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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2021년 IT 기업 IPO 현황(6월 업데이트)

2021.06.28 Scott Carey  |  Computerworld
대부분의 사람들은 2020년을 ‘끔찍한 한 해’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원격근무 확대로 수혜를 입으며 성공적인 기업 공개(IPO)를 이끌어낸 기업들은 여기서 예외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2020년 미국 기업들이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4,350억 달러다. 종전 최고치인 2014년의 2,790달러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IPO를 통해 발생했으며, IPO 기업 중 대다수가 기술 회사였다. 

특히 줌(Zoo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아사나(Asana), 에어비앤비(Airbnb), 팔란티어(Palantir) 등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2021년에도 원격근무와 전자상거래가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의 주가는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까? 이 유리한 여건을 활용하고자 2021년 중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기업이 많다. 모든 데뷔가 그런 것처럼 시기가 중요하다. 게다가 많은 업계 애널리스트가 점점 더 거품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IPO를 한 주요 IT 기업을 업데이트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컨플루언트(Confluent)
컨플루언트는 6월 23일 상장 가격 범위인 29~33달러보다 높은 주당 36달러에 상장되어, 90억 달러의 시가 총액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Mountain View, CA)에 위치한 이 기업은 고객들에게 인기 오픈 소스인 카프카(Kafka) 스트리밍 데이터 플랫폼의 기업용 버전을 제공한다. 소매, 자동차 제조사, 은행, 기타 기업 등이 이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DAR(Dara At Rest)’ 분석 접근방식보다 더 신속하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있으며 앱 개발자들은 성능 기준에 맞는 이벤트 주도적인 애널리틱스에 활용하고 있다.

스프링클러(Sprinklr)
고객 경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스프링클러는 6월 IPO에서 목표 범위였던 18~20달러보다 낮은 16달러에 상장하여 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소셜 미디어 관리, 광고, 콘텐츠 마케팅 도구로 유명한 스프링클러는 세계적인 대형 브랜드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재무 년도에 3억 8,700만 달러의 매출과 4,100만 달러의 순 손실을 기록했다.

먼데이닷컴(Monday.com)
이스라엘의 직장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Monday.com은 6월 10일 나스닥(Nasdaq)에 주당 155달러에 상장되었으며 거래 첫 날 17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76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해당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은 사용자 정의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만들 수 있으며, 트렐로(Trello) 및 아사나(Asana) 등과 경쟁한다. 후자는 IPO 당시 1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집리크루터(ZipRecruiter)
온라인 일자리 검색 엔진 집리크루터는 5월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직접 상장하여 주가가 17% 상승한 21달러를 기록했고 24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웹 사이트 개발사인 스퀘어스페이스는 5월 뉴욕 증권거래소를 통해 직접 상장하여 주가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13% 하락한 43.65달러를 기록했으며 64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2003년 앤서니 카살레나가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의 기숙사 방에서 블로그로 설립한 이 웹 사이트 및 호스팅 기업은 팟캐스트를 통해 광고하고 있기 때문에 팟캐스트 청취자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해당 기업은 수익성이 꾸준히 유지되었고 지난 회계년도에는 3,6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수세(SUSE)
소문이 사실이었다. EQT는 스웨덴에 위치한 사모펀드 기업으로써 리눅스 배포판인 SUSE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5월 IPO를 통해 분할했다. 상장은 꽤 조용히 진행되었고 주가는 발행 가격인 30유로를 조금 넘어 50억 유로(61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기업용 리눅스 전문기업을 자처하는 SUSE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했으며, 7월 20일 쿠버네티스(Kubernetes) 전문 기업 랭셔 랩스(Rancher Labs)의 인수로 막을 내린 컨테이너(Container) 시대에 고객들을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 굴곡 많았던 수세(SUSE),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까?

다크트레이스(Darktrace)
영국의 사이버 보안 기업 다크트레이스는 4월 30일 런던 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되었으며 주가는 거래 첫 날 43% 오른 3.58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 가격인 2.50파운드보다 높은 가격으로, 약 24억 파운드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2013년 일련의 수학자들과 정보요원 출신들이 설립한 캠브릿지에 위치한 이 기업은 머신 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이버 보안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회계년도에 약 2억 달러의 매출과 9백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다크트레이스는 여전히 설립 투자자인 마이크 린치와의 관련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휴렛패커드(HP)가 자신의 기업 오토노미(Autonomy)를 11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관련하여 사기 혐의로 본국 송환에 직면해 있다.

해당 사이버 보안 기업은 최근 런던 거래소에서 성공적으로 상장된 트러스트파일럿(Trustpilot) 및 펜션비(PensionBee)의 전처를 밟았으며, 두 기업 모두 상장 결과가 끔찍했던 음식 배달 기업 딜리버루(Deliveroo)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다.

-> "머신러닝은 양날의 검··· 사이버 공격자에게 유용" 다크트레이스

펜션비(PensionBee)
영국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 펜션비는 4월 21일 런던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되었으며 1.55~1.75파운드의 사전 IPO 범위의 중간인 주당 1.65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3억 6,5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펜션비의 핵심 제품을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연금을 하나의 플랜으로 통합하여 웹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UiPath)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는 4월 21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69달러로 첫 거래일을 마쳤으며, 이는 기준 가격인 52~54달러보다 23% 높은 가격으로 35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해당 기업은 2021년 2월 시리즈 F 펀딩으로 7억 5,000만 달러를 확보하여 3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2005년 루마니아에서 설립된 유아이패스는 직원들의 반복적인 작업을 담당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소프트웨어 전문이다. 고객으로는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등이 있으며, 해당 기업은 Ui패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코로나19 검사 현장에 참여하는 환자를 등록하고 라벨을 자동으로 인쇄한다.

유아이패스는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지난 회계년도에 6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손실은 2019년의 5억 1,990만 달러보다 낮은 9,2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는 4월 14일 나스닥에 상장되었고 상장 시 주가는 기준 가격인 250달러보다 71%나 상승했다. 첫 날 328.23달러의 종가를 기록하여 85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스위스의 광업 대기업 글렌코어(Glencore)나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 멜론(BNY Mellon)보다 2배나 높은 수치이다.

코인베이스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언더라이터(Underwriter)가 참여하지 않는 전통적인 IPO 대신에 직접 상장을 선택했다. 과거 스포티파이(Spotify), 슬랙(Slack), 플랜터 등의 기업들이 이 경로를 선호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리움(Ethereum) 등의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6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2020년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직원들이 사회 또는 정치적 이유를 논의하거나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논란의 블로그 게시물을 공개하면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이번 주, 그는 미국의 부자 기업가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회계년도에 이전 년도의 5억 3,400만 달러보다 높은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미 증권 규제당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후 2020년에 3억 2,2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했다.

코세라(Coursera)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는 3월 31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시초가보다 36% 상승한 45달러로 마감하여 59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2012년 컴퓨터 공학 교수 출신 2명이 설립한 코세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중 성장한 온라인 학습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디지털오션(DigitalOcean)
지난 3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디지털오션은 데뷔 첫날 주가가 9.6%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클라우드 회사는 공모가를 47달러로 책정했는데, 이는 예상 범위였던 주당 44~47달러에서 최상단에 해당한다. 디지털오션은 이날 주당 42.50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디지털오션은 VPS(Virtual Private Server) 기반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스핀업 및 호스팅할 수 있는 간단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회사, 헤로쿠(Heroku),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같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 회사, 그리고 리노드(Linode)와 같은 VPS 업체와 경쟁한다. 

그러나 디지털오션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3억 1,800만 달러였고 순손실은 4,400만 달러였다.

트러스트파일럿(Trustpilot)
글로벌 리뷰 웹사이트 트러스트파일럿은 지난 3월 23일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했는데, 이날 트러스트파일럿의 주가는 공모가인 3.65달러에서 11% 증가한 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러스트파일럿은 이를테면 유틸리티 업체부터 요가 스튜디오까지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며, 2020년 말 기준 무려 1억 2,000만 개의 리뷰가 게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케팅 캠페인에 소비자 리뷰를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서브스크립션을 판매하는 것이다. 2020년 매출은 1억 200만 달러였지만 1,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로(Olo)
음식 주문 소프트웨어 개발사 올로는 지난 3월 17일 이뤄진 IPO에서 4억 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는 1,800만 주를 IPO 예상 범위였던 20~22달러를 살짝 웃도는 25달러에 거래했으며 시총은 3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로 소프트웨어는 레스토랑이 주문 및 메뉴를 관리하고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 등을 포함한 다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퀄트릭스(Qualtrics)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회사 퀄트릭스는 2018년 첫 IPO를 앞두고 SAP에 인수됐다. 인수가는 80억 달러였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1월 28일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퀄트릭스의 공모가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30달러로 책정됐으며, 공모가보다 52% 상승한 45.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언 스미스, 제라드 스미스, 스튜어트 오길이 설립한 퀄트릭스는 온라인 설문조사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작했다. 현재는 디즈니, BMW, 아디다스와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및 직원들의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퀄트릭스는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2020년 첫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억 5,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2억 4,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인데, 단 여기에는 2억 1,800만 달러의 주식 보상이 포함됐다. 

SAP는 기업 공개(IPO) 이후에도 퀄트릭스의 지분 대다수를 소유한다. 사모펀드 회사 실버 레이크(Silver Lake)는 4%를 소유한다. 라이언 스미스는 지난해 NBA 팀 유타 재즈(Utah Jazz)를 소유하게 되면서 일선 업무에서 물러났다. 

-> SAP의 퀄트릭스 인수 6개월··· 운영∙경험 데이터 통합 등에 거는 기대

2021년 IPO 예상 기업
2021년에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인스타카트(Instacart), 범블(Bumble), 스퀘어스페이스(Sqaurespace) 등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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