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에 대해 슬랙 사용자가 알아야 할 3가지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277억 달러에 팀 채팅 소프트웨어 업체 슬랙(Slack) 인수했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이 거래를 두 기업의 ‘하늘이 정해준 듯한 결합’이라고 말했다.
 
ⓒ Slack

이번 인수는 두 공급업체 모두에게 분명한 장점이 있다. 세일즈포스는 수백만의 지식 근로자가 매일 사용하는 협업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슬랙 역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영업 직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거대 클라우드 기업의 우산 아래에서, 최근 둔화된 성장을 다시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슬랙을 사용 중인 14만 2,000개 기업과 매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1,2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이번 인수는 무엇을 의미할까. 어떤 인수든 기존 고객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수반되며, 이번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도 다르지 않다. 영국에 본사를 둔 워드프레스 호스팅 기업이자 슬랙의 오랜 유료 고객인 34SP.com의 비즈니스 개발 이사인 스튜어트 멜링은 이번 인수를 환영했다. 단, 제품 경험 자체에 변화가 거의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슬랙은 매력적인 설계와 개방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400개 서드파티 통합은 슬랙이 기존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핵심 요소다. 멜링에게도 여러 앱을 독립적으로 연결해주는 이러한 슬랙의 기능이 필수적이다. 그는 “달리 더 적합한 표현을 찾고 싶지만, 단순성과 중립성을 위해 슬랙을 선택했다. 만약 앞으로 플랫폼의 특성이 바뀌어 다른 제품 생태계에 더 긴밀히 통합해야 한다면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수 이후 슬랙의 제품 로드맵의 변화

일부 변경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번 인수가 현 단계에서 슬랙의 로드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세일즈포스의 초기 언급에 따르면, 슬랙은 영업과 마케팅, 분석, 워크플로 통합 등 세일즈포스의 다양한 앱을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인 커스터머 360(Customer 360)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된다.

인수를 알리는 성명서에는 업체는 “슬랙은 모든 세일즈포스 클라우드(Salesforce Cloud)에 긴밀히 통합될 것이다. 슬랙은 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써, 사용자가 세일즈포스 전체에서 고객 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비즈니스 앱과 시스템의 정보에 대해 의사소통과 협업, 조처를 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 생산성을 높이고, 더 스마트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고 연결된 고객 경험을 생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슬랙 관계자에게도 의견을 물었지만, 이미 공지한 자료 외에 추가 언급이 없었다.

이는 이미 슬랙과 세일즈포스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 기업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 여기에는 많은 교차점이 있다. 세일즈포스의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90%의 슬랙 고객이 이미 기업에서 세일즈포스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CCS 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젤라 애센든은 “구매자 관점에서 보면 관리해야 하는 공급업체 수를 실제로 줄이므로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로드맵이 확실히 변경되므로 조금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슬랙을 세일즈포스의 다양한 앱과 연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다. 영업 또는 마케팅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은 물론,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의 생산성 도구인 큅(Quip)이 슬랙과 더 긴밀하게 통합돼 워드 프로세싱과 스프레드시트 문서에 대한 액세스를 지원할 수도 있다.

애센든은 “두 앱의 기존 사용자에게는 모든 세일즈포스 제품과 슬랙 간의 통합이 극히 중요할 것이다. 사용자가 직접 모든 통합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없다면, 업무가 더 쉬워질 것이다.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고 관리하기가 더 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반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슬랙과 세일즈포스 제품군과의 연계를 위해 현재 슬랙의 개발 로드맵에 있는 개선과 신기능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다. 애센든은 “향후 12개월 동안, 세일즈포스 플랫폼과의 통합을 위해 기존 슬랙 개발 로드맵에 포함된 많은 부분을 제쳐 두어야 할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이 당장은 원하지 않았던 것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슬랙의 고객인 디지털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 캐털리틱(Catalytic)의 창립자 겸 CEO 션 슈는 단기적으로 제품 전략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한다.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집중하는 것이 기능 개발 측면에서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슬랙의 방향과 관련해 우리가 협업 툴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검토할 것이다. 한동안은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제품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사이 우리 요구사항과 너무 차이가 벌어지면 다른 협업 툴을 알아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슬랙 요금제에 미치는 영향

슬랙의 가격과 제품 계층에 대한 세일즈포스의 세부 계획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세일즈포스가 가까운 장래에 무료 제품을 크게 변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애센든은 “무료 옵션을 없애는 것은 양사의 관심이 아니다. 지난 6년 동안 슬랙의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슬랙 성공의 핵심 부분은 기업 내에서 상향식 바이럴 채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일즈포스의 일반적인 직접 판매 모델과는 채택 경로를 제공한다. 슬랙 성공의 핵심 부분은 기업 내에서 상향식, 입소문을 통해 확산하는 것이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일반적인 직접 판매 모델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애센든은 “최소한 중단기적으로 저가 제품이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선임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논은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로 오히려 슬랙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슬랙의 가격 책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모든 것을 번들로 묶고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세일즈포스는 값비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슬랙은 더 큰 제품의 일부로써 가격 측면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슬랙은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될까

인수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슬랙이 어느 정도로 별도의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으로 계속 운영될 지다. 세일즈포스 툴로 어느 정도 통합은 불가피하지만, 그 수준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카스타논은 “슬랙의 관점에서 볼 때 남은 것은 독립형 제품으로 계속 존재할지, 아니면 세일즈포스에 흡수될 것인지다”라고 말했다.

네머테즈 리서치(Nemerte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어윈 라자르는 IT 전문 미디어 노지터(NoJitter) 칼럼에서 슬랙이 세일즈포스에 완전히 통합돼 세일즈포스 도구의 인터페이스 역할만 하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그는 “단, 가능성은 작다. 이는 세일즈포스를 사용하지 않는 슬랙 고객층이 축소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최고 경영진은 슬랙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며, 슬랙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세일즈포스 소유하에 비즈니스를 계속 이끌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존 슬랙 사용자의 안정성에 더욱 고무적인 것은 슬랙 인수에 중추적 역할을 한 큅의 전 CEO 브렛 태일러의 참여다.

디맨드웨어(2016년, 28억 달러에 인수)와 이그잭트타겟(2013년, 25억 달러)이 각각 세일즈포스 커머스 클라우드(Salesforce Commerce Cloud)와 마케팅 클라우드(Marketing Cloud)로 바뀐 것을 비롯해 기존에 인수한 기업이 리브랜딩 됐지만,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이 중 태블로(Tableau)는 작년에 157억 달러에, 뮬소프트는 작년에 65억 달러에, 큅은 2016년에 7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태블로는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지 비교적 초기 단계지만, 큅과 뮬소프트는 독립형 제품을 유지하면서 세일즈포스 플랫폼에 점차 더 깊이 통합되고 있다.

애센든은 “다른 업체의 경우 인수 이후 피인수 기업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다르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확립된 비즈니스라서가 아니라 함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2020.12.11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에 대해 슬랙 사용자가 알아야 할 3가지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277억 달러에 팀 채팅 소프트웨어 업체 슬랙(Slack) 인수했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이 거래를 두 기업의 ‘하늘이 정해준 듯한 결합’이라고 말했다.
 
ⓒ Slack

이번 인수는 두 공급업체 모두에게 분명한 장점이 있다. 세일즈포스는 수백만의 지식 근로자가 매일 사용하는 협업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슬랙 역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영업 직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거대 클라우드 기업의 우산 아래에서, 최근 둔화된 성장을 다시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슬랙을 사용 중인 14만 2,000개 기업과 매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1,2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이번 인수는 무엇을 의미할까. 어떤 인수든 기존 고객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수반되며, 이번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도 다르지 않다. 영국에 본사를 둔 워드프레스 호스팅 기업이자 슬랙의 오랜 유료 고객인 34SP.com의 비즈니스 개발 이사인 스튜어트 멜링은 이번 인수를 환영했다. 단, 제품 경험 자체에 변화가 거의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슬랙은 매력적인 설계와 개방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400개 서드파티 통합은 슬랙이 기존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핵심 요소다. 멜링에게도 여러 앱을 독립적으로 연결해주는 이러한 슬랙의 기능이 필수적이다. 그는 “달리 더 적합한 표현을 찾고 싶지만, 단순성과 중립성을 위해 슬랙을 선택했다. 만약 앞으로 플랫폼의 특성이 바뀌어 다른 제품 생태계에 더 긴밀히 통합해야 한다면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수 이후 슬랙의 제품 로드맵의 변화

일부 변경은 불가피하겠지만, 이번 인수가 현 단계에서 슬랙의 로드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세일즈포스의 초기 언급에 따르면, 슬랙은 영업과 마케팅, 분석, 워크플로 통합 등 세일즈포스의 다양한 앱을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인 커스터머 360(Customer 360)의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된다.

인수를 알리는 성명서에는 업체는 “슬랙은 모든 세일즈포스 클라우드(Salesforce Cloud)에 긴밀히 통합될 것이다. 슬랙은 세일즈포스 커스터머 360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써, 사용자가 세일즈포스 전체에서 고객 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비즈니스 앱과 시스템의 정보에 대해 의사소통과 협업, 조처를 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 생산성을 높이고, 더 스마트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고 연결된 고객 경험을 생성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슬랙 관계자에게도 의견을 물었지만, 이미 공지한 자료 외에 추가 언급이 없었다.

이는 이미 슬랙과 세일즈포스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 기업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 여기에는 많은 교차점이 있다. 세일즈포스의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90%의 슬랙 고객이 이미 기업에서 세일즈포스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CCS 인사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안젤라 애센든은 “구매자 관점에서 보면 관리해야 하는 공급업체 수를 실제로 줄이므로 긍정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로드맵이 확실히 변경되므로 조금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슬랙을 세일즈포스의 다양한 앱과 연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다. 영업 또는 마케팅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은 물론,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의 생산성 도구인 큅(Quip)이 슬랙과 더 긴밀하게 통합돼 워드 프로세싱과 스프레드시트 문서에 대한 액세스를 지원할 수도 있다.

애센든은 “두 앱의 기존 사용자에게는 모든 세일즈포스 제품과 슬랙 간의 통합이 극히 중요할 것이다. 사용자가 직접 모든 통합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없다면, 업무가 더 쉬워질 것이다. 시간과 노력이 절약되고 관리하기가 더 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반대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슬랙과 세일즈포스 제품군과의 연계를 위해 현재 슬랙의 개발 로드맵에 있는 개선과 신기능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다. 애센든은 “향후 12개월 동안, 세일즈포스 플랫폼과의 통합을 위해 기존 슬랙 개발 로드맵에 포함된 많은 부분을 제쳐 두어야 할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이 당장은 원하지 않았던 것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슬랙의 고객인 디지털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 캐털리틱(Catalytic)의 창립자 겸 CEO 션 슈는 단기적으로 제품 전략의 급격한 변화를 우려한다.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집중하는 것이 기능 개발 측면에서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슬랙의 방향과 관련해 우리가 협업 툴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검토할 것이다. 한동안은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제품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사이 우리 요구사항과 너무 차이가 벌어지면 다른 협업 툴을 알아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슬랙 요금제에 미치는 영향

슬랙의 가격과 제품 계층에 대한 세일즈포스의 세부 계획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세일즈포스가 가까운 장래에 무료 제품을 크게 변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애센든은 “무료 옵션을 없애는 것은 양사의 관심이 아니다. 지난 6년 동안 슬랙의 성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슬랙 성공의 핵심 부분은 기업 내에서 상향식 바이럴 채택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세일즈포스의 일반적인 직접 판매 모델과는 채택 경로를 제공한다. 슬랙 성공의 핵심 부분은 기업 내에서 상향식, 입소문을 통해 확산하는 것이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일반적인 직접 판매 모델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다. 애센든은 “최소한 중단기적으로 저가 제품이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선임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논은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로 오히려 슬랙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슬랙의 가격 책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모든 것을 번들로 묶고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세일즈포스는 값비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슬랙은 더 큰 제품의 일부로써 가격 측면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슬랙은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될까

인수와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슬랙이 어느 정도로 별도의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으로 계속 운영될 지다. 세일즈포스 툴로 어느 정도 통합은 불가피하지만, 그 수준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카스타논은 “슬랙의 관점에서 볼 때 남은 것은 독립형 제품으로 계속 존재할지, 아니면 세일즈포스에 흡수될 것인지다”라고 말했다.

네머테즈 리서치(Nemerte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어윈 라자르는 IT 전문 미디어 노지터(NoJitter) 칼럼에서 슬랙이 세일즈포스에 완전히 통합돼 세일즈포스 도구의 인터페이스 역할만 하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그는 “단, 가능성은 작다. 이는 세일즈포스를 사용하지 않는 슬랙 고객층이 축소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 최고 경영진은 슬랙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며, 슬랙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튜어트 버터필드가 세일즈포스 소유하에 비즈니스를 계속 이끌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존 슬랙 사용자의 안정성에 더욱 고무적인 것은 슬랙 인수에 중추적 역할을 한 큅의 전 CEO 브렛 태일러의 참여다.

디맨드웨어(2016년, 28억 달러에 인수)와 이그잭트타겟(2013년, 25억 달러)이 각각 세일즈포스 커머스 클라우드(Salesforce Commerce Cloud)와 마케팅 클라우드(Marketing Cloud)로 바뀐 것을 비롯해 기존에 인수한 기업이 리브랜딩 됐지만,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이 중 태블로(Tableau)는 작년에 157억 달러에, 뮬소프트는 작년에 65억 달러에, 큅은 2016년에 7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태블로는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지 비교적 초기 단계지만, 큅과 뮬소프트는 독립형 제품을 유지하면서 세일즈포스 플랫폼에 점차 더 깊이 통합되고 있다.

애센든은 “다른 업체의 경우 인수 이후 피인수 기업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다르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확립된 비즈니스라서가 아니라 함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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