보다는 불신에 가까웠음을 전한다. 작은 장점 하나는 렌즈 모듈이 후면을 가로질러 뻗어 있기에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의외로 안정적이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균형은 무게감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225g이라는 무거운 무게도 불구하고 잘 분산된 덕분인지 무게감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9.1mm 두께에 6.73인치 화면으로 인해 살짝 큰 느낌을 준다. 

비건 가죽(vegan leather)으로 덮혀 있으며, 색상 옵션은 검은색과 짙은 회색빛이 도는 녹색이다. 이 인조 가죽은 그립감을 높여주는 한편, 지문으로부터도 자유롭게 해준다. 전면 패널에는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적용돼 있으며, IP68 등급을 구현하고 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보호 케이스가 필요 없을 수 있겠다.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6.73인치 화면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분야에서 큰 크기에 속한다. WQHD+ 해상도, 1500니트의 인상적인 피크 밝기(샤오미 자료), 돌비 비전 및 HDR10+도 상위권 사양이다. 커브드 AMOLED는 최신 LTPO 2.0 기술을 사용하여 최대 120Hz까지 확장되는 동적 재생 빈도를 지원한다. 굳이 부족한 제원을 지목하자면 4K 해상도 미지원 뿐이다. 전반적으로 밝고 반응이 빠른 디스플레이다. 

오디오 분야에서는 일단 하만 카돈이 튜닝한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상당히 강력하며 적절한 음역대를 갖췄다. 스마트폰 스피커라는 한계는 있지만 다른 스마트폰보다는 우수한 편이다. 

사양과 성능
12S 울트라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젠1을 내장한 초기 스마트폰 중의 하나다. 이를 감안하면 속도가 빠른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기본적으로 모든 앱을 쾌적하게 처리하며 멀티 태스킹도 원활하다. 이는 벤치마크에서 드러난다. 테스트 결과 긱벤치 5 CPU 점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에이우스 로그 폰 6 프로와 같은 게임용 스마트폰보다 빨랐다. GFX벤치 그래프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단 이 벤치마크 결과는 12GB 모델에서 도출된 것이다. 8GB 버전은 실행 속도가 좀더 느려질 수 있다. 스토리지는 256GB 또는 512GB이며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SD 슬롯은 없다.

네트워킹 기능도 탄탄하다. 5G는 지원되지만 mmWave가 아닌 6GHz 미만 주파수를 이용한다. NFC, 블루투스 5.2 및 와이파이 6E도 갖춰져 있다. 생체 인식은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 또는 셀카 카메라의 간단한 얼굴 잠금 해제 형태로 제공된다.



배터리 및 충전
8+ 젠 1 칩의 혜택 중 하나는 전력 효율성이다. 12S 울트라는 여기에 더해 대형 4860mAh 셀을 탑재하고 있다. 벤치마크에는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실 사용 시 거의 이틀을 버티는 수준이었다. 

충전 속도는 유선의 경우 67W에 이른다. 종일 사용해서 절반 정도 남은 배터리 상태에서 15분 만에 88% 충전 상태에 이르렀다. 완충까지는 30분이면 충분했다. 무선 충전 시에는 최대 50W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 속도를 위해서는 전용 샤오미 무선 충전기가 필요하다. 범용 무선 충전기에서는 훨씬 느리게 충전된다.

카메라와 동영상
12S 울트라에 주목하는 이들은 물론 카메라 때문일 것이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독보적인 무려 1인치 크기의 센서를 내장했다. 5,000만 화소를 지원하며 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과 듀얼 픽셀 및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이 지원된다. 

이미지 센서가 크면 다양한 장점이 따른다. 더 많은 빛을 포착할 수 있어 저조도 화질이 우수해지고 다이내믹 레인지도 개선된다. DSLR에서나 누릴 수 있던 얕은 심도도 물리적으로 구현된다. 이른바 보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테스트 결과 스마트폰 카메라보다는 DSLR에 확실히 가까웠다. 

울트라와이드는 기본 카메라보다 색상이 약간 더 차갑지만 다이나믹 레인지와 저조도 표현이 우수했다. 잠망형 카메라는 기본 카메라와 색상이 비슷했고 광학 5배 줌을 지원한다.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그저 무난한 수준이다. 

동영상 촬영의 경우 후면 카메라 모두 4K@60 또는 8K@24로 녹화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1080p@30으로 제한돼 있다. 대다수 사용자들에게는 문제될 것 없는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샤오미 12S 울트라는 안드로이드 12 운영체제를 구동한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몇몇 단점(?)이 있다. 공식적으로 중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ROM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지 않다. 플레이스토어 앱을 수동으로 설치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각종 블로트웨어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일부는 제거할 수 있지만 샤오미 앱과 서비스 몇몇은 제거가 불가능하다. 중국어 경고가 출현하지 않도록 하려면 알림 설정을 신중하게 수행해야 한다. 샤오미의 미UI(MIUI 13)도 직관적이거나 쾌적하다는 표현에 어울리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관련해 샤오미는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 다만 최근 샤오미 12 플래그십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 3년, 보안 지원 4년을 약속했던 것을 감안할 때, 유사한 수준의 지원을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과 구매, 그리고 결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12S 울트라는 중국 내 전용 모델이다. 꼭 구매하려 한다면 직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격은 약 900달러부터 시작한다. 

거대한 카메라라는 단연 두드러지는 특징을 갖춘 샤오미 12S 울트라는 호불호가 분명할 수 있는 모델이다. 최상급 스마트폰 제원에 DSLR급 카메라 경험이라는 플러스 알파를 갖추고 있다. 그 어떤 스마트폰도 따라올 수 없는 자연스러운 보케는 12S 울트라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직구해야 한다는 점, 이로 인한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도 분명히 뚜렷하다.

* 본 기사는 CIO Korea 자매 미디어인 영국 테크어드바이저에 게재된 도미닉 프레스톤 기자의 리뷰에 기반해 작성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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