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유럽 지역에 기반한 오픈뱅킹 플랫폼 기업 팅크(Tink)를 미화 21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6월 2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팅크는 금융기관, 핀테크 업체, 카드 가맹점 등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및 기업을 위한 맞춤형 재무관리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뱅킹 플랫폼 회사다.
회사에 따르면 팅크는 단일 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앱과 서비스에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팅크의 API를 활용해 계정에 액세스하고, 결제를 시작하며, 은행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팅크는 현재 3,400곳이 넘는 은행 및 금융기관과 연계돼 있다. 앱 개발자는 동일한 API 호출을 사용하여 다양한 금융기관의 은행 계좌와 인터랙션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오픈뱅킹 기능 채택을 단순화하는 셈이다.
비자 CEO 겸 회장 알 켈리는 "비자의 네트워크와 팅크의 오픈뱅킹 기능을 결합해 금융 업무를 더욱더 간단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만드는 도구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유럽 소비자와 기업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팅크의 CEO 겸 공동설립자
다니엘 키엘렌은 “팅크의 여정에서 비자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다. 이 파트너십이 직원, 고객, 금융 서비스의 미래에 무엇을 가져다줄지 매우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는 지난 1월 오픈뱅킹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 인수가 무산된 데 이어 또 다시 이뤄진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다. 당시 비자는 53억 달러에 플레이드를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반독점법 규제 압박으로 포기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