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조사와 각종 서브 브랜드 등이 각종 스마트폰 신제품을 혼랍스럽게 출시하는 와중에서도 샤오미의 레드미(Redmi) K20 프로는 꽤 눈에 띄는 제품이다. 중국에서 출시된 이 스마트폰은 400달러 이하의 가격대에 인상적인 제원을 지녔다.
레드미 브랜드는 샤오미가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용한다. 고급형 라인업은 미(Mi ) 브랜드가 담당한다. 그러나 레드미 K20 프로는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8GB 램, 64 / 128 / 256G 스토리지, 지문 센서를 내장한 6.39인치 FHD+ OLED 디스플레이, 트리플 후면 카메라, 팝업 셀프 카메라와 같은 고급 기능으로 중무장했다.
그러면서도 시작 가격은 360달러에 불과하다. PC 어드바이저가 최근 별 5개를 부여한 원플러스 7 프로보다 300달러 더 저렴하다. 물론 원플러스 7 프로의 막강한 90Hz 화면은 없지만 나머지 제원은 매우 유사하다. 원플러스가 이용했던 '플래그십 킬러'라는 말을 K20 프로에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는 셈이다. 가장 비싼 K20 프로조차도 430달러에 그친다. 이 밖에 27W 고속 충전 기능과 4,000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단 방수 및 무선 충전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프로 모델이 아닌 K20은 스냅드래곤 730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트리플 카메라, 팝업형 전면 카메라 등이 동일하다. 가격은 더 저렴한 290달러다. 중국 이외의 시장에 출시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