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모바일 / 분쟁|갈등 / 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 운영체제

"삼성·구글 특허 동맹, 안드로이드·웨어러블 기술에 청신호"

2014.01.28 Loek Essers  |  IDG News Service
구글 삼성이 맺은 특허 공유 계약이 안드로이드 생태계 및 웨어러블 기술에 획기적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삼성이 애플과 벌이고 있는 지적재산권 분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양사는 지난 26일 기존 특허 및 향후 10년 동안의 미래 특허에 대해 글로벌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송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혁신에의 집중을 원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계약으로 인해 기술 연구 및 개발과 관련해 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련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계약이 구글과 삼성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생태계 발전에 일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카날리스의 선임 애널리스트 팀 코울링은 "삼성과 구글 모두에게 납득이 가는 행보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분야를 움직이는 엔진이다"라며 방대한 재정적 자원을 가진 삼성이 구글과 안드로이드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면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은 2013년 3분기 8,550만 대를 출하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34%를 점유했다. 전세계 안드로이드 휴대폰 부문에서는 42.4%를 차지했다. 삼성이 제조하는 휴대폰의 99%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이기도 하다. 코울링은 "10년 간 지속되는 동맹을 구글과 체결한 것이 그들에게 탁월한 행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포마 텙레콤 & 미디어의 리서치 임원 마크 뉴만도 이번 거래가 안드로이드 발전에 유리하다고 동의했다. 그는 "양사의 R&D 역량 결집, 그리고 양사가 보유한 혁신 역량은 전대미문 수준이다"라며 이번 거래는 소니, HTC, 화웨이, ZTE와 같은 기업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밖에 이번 거래가 미래 기술에 대한 특허도 포괄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구글은 구글 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삼성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CCS 인사이트의 연구 부문장 벤 우드는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초창기 크로스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래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분쟁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ABI 리서치의 실행 디렉터 말릭 사디의 견해도 유사했다. 그는 "오늘날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상의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혁신 분야에 신규 진입하려는 기업은 특허 크로스-라이선싱 없이는 각종 난관에 이내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에릭슨과도 크로스 라이선싱 계약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약은 GSM, UMTS, LTE 표준과 관련한 특허군을 포괄하며 이로써 양사가 진행해온 모든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게 된다.

사디는 구글 및 에릭슨과의 계약으로 삼성이 신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평화로운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으로 연결된다며 이들 기업들이 혁신에 좀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이 구글, 에릭슨과 맺은 특허 공유 계약이 애플과의 특허 분쟁 합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애널리스트은 전망했다. 코울링은 애플이 지적 재산권을 가능한 한 보호하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면서 "애플이 기존 입장을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은 삼성에 대해 부당하게 대우받는다고 느끼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자사 제품의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 방어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들의 이윤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의 지적 재산권을 기업 내에 한정할 것으로 관측한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