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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M&A, 5G 등으로 본 2019년 오픈소스 기술 전망

2019.01.08 Tamlin Magee  |  Computerworld UK


M&A 와 투자
지난해 가장 많이 회자된 M&A는 당연히 깃허브와 레드햇 인수였을 테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만약 '3'이 트렌드라면, 기존의 거대 기업들이 '오픈소스' 외투를 걸치기 시작했다는 것 역시 확실히 트렌드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VM웨어는 헵티오에 대해 5억 5천만 달러를 지불했는데, 헵티오는 이것이 "업스트림 쿠버네티스를 강화하고 VM웨어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참여를 확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 머신이 아니라 컨테이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통합 플랫폼 업체 뮬소프트(Mulesoft)의 인수를 완료했다. 뮬소프트 인수는 도커와 세일즈포스 간의 또 다른 파트너십으로 이어져 기업 고객들이 구형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 형태의 새로운 아키텍처로 복사할 뿐만 아니라 구형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수도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도커는 어떨까? 최근 도커의 CEO로 새롭게 부임한 스티브 싱은 모두가 예상했듯 향후 파트너십 공개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그렇지만 그는 기업 시장에 대해 도커가 많은 관심이 있음을 강조하였으며, 쿠버네티스를 포함한 다른 업체, 기술 기업들과 협력적 접근을 취할 것이고 IPO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도커는 대규모 플레이어들에게 확실한 제안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우분투를 배포한 캐노니컬은 IPO 전에 외부 투자자들을 찾고 있다.

구글의 레드햇 인수를 예상한 바 있는 클라우드비즈(CloudBees)의 CEO 사샤 라부레이는 업체들의 이러한 '오픈소스 M&A 열풍'으로 구글의 오픈소스 인수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말하며 구글의 마지막 클라우드 인수는 2016년 아피지(Apigee)가 마지막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구글 클라우드 CEO이자 20년 넘게 M&A친화적 기업인 오라클에서 근무했던 토마스 쿠리안의 등장은 앞으로 오픈소스 시장에서 GCP의 활동을 기대해 볼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라부레이는 말했다. 이전 GCP CEO인 다이앤 그린과 쿠리안의 가장 큰 차이라면, 다이앤 그린의 경우 비즈니스 토대 확립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기 때문에 오픈소스 인수에 크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라부레이는 “내 생각에 쿠리안이 CEO가 된 지금, 구글은 2019년 9월까지 최소한 5개 이상의 기업을 인수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쿠리안은 곧 GCP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햇이 인수된 상황에서 다음 타깃은 탄탄한 제품 기반과 문화 자산을 갖춘 피보탈이다. 이것들은 모두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들이다. 향후 9개월~24개월 사이에 Dell, EMC, VM웨어 중 한 곳은 반드시 상당한 액수를 받고 피보탈을 매각할 것이다. 상대는 구글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시 VM웨어로 흡수될 수도 있다. 내 생각에 VM웨어는 이러한 자산이 자사의 전략에 직접 부합하기를 원할 것이다. 아니면 VM웨어와 피보탈이 한 번에 델 호에 탑승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라부레이는 덧붙였다. 

5G 와 엣지 컴퓨팅
흔히 얘기하는 것과 달리 세상 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회사는 아니지만, 남들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들은 확실히 그런 듯하다. 산업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관련되어 가면서 소프트웨어, 그중에서도 오픈소스에 대한 탄탄한 이해도는 건실한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중요 요소가 되었다. 

“직원들이 번창하는, 솔루션 지향적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으면 회사도 그로부터 이득을 얻는다. 무인 자동차에서부터 의료용 로봇, 스마트 시티, 그리고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들을 더 이상 소수의 기업만 믿고 맡겨 둘 수는 없다”고 캐노니컬의 파벨은 말했다. 

리눅스 재단의 LF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예로 들어 보자. 오픈소스 커뮤니티들 중에는 시작은 미약했으나 창대한 꿈을 펼쳐 나가는 곳들이 없지 않다.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소프트웨어 표준을 통해 기후 변화 문제에 맞서는 곳들이 대표적이다.

레드햇과 캐노니컬은 원격지와 엣지 컴퓨팅을 놀라울 정도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오픈소스 거인들이다. 오픈스택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통신 사업 배치뿐 아니라 다수의 통신사들에게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여기서 ‘엣지(edge)’라는 단어 사용은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 그래도 비슷하게나마 정의해 보자면, 컴퓨팅이 사례에 더 가깝게 전달되는 분산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5G 주파수가 할당되고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특정 유형의 컴퓨팅에 필요하게 되는데, 더 빠른 형태의 모바일 컴퓨팅을 가능케 하여 장치 간에 더 많은 대역폭을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무인 자동차처럼 레이턴시가 중요한 경우에는 특히 더 네트워크 단에 최대한 가깝게 컴퓨팅을 수행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엣지 컴퓨팅의 표준을 정립하면서 오픈소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기본 네트워크 계층은 상호작용해야 하는 많은 다른 장치들에 의해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방형 인프라’와 맥락이 통하는 부분이다.

TEOCO의 통신 담당 컨설턴트인 개빈 헤이허스트는 아직도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 주도적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의 장점을 인지하면서도, 정작 그 비즈니스 사례를 확립하는 데에는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오픈소스를 채택할 곳은 많지만, 일단 다른 기업들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본 뒤에 뛰어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다. 

"페이스북은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를 통해 고정 회선 데이터센터 시장을 바꾸어 놓았고, 이제는 많은 통신사가 자신의 분야에서 이와 유사한 혁신적 효과를 노리며 오픈소스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으로써는 기업 고객에게 SD-WAN을 제공하는 쪽이 비즈니스 사례가 훨씬 뚜렷하며, 이를 통해 아직 완전히 가상화된 네트워크로 건너갈 준비가 안 된 기업들에게 일종의 디딤돌이 되어 줄 수 있다"고 헤이허스트는 말했다.

웨이모(Waymo)나 우버 같은 기업들이 무인 자동차 상용화에 기를 쓰고 달려들고 있고, 정부 기관들 역시 무인 자동차 시범 운행을 위한 차선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볼 때 무인 자동차의 상용화가 목전에 닥쳤다는 사실은 자명해 보인다. 오픈소스 역시 엣지 디바이스나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네트워크뿐 아니라 무인 자동차 그 자체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국립 지도제작 기관(Ordnance Survey)은 오토웨어(Autoware) 글로벌 사용자 그룹의 창립 멤버였다. ROS(Robot Operating System)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오픈소스 무인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술의 위치와 위상을 알 수 있다.

영국 국립 지도제작 기관 상품전략팀의 짐 오라일리 ROS가 써드파티로 하여금 오토웨어의 무인 테스트 차량 및 시뮬레이션 모델링 플랫폼에 손쉽게 플러그인 하도록 해준다고 ‘Cars and Autonomous Vehicles’를 통해 밝혔다. 

오라일리는 “2018년 12월, 오토웨어 글로벌 사용자 그룹은 LG, 인텔, 화웨이와 같은 주요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재단 가입으로 더욱 확장되었다. 이러한 사용자 그룹의 확장과 그 개방적 성격, 그리고 2019년 아마존의 딥 레이서(Deep Racer, 머신러닝 역량을 갖춘 미니어처 버전의 무인 자동차)의 출시로 인해 2019년에는 플랫폼에 대한 접근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이로 인해 무인 시스템에 기여하는 개발자, 혁신가들의 수가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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