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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병목, 기업들이 답답해한다"··· SAP, 시민 개발자 지원 ‘잰걸음’

2021.11.19 Peter Sayer  |  CIO
SAP가 테크에드(TechEd)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사내 시민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개발자 영입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노코드 및 로우코드 개발 분야에의 공략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SAP CTO 유르겐 뮐러는 많은 기업들이 공통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IT 부서에 밀려드는 요청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소한 수정은 어렵지 않지만 IT 부서의 작업 예약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일 처리가 잘 안되고 회사는 답답해진다”라고 덧붙였다.

SAP는 타 부서 직원들이 직접 개발할 수 있게 함으로써 IT 부서 내 개발자들은 좀 더 까다로운 작업에 집중할 여유를 주고자 한다.

로우코드를 위한 SAP의 노력
이와 관련해 SAP는 올해 테크에드 컨퍼런스에서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usiness Technology Platform: BTP) 상에서의 ‘통일된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경험’을 선언했다. BTP는 통일된 인터페이스와 공통의 데이터 기반으로 구축된 SAP의 애널리틱스, 데이터 관리, AI, 통합 툴 모음을 포괄하여 일컫는 말이다.

통일된 경험 중 노코드 부분은 2021년 2월 SAP가 인수한 앱가이버 컴포저(AppGyver Composer)이다. 핀란드의 작은 기업이 개발한 앱가이버는 SAP에 인수되기 전부터 DHL과 핀란드 전기 시설 운영업체 핀그리드 핀그리드(Fingrid)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들 기업은 앱가이버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및 간소화에 활용하고 있다.

SAP는 현재 앱가이버와 몇몇 내부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마친 상태다. 뮐러는 “원칙적으로 앱가이버는 SAP BTP에서 Odata(오픈 데이터 프로토콜) 인터페이스와 REST API 또는 특정 커넥터를 통해서 어떤 시스템과도 연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AP는 몇몇 커넥터를 이미 제공하고 있지만 IT 부서들이 직접 구축할 수도 있다. 뮐러는 커넥터를 만드는 작업도 결국에는 민주화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앱가이버로 앱가이버를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BTP의 로우코드 요소는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스튜디오(Business Application Studio)를 통해 제공된다. 뮐러는 “그것을 로우코드 툴로 더욱 발전시켜 접근의 용이성을 높이고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그 세계에 보다 쉽게 도입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프로코드’(pro-code) 툴도 있다. 이 툴은 SAP의 구식 프로그래밍 언어 ABAP에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인 S/4HANA에 확장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영역은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SAP S/4HANA 클라우드 ABAP 환경은 기존의 BTP용 ABAP 개발 툴(일명 Steampunk)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뮐러는 “이를 통해 S/4HANA 클라우드의 마지막 확장 간극이 해소되어 구내에서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수월해진다”라고 설명했다.

퓨처럼 리서치(Futurum Research) 수석 애널리스트 대니얼 뉴먼은 이러한 노코드로의 이동과 BTP 상에서의 개발을 위한 노력은 SAP가 개발 문턱을 낮출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SAP가 시민 개발자의 성장에 보다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기업의 현업 직원들에게 보다 강력한 툴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I, 신뢰하되 검증할 것
SAP는 또 다른 프로그래밍 작업의 간소화도 도모하고 있다. 바로 대화형 AI 봇을 만드는 일이다. 테크에드 2021에서 소개된 향후 개선 사항 중에는 봇을 테넌트 간에 움직일 수 있는 기능(예를 들면 실행 준비가 되면 커뮤니티에서 제작 단계로 움직임)과 봇을 메모리와 특정 언어로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오늘날 인공지능은 봇뿐 아니라 여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SAP의 워크플로우 관리 방식은 AI가 직원을 대체하지 않고 지원하는 자문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SAP는 과거 데이터나 완료된 워크플로로부터 학습하는 새로운 추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다양한 프로세스에 적용될 수 있는 이 서비스에서 구성과 훈련 작업은 코딩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SAP는 강조했다.

뮐러는 일례로 AI를 휴가 승인 절차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재무 부서에 여러 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울 경우 한 사람에게 구매 주문의 실행, 승인, 결제 권한이 위임되는 결과가 생기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휴가 요청이 안전하게 승인될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식이다.

그는 “의사결정권자에게 승인 여부에 대한 추천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모 아니면 도 식의 추천이 아니라 백분율과 같다. 승인권자의 승인/거절 여부에 대한 시스템의 확신 정도와 그 근거도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퓨처럼의 “많은 회사들이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자동화 및 증강의 활용을 모색 중이다. SAP가 이에 대해 강력하게 공감하고 나선 양상이다. SAP의 방식은 인간과 기계의 협력을 추진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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