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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자극' MWC 2018 속 안드로이드 뉴스 8가지

2018.03.05 Michael Simon  |  PCWorld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놀랄만한 소식이 없었던 것은 물론, 갤럭시 S9가 행사 전체를 가로채 버렸다. AR 이모지부터 초 슬로우모션 카메라, 재활용 디자인까지 사람들은 삼성의 최신 주력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못했다. 덕분에 많은 다른 발표가 레이더 밑으로 흘러가 버렸다. 미처 듣지 못했을지 모르는 멋진 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팝업 카메라


화웨이의 신형 메이트북 X 프로의 팝업 방식 웹캠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는데, 이런 카메라가 조만간 안드로이드 폰에도 등장할지 모른다. 올해 MWC에서 본 모든 사진 관련 혁신 가운데, 팝업 카메라가 가장 이상했다. 우선 화웨이가 신형 메이트북 X 프로에 화면 위의 베젤이 아니라 키보드 밑에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카메라는 F6과 F7 기능키 사이에 스프링으로 튀어나오도록 숨겨져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은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사용자가 화면 위에 테이프를 붙일 필요가 없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제품이 있었다. 비보 아펙스(Vivo Apex)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이 그것으로, 프레임 상단으로 카메라가 튀어나온다. 이 때문에 노치(Notch)가 필요없다. 이 제품이 진짜 상용 제품으로 출시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다.

노치 유행
카메라와 관련해 이번 MWC에서 떠오른 또 하나의 유행은 노치다. 맞다. 바로 아이폰 X의 그 노치다. 안드로이드 폰 업체들이 아이폰 X의 탈모 디자인을 비웃은지 불과 6개월 만에 모방자들이 등장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에이수스의 젠폰 5로, 아이폰 X보다 26% 더 작은 노치를 자랑한다. 그리고 지지 않겠다는 듯이 보급형 안드로이드 폰 업체인 리구(Leagoo)가 자사의 S9 제품을 발표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화면 상단에 노치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컨퍼런스 중에 정보가 유출된 화웨이 P20과 원플러스 6 역시 카메라 노치가 있다.

안드로이드 고 보급형 오레오


구글의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는 지난 해 봄 발표됐지만, MWC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안드로이드 8.0 오레오의 경량화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최소한 8가지 이상 공개됐는데, 85달러짜리 노키아 원과 79달러짜리 ZTE 템포 고(Tempo Go)가 대표적이다. 노키아 원은 4.5인치 화면에 착탈식 2,150mAh 배터리를, ZTE 템포 고는 5.7인치 18:9 화면을 탑재했다. 구글의 실패한 안드로이드 원 프로그램의 리부트 같은 것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저렴하면서도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동하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결과적으로 보급형 안드로이드 폰이 주요 업체의 주력 제품 대부분도 못한 오레오를 탑재하게 됐다.

고급형 안드로이드 원
안드로이드 고가 하위 계층을 장악하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고급형 제품에서 안드로이드 원(Android One)의 이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낮은 사양의 휴대폰 몇몇으로 제한되었던 안드로이드 원은 순정 안드로이드를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물론 아직은 HTC U11이나 모토 X4 등 대부분 중급 제품에 적용된다. MWC에서 노키아는 지금부터 자사의 모든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원을 구동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고급형 주력제품인 스냅드래곤 835 기반 노키아 8 시로코(Sirocco)도 포함된다. 모두가 만족할만한 소식 중 하나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면, 안드로이드 행사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구글 AI의 지원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2018년에만 20개 이상 언어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그리고 구글은 새로운 앱 통합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앱에 구글 어시스턴트의 응답을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다. 서드파티와의 이런 긴밀한 통합을 보여주는 첫 사례는 소니 엑스페리아 XZ2로, 화면이 꺼져 있을 때 음성 명령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불러낼 수 있다.

덱스 패드
삼성의 덱스(Dex) 도크는 이제 1년 남짓 되었지만, 갤럭시 S9와 함께 버전 2.0이 발표되면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을 평평하게 내려놓는다는 것. 이는 트랙패드로 기능할 수 있고, 조만간 키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덱스의 가장 성가신 점 중 하나를 없애주는데, 바로 모니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덱스 2.0은 갤럭시 S9를 좀 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 가깝게 만들어 준다.

400GB SDXC 카드
안드로이드 폰은 오랫동안 확장 스토리지의 이점을 누려 왔는데, MWC 2018에서는 마이크로SD 카드 용량이 훌쩍 뛰었다. 64GB의 내장 스토리지를 갖춘 갤럭시 S9와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400GB의 확장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기존 256GB에서 150GB가 늘어났다. 때맞춰 WD가 400GB 샌디스크 익스트림 카드를 발표했다. 읽기 속도 160MB/s 쓰기 속도 90MB/s로 기존 마이크로SD 카드보다 50% 이상 빨라졌으며, A2 사양을 지원해 앱을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다. 가격은 300달러.

5G


사실 이번 MWC 최대의 유행어는 갤럭시 S9도 노치도 아닌 5G였다. 통신업체부터 스마트폰 업체까지 모두가 더 빠른 무선 네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T모바일은 올해 3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하며 최초의 5G 서비스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내년 몇몇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말에 미국 전역에 5G 핫스팟을 설치한다. 퀄컴이나 화웨이 같은 칩 업체는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2019년부터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리하자면, 5G는 아직 준비 중이지만, 분명 수평선을 모습을 드러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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