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통신|네트워크

시스코, ACI 지원 환경 확대··· "애저·SD-WAN에서도 활용"

2019.09.20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시스코가 자사의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 기술의 지원 환경을 하이브리드와 멀티클라우드, SD-WAN까지 확장했다.
 
ⓒ Getty Images Bank

ACI는 시스코의 대표적인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데이터센터 패키지다. IBN(Intent-Based Networking)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기반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에 정책 변경을 자동 적용하고 데이터 전송을 더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시스코는 'ACI 애니웨어(ACI Anywhere)'라는 프로그램과 기술을 통해 ACI 지원 환경을 확장해 왔다. ACI 애니웨어는 기업이 전체 도메인에 걸쳐 네트워크와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든 엣지든 상관없이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제어하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ACI 애니웨어를 구현하려면 시스코의 APIC(Application Policy Infrastructure Controller), ACI MSO(Multi-Site Orchestrator), CSR(Cloud Services Router) 1000V 등을 활용하면 된다.

ACI 애니웨어를 이용하면 시스코의 SDN APIC를 통해 설정한 정책을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네이티브 API를 사용해 프라이빗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 그 변화를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조정 작업은 여러 사이트와 서비스에 걸쳐 프로비전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업체 측은 "기존 ACI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일관된 정책과 자동화를 제공한다. 성능이 떨어지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근할 필요도 없다. 또한 온프레미스 시스코 ACI는 하드웨어 기반 인프라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유연성과 관리성의 균형을 이루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험을 일관되게 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ACI 애니웨어에 새로 추가된 기능의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와 ACI의 클라우드 배포 간의 통합이다. 시스코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올해 초 애저 클라우드 지원에 대한 프리뷰를 공개했고 CCP(Cisco Container Platfor 네이티브로 통합되는 관리 서비스에 AKS(Azure Kubernetes Service)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 애저 클라우드 확장 기능과 함께 ACI 애니웨어는 시스코 클라우드 APIC를 이용한다. 시스코 클라우드 APIC는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네이티브로 실행되며, 자동화된 연결성과 정책 전환, 퍼블릭 클라우드 내에서 워크로드에 대한 개선된 가시성 등을 제공한다. 새 애저 확장기능을 이용하면 기업이 애저 기술과 통합된 ACI를 통해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제어할 수 있다. 마치 애저 모니터(Azure Monitor), 애저 리소스 헬스(Azure Resource Health), 애저 리소스 매니저(Azure Resource Manager)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작업 속도를 높이고 유연성과 비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시스코 측은 설명했다.

CSR 1000V도 애저 패키지의 일부다. 이를 이용하면 온프레미스와 애저 클라우드 환경 간의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스코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그룹 선임 디렉터이자 제품 관리자인 스리니 코템라주는 "이 서비스는 일관된 네트워크 세그먼트와 접근 제어, 하이브리드 환경에 걸친 격리 등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의 경우 분명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일 리서치(Doyle Research)의 선임 애널리스트 리 도일은 "ACI 제어를 애저 클라우드 환경까지 확장한 것은 멀티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멀티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확장은 클라우드에서 ACI 애니웨어를 지원하는 것이다. 코템라주는 "ACI 멀티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ACI 애니웨어 요소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긴 것이다. 클라우드에서 처음 시작할 때 ACI 온프레미스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보안 연결성이 필요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분산하려는 기업을 겨냥한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ACI 멀티클라우드는 현재 애저와 아마존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클라우드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ACI의 마지막 개선사항은 SD-WAN 지원이다. ACI와 SD-WAN을 통합해 애플리케이션 정책에 따라 브랜치 오피스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 간의 WAN 패스를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 패키지에는 2년 전 시스코가 인수한 빕텔라(Viptela)의 SD-WAN 기술도 통합돼 있다. 이 기능의 핵심 개념은 브랜치 오피스를 위해 가장 성능이 좋은 연결을 찾는 것이다. 코템라주는 "ACI와 빕텔라 SD-WAN을 통합해 멀리 떨어져 있는 브랜치 오피스에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살펴본 ACI 애니웨어 업데이트를 보면 올해 시스코의 주요 클라우드 협력 사례와 맥을 같이 한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시스코와 IBM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기업이 더 쉽고 안전하게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시스코와 IBM 클라우드,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IBM의 전문 서비스 사업부) 등 3개 기업이 참여해 시스코의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애널리틱스 플랫폼을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여기서 IBM의 역할은 매우 다양한데,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와 클라우드 프라이빗(Cloud Private)은 같은 쿠버네티스 기반 서비스는 물론 웹스피어(Websphere) 같은 IBM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오픈 위스크(Open Whisk), 케이네이티브(KNative), 이스티오(Istio),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같은 오픈소스까지 협력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후 시스코는 자사의 가상 AC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의 경우 네트워크 페브릭을 온프레미스에서 IBM 클라우드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IBM도 시스코 vPOD(Virtual Pod) 소프트웨어를 IBM 클라우드 베어메탈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IBM에 따르면, vPOD는 가상 스핀과 리프로 구성되며, ACI 버추얼 엣지(Virtual Edge)를 최대 8개 인스턴스까지 지원한다. 이들 요소는 IBM 클라우드 기반의 VM웨어 서비스로 배포돼, 온프레미스에서 IBM 클라우드까지 하이브리드 구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한편 시스코는 지난 4월에 AWS용 클라우드 ACI(Cloud ACI for AWS)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이용하면 하이브리드 환경 전체에 걸쳐 인터사이트(inter-site)를 설정하고 정책을 정의하고 네트워크 인프라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애저 확장기능과 마찬가지로 AWS 서비스는 연결성과 정책 전환, 퍼블릭 클라우드 내의 개선된 워크로드 가시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스코 클라우드 APIC를 이용한다.

시스코 측은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확장할 수 있다. 정책과 운영 정합성,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대한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솔루션은 정책 변환에 네이티브 AWS 구조를 사용해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워크로드와 연결성 전반에 대해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스코와 구글의 협약도 있었다. 지난 4월 클라우드 개발 작업을 더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부터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더 쉽게 보안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확장에는 구글의 새 오픈소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패키지인 앤토스(Anthos)가 포함된다. 앤토스는 기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Google Cloud Service) 베타를 기반으로 개발돼 이를 대체했다. 앤토스를 이용하면 기업이 기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변경 없이 실행할 수 있다. GKE(Google Kubernetes Engine)를 포함한 GCP(Google Cloud Platform) 환경, GKE 온프레미스 형태의 데이터센터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앤토스를 이용하면 AWS와 애저 같은 서드파티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다. 관리자와 개발자가 다른 환경이나 API를 학습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스코의 발표에는 앤토스 지원, 하이퍼플랙스(HyperFlex) 하이퍼컨버지드 패키지, ACI, SD-WAN, 스틸와치 클라우드(Stealthwatch Cloud) 같은 시스코 데이터센터 기술과의 긴밀한 통합도 포함됐다. 이 통합은 온프레미스든 클라우드든 상관없이 일관된 클라우드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최신 버전과 보안 패치에 대한 자동 업그레이드도 포함된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