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 재단 산하 자카르타 EE 워킹 그룹(Jakarta EE Working Group)이 8일(현지 시각) ‘자카르타 EE 9(Jakarta EE 9)’ 플랫폼 및 웹 프로필 사양을 발표했다. 이는 여전히 오라클의 독점 자산으로 남아 있는 javax.* 네임스페이스를 대신해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새로운 네임스페이스를 제공한다. ⓒGetty Images
자카르타 EE 9은 이전에 사용됐던 javax.* 네임스페이스를 대체해 새로운 패키지 네임스페이스 jakarta.*를 활용한다. javax.* 네임스페이스는 자바의 표준 버전에서 사용되고 하위버전 호환성을 지원해 왔지만 여전히 오라클의 관할하에 있다. 따라서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네임스페이스가 변경돼야 했다. 네임스페이스는 애플리케이션이 플랫폼과 통신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기술이다.
새로운 네임스페이스와 자카르타 EE 9으로의 전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자바 에코시스템은 이제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니즈를 해결하고자 계획된 자카르타 EE 10(Jakarta EE 10)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네임스페이스 변경은 엔터프라이즈 자바 에코시스템의 주요 변경사항이다. 이 밖에 자카르타 EE 워킹 그룹은 자카르타 EE 9와 호환 인증된 글래스피시(GlassFish) 6.0.0 애플리케이션 서버도 함께 공개했다. 아파치 톰캣 자바 애플리케이션 서버(Apache Tomcat Java application server) 등은 내년 초부터 자카르타 EE 9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카르타 EE 10은 2021년 말 출시 예정이다.
자카르타 EE(Jakarta EE)는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Java Enterprise Edition)의 후속작이다. 오라클은 2017년 엔터프라이즈 자바 개발을 이클립스 재단에 양도했다. 자바 EE(Java EE)는 표준 자바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대규모 다중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이클립스 재단 전무이사 마이크 밀린코비치는 美 포춘 500대 기업의 90% 이상이 프로덕션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자바 앱을 실행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자카르타 EE 9의 전신인 자카르타 EE 8 (Jakarta EE 8)은 지난 2019년 9월 출시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