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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Clint Boulton  |  CIO

IT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스타트업들은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CIO들로서는 소수의 전략적 파트너들에 구매를 집중시키면 여러모로 편하지만, 언제나 기존 멤버들로만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그러한 결정이 새롭게 부상하는 테크놀로지에 관한 것일 때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스타트업과의 안면을 트기 위해 많은 CIO들이 실리콘밸리로 향해 스타트업과의 ‘스피드 데이팅’에 참여하곤 한다.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이 CIO를 초대하여 포트폴리오 멤버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다. 또는 외부 개발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해커톤이나 샤크 탱크(Shark Tank) 같은 대회를 개최하는 CIO들도 있다. 물론 동료들로부터 전도 유명한 스타트업들을 소개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과 만나는 일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이들 중 파산하게 될 스타트업을 가려내는 일이다. 스타트업 창립자가 얼마나 잘난 사람이건, 그 동안 이 기업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누려 왔던, 혹은 얼마나 그럴듯한 비즈니스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있던, 기업의 성공이나 실패에 100%는 없다는 사실을 CIO들은 알고 있다. CIO닷컴에서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뜨거운’ 스타트업들을 정리했다.



스포크(Spoke)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종종 처하는 난감한 상황이 있다. 회사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각기 다른 저장소에 저장해 놓아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스포크는 이런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유저가 원할 때마다 HR, IT,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관련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원 건강보험 혜택이나 IT에 관한 질문을 문자나 웹 앱 이메일, 또는 스포크 내부의 슬랙(Slack) 챗봇을 통해 물어보는 것이다. 만일 앱에서 해당 정보를 찾지 못할 경우 앱은 이 질문을 지정된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넘기고 그가 질문에 답을 해주게 된다. 또한 스포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이 모든 답변들을 기억해 두었다 추후 활용하기 때문에 인적 큐레이션 요소도 더했다고 평가된다.

스포크의 CEO인 제이 스리니바산은 그가 구글에서 근무할 때 내부 기업 정보를 찾기가 무척 어려웠던 경험에 기반해 스포크를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그때까지 운영하던 자신의 회사 어퓨리파이(Appurify)를 매각하고 구글에 가담했다. 스리니바산은 “구글에서 30인이 넘는 팀에서 일을 하면서도 기본적인 정보들을 찾아 일을 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스포크는 아마존닷컴의 알렉사 및 다른 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스포크는 그 동안 액셀(Accel), 그레이록 파트너스(Greylock Partners) 등 다수의 벤처 캐피털 업체로부터 약 2,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컨플루언트(Confluent)
컨플루언트는 CIO들의 마음에 쏙 들 만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링크드인이 아파치 카프카(Apache Kafka)를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아파치 카프카는 컨플루언트 창립자이자 CEO인 제이 크렙스가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오픈소스 테크놀로지로 엔지니어들이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알릴 수 있도록 고속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브스 넥스트 CIO 이벤트에서 크렙스는 카프카와 컨플루언트에 대해 소개하며 카프카를 기업의 중추신경계에 비유하기도 했다.

컨플루언트는 보안, 관리용이성 등의 요소를 더해 카프카를 좀 더 기업 친화적인 기술로 업그레이드했다. 크렙스에 따르면 포천 500대 기업 중 상당수가 대용량 데이터를 프로세싱,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IoT 프로젝트나, 운송 수단 자동화에 AI를 사용하는 경우에 카프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컨플루언트는 세콰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주도로 5,0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으며 현재는 8,1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톱탈(Toptal)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훌륭한 IT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심지어 프리랜서 전문가 고용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톱탈은 이러한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톱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디자이너 및 금융 전문가 등 전문성 있는 인재들을 찾아낸다. 우리가 찾는 인재는 반드시 존재한다. 다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찾기 어려울 뿐이라고 톱탈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타소 뒤 발은 포브스 넥스트 CIO 이벤트에서 말했다.

톱탈의 역할은 예컨대 중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실리콘밸리의 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뒤 발은 “이러한 중개를 다수의 기업, 다수의 전문가에게 확장한 것이 우리 서비스다”라고 뒤 설명했다.

그 무엇보다 고객 만족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톱탈은 매우 까다로운 스크리닝 절차를 거쳐 인재를 선발한다. 자동화 된 테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대신에 직원들이 직접 전문 인력을 찾고 골라낸다. 뿐만 아니라 채용 시 2주에서 4주 정도의 ‘트라이얼 기간’을 가질 수 있다. 프리랜서로 일해 보았을 때 회사에 맞지 않는 인재다 생각되면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뒤 발은 “우리가 찾는 인재는 하드 스킬과 소프트스킬을 모두 갖춘 인재이다”라고 뒤 발은 설명했다.

한편 톱탈은 100% 가상화 된 기업이다. 풀타임 근로자가 400 명이 넘지만 이들 모두는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서 근무 중이다. 톱탈에서 수요가 높은 직종으로는 머신러닝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나 애널리틱스,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등이 있다고 뒤 뒤 발은 말했다.

도미노 데이터 랩(Domino Data Lab)
오늘날 데이터 과학은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다. 전직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에 근무했더 닉 엘프린, 크리스 양, 그리고 매튜 그라네이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데이터 과학 플랫폼인 도미노 데이터 랩을 만들었다.

CEO인 엘프린은 포브스 넥스트 CIO 이벤트에서 이 플랫폼에 대해 딜리버리 모델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프로젝트에 거버넌스와 투명성을 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프린에 따르면 도미노 데이터 랩은 데이터 과학 분야에 존재하는 “무질서와 중구난방의 툴 사용”에 질서와 안정을 가져다 줄 존재다. 이러한 테크놀로지는 CIO가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그리고 머신러닝을 통해 비즈니스 예측을 하고, 또 이에 기반하여 행동을 취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엘프린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데이터 과학의 역할은 그러하다. 알고리즘 테크놀로지와 데이터를 결합하여 예측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미노 데이터 랩은 헤지 펀드 고객사 중 하나인 코튀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에 의해 2,7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현재 투자사인 세콰이아 캐피털, 제타 벤처 파트너스(Zetta Venture Partners), 그리고 블룸버그 베타(Bloomberg Beta) 역시 이러한 자금 조성에 참여하여 총 4,050만 달러의 자금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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