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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스타벅스는 사실 '기술 회사'다, 왜?

2014.06.17 Mike Elgan  |  Computerworld
사람들은 스타벅스가 커피 회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식당이 커피를 판다. 스타벅스를 기술 회사로 부를만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우리는 어떤 기준에 따라 기업을 분류한다. 예를 들어, 포드는 자동차 회사다. 엑슨 모빌(Exxon Mobil)은 석유가스 회사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회사다.

스타벅스는 통상 식음료 회사로 분류된다. 그러나 필자는 스타벅스가 기술 회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구글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아마존 정도는 되는 회사다.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차차 모든 것을 판매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아마존은 알고리즘, 클라우드 서비스, 로봇과 드론으로 다른 소매 회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태블릿, 스트리밍 TV도 공급하고 있으며, 곧 3D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즉, 아마존은 '소매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아마존은 기술 회사다.

유사하게, 스타벅스도 피츠(Peet's) 커피라는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회사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본질적으로 기술 회사다. 왜 필자가 스타벅스를 기술 회사라고 하는지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

무선 충전
무선 충전은 몇 년간 발전이 없었다. 대중화도 매번 다음을 기약했었다. 그러나 '다음'은 없었다. 소수 고가 휴대폰이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무선 충전 기술은 시작도 못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스타벅스가 최근 향후 3년에 걸쳐 7,500여 매장에 10만 개의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계획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매장당 10개 이상의 무선 충전기가 설치되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경쟁 중인 여러 표준 가운데 단 하나만 지원하기 때문에 대다수 스마트폰은 이 무선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실제 스타벅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PMA(Power Matters Alliance) 표준을 지지한다. 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Qi 표준으로 알려진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표준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무선 충전을 중시해 크게 가시화 시키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스타벅스는 수요를 자극하고, 표준 지원에 대한 토론을 견인할 전망이다.

실내 위치 무선 표지(비콘)
애플은 최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특정 상점이나 장소에 도착했을 때, 상점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적이 없더라도 잠금 화면에 해당 상점이나 장소와 관련된 아이콘을 표시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이 아이콘을 탭하면 애플 앱 스토어에 접속돼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시킬 수 있다.

애플은 스타벅스를 예시로 이 기능을 선보였었다. 이는 과거 여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마이크로 로케이션 기술인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을 이용한다.

필자는 스타벅스가 모든 매장에 아이비콘을 도입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사전에 주문을 해 놓고 매장에 도착하면, 바리스터가 이 주문을 자동으로 통보 받는다. 그러면 계산대에 도착해, 준비된 음료를 가져갈 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기와 센서가 서로, 그리고 사람과 인터넷을 통해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소비자들에게는 거리가 먼 미래 기술이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이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는 최첨단 커피 머신인 클로버(Clover)가 놓여 있다. 클라우드와 연결해, 기계의 성능을 알리고, 고객의 취향을 조회하는 기계다. (클로버 데이터가 들어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클로버넷 이라고 부른다.)

스타벅스는 또 우유 등 식품의 유통기한을 추적하는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서모스탯(온도 조절기), 스마트 도어락, 기타 상태 데이터를 업로드 할 수 있는 다른 장치들을 연구하고 있다.

모두 본사에서 접속해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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