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이직|채용 / 훈련|교육

연봉 앞자리 바꾼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몸값 올리는 전략 7가지

2021.11.04 Josh Fruhlinger  |  CIO
비즈니스 애널리스트(Business Analyst; BA)는 오늘날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IT와 비즈니스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리더 및 사용자와 협력해 데이터 기반 변화가 어떻게 프로세스, 제품,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치를 더할 수 있는지 파악한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라는 역할은 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들이는 진입점일 뿐이다. 전문 지식과 스킬을 쌓고 있다면 이제 커리어와 연봉 인상을 고려할 때가 됐다. 

여기서는 현직 및 전직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커리어 전문가 등과 함께 어떻게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커리어를 쌓고 연봉을 올릴 수 있는지 알아봤다. 
 
ⓒGetty Images

1. ‘데이터를 수집’하라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다. 마찬가지다. 연봉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 스킬을 커리어에도 적용해야 한다. 

CFA(Clever Fox Advisory)의 오너 다이앤 데이비슨은 “자신의 현재 연봉이 경쟁력 있는지 확인하는 데 쓸 수 있는 리소스가 많다. 그중 최고는 링크드인 인사이트(LinkedIn Insights)와 글래스도어(Glassdoor)다. 링크드인의 공개 채용 섹션에서 현재 직무를 검색해 링크드인에서 제안하는 연봉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프로세스는 단순히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를 검색해 볼 수 있는 수치를 기록하는 것 이상의 작업이 필요하다. 美 출판업계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린제이 프랜시스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라고만 검색하기엔 모호하며, (이를 검색했을 때) 연봉 범위가 광범위할 수 있다. 특정 산업 또는 부문에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의 시장 요율을 아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 ‘데이터 수집’ 단계는 다른 기업이나 업계에서 얼마나 더 많은(또는 적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에게 놀라울 수 있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커리어 및 리더십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마리아 머재이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5대 기술 대기업에서 일한다면 사실상 최대 2배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채용 공고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곳과) 유사한 기업 및 직무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실리콘 밸리의 기술 스타트업을 제외하고)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에게 빅테크 기업 연봉의 절반 수준을 지급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직 또는 연봉 협상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하려면 그 데이터를 스스로에게 적용해야 한다. 

데이비슨은 “연봉 인상 또는 승진을 요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 목록을 작성하고, 비용/이익 분석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소속 회사가 연간 20만 달러를 절감했다면 해당 절감분에서 기여도를 산출할 수 있다. 팀 구성원이 10명이라면 절감분 가운데 2만 달러(10%)가 자신의 기여분이다. 이는 연봉 인상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2. 요구하는 것을 겁내지 마라
대부분의 전문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수치를 살펴보고 연봉 인상의 근거가 정당하다면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이비슨은 “소속 기업에서 제안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몇 퍼센트 연봉 인상이나 승진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일에 확신이 있고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라는 말을 기억하라”라고 말했다.   

물론 상사에게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특히 경력이 짧다면 더욱더 그럴 수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프랜시스는 지적했다. “관리자는 충성도 높은 직원을 중시하며, 직원들이 성공하길 원한다”라면서, “연봉에 관한 대화를 하고 나면 오히려 기분 좋게 놀랄지도 모른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인텔렉트소프트(Intellecsoft)의 딜리버리 부문 관리자 안톤 더카크는 기업의 내부 평가 시즌이 바로 이런 요구를 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는 “1년에 한두 번 (기업들은) 개인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추적하며 결과에 따라 재정적 보상을 검토한다”라면서, “어쨌든 이 과정을 커리어 개발과 성장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가장 투명하며 간단한 방법이고, 게다가 연봉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통계, 결과, 대화 준비가 된 관리자)이 갖춰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3. 스스로의 가치를 키워라
가령 데이터를 평가했는데 아직은 연봉 인상을 요구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해보자. 아니면 자격은 있지만 소속 기업이 연봉 인상을 할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비큐(VIQU)의 전무이사 맷 콜링우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단기적/중기적 조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은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들은 자기 개발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이를테면 책을 자주 읽고 외부 워크숍에 참석해 스킬과 역량을 향상시킨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서 콜링우드는 “자기 개발에 매주 5시간을 투자하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도 있었다. 면접에서 이를 언급하면 항상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이러한 자기 개발에는 소프트스킬도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장기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싶다면 모순적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연봉을 받는 것을 포기하고 학습 및 전문적인 성장 기회를 추구하는 게 효과적이다. 머재이는 “소규모 기업 환경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기술 대기업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고 언급했다. 

콜링우드는 “연봉이 중요하긴 하지만 얻을 수 있는 경험과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고액 연봉 때문에 새로운 직책을 맡았지만 레거시 환경에서 근무하면서 배우는 것이 없고 따분한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발전하는 기업에서 근무한다면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익힐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CMS 분야에서 일하는 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는 최신 프로젝트와 기업만 찾아다니는데, 이로 인해 스킬과 경험이 경쟁자보다 12개월이나 앞서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항상 수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경력관리 인기기사
->'BA' 커리어 잘 쌓고 싶다면... 유능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의 특징 5가지
->커리어 전환 고민 중이라면... 유망 'IT 직종' 9선
->IT 커리어 후반부의 복병 ‘연령 차별’··· 중년층의 생존법은?
->CIO의 결정적 '한끗'··· 커리어 2막 여는 비즈니스 역량 7가지
->분석 역량 ‘UP’ 시켜주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자격증 10종
->남들보다 앞서고 싶다면?··· IT 커리어 구축에 도움될 프로젝트 6가지
->CIO에서 커리어 레벨업··· 새로운 길의 개척자들
->'변화의 중개인'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를 아시나요?
---------------------------------------------------------------

4. 전문성을 갖춰라
앞서 언급된 ‘CMS 분야에서 일하는 한 BA’의 사례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를 알려준다. 바로 ‘전문화’다. 기업에서는 (제너럴리스트도 필요로 하지만) 자사의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특정 경제 분야의 내외부에 정통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콜링우드는 “수직적 분야 또는 수평적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는 제너럴리스트보다 20%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스페셜리스트는 기업에 스킬, 경험, 사례 연구, 지식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프로세스 및 제품을 신속하게 개선하여 투자 수익률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업스트림 석유화학 산업에서 전문성을 갖춘 한 경영 회계사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회계사는 사용자 관점에서 깊이 있는 지식 덕분에 BA 팀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콜링우드는 “사용자 지식만 갖추고 BA로 입사한 신입 및 경력직 직원을 빠르게 추적했다. 그는 여러 번 승진하고 업계 최고의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5. 내부 이동을 고려하라
현재 포지션에서 연봉 인상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조직 내에서 다른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프랜시스는 “때때로 예산 때문에 승진 기회나 연봉 인상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연봉 인상을 위해 반드시 퇴사해야 하는 건 아니다. 승진이 불가능하다면 다른 팀으로 이동하는 것도 옵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 이동을 통해) 소속 기업에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세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책임과 도전과제를 맡을 수 있다. 

더카크는 “전통적으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에는 수직적 및 수평적 승진 경로가 있다. 수직적 경로에는 부하 직원 교육, 비즈니스 분석 프로세스 감독 및 최적화가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경로를 택하면 전체 비즈니스 분석 부서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인 (커리어) 개발 계획이며, 같은 회사에서 장기적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단기적인 방법은 수평적이며, 애널리스트가 고객 또는 사업부와의 상호작용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6. 이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라
연봉 인상을 위해 이직을 할 생각이라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킬을 내세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 

콜링우드는 “직업 특성상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는 모든 수준의 사용자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데 능숙하다. 이런 스킬을 활용해 자신을 돋보이게 해야 하고 인맥을 쌓아야 한다. 고위 이해관계자가 다른 기업에 합류해 스카우트 연락을 할 수도 있다. 링크드인에서 꾸준히 소통하고 연락해야 한다. 이전 관리자 및 이해관계자가 스카우트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7. BA를 목표가 아니라 기반으로 생각하라
궁극적으로 연봉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즈니스 애널리스트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머재이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업 관리자라는 전통적인 선택지가 있고, 기술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이라는 새롭고 트렌디한 선택지가 있다. 두 경로 모두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보다 연봉이 높다. 영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판매 결과와 직접 연결되는 수수료가 있고,  엔지니어링의 경우 월급이 높을 뿐 아니라 애널리틱스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는 찾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에서 스톡과 지분 등 다른 특전을 제공한다.”

반면에 비즈니스 애널리스트가 프로젝트 관리 부서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머재이는 “프로젝트 매니저 자리는 영업 관리자나 데이터 엔지니어만큼 좋지 않으며, 많은 신기술 회사에서 이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영역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세계에서의 시간이 낭비인 것은 아니다. 

약 15년 전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일했으며 현재는 영국의 한 규제기관에서 ‘컨설팅 같은 일을 하는 내부 정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니키 코츠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경험은 매우 유용했다. 효과적인 질문을 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런 스킬은 분명 어디에서든 연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