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드로 자사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집에 넣겠다는 블루믹스(BlueMix)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기존 시스템 유지보수로 들어가는 고정 IT비용이 80%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기업들이 비용에 대해 그만 고민하고 클라우드에 우호적인 자세로 바뀌면서 IT부서들은 자신들이 계속해서 기존 시스템 유지보수에 돈을 쏟아 부을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에 가치를 더할 방법을 찾을 것이냐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최근 소가턱 리서치(Saugatuck Research)가 IBM의 신형 블루믹스(BlueMix) 프로젝트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IBM은 블루믹스를 소개하며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파운드리(CloudFoundry)에 대한 집중, 테크놀로지 제작(유서 깊은 애플리케이션 서버 웹스피어를 온라인 환경에서 지원한 것과 같은)이라는 방향성을 띨 전망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리디아 렁도 블루믹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등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소가턱은 블루믹스의 핵심 요소를 셋으로 나누고, 그와 관련한 IBM의 활동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기존 IBM 클라우드 센터12 곳과 소프트레이어(SoftLayer)에서 사들인 13 곳을 더해 2014년 IBM은 12억 달러를 투자해 15 곳의 신규 클라우드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 모바일 기기 관리 및 애널리틱스, 인적 자원, 마케팅 목적의 신형 SaaS 기반 서비스 제공
● 클라우드 인프라와 하이브리드 인프라(전통적인 인프라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이용하는 구조)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작업 부하 관리 개선
소가턱은 다음과 같이 분석 결과를 덧붙였다.
업계의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동의하듯이, 기업 IT예산의 대부분(일반적으로 80% 이상)이 기존 시스템 및 작업 부하를 운영, 유지, 관리하는데 소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어떠한 새로운 작업의 실행을 많은 비용이 드는 활동으로 만드는 원인이 된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서 작업 부하를 교육, 실행하는 것이 비용적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 경우 관리 어려움 증대라는 새로운 과제를 낳을 수 있다.
위의 3가지 투자 영역이 모두 의미 있는 수준의 중요성을 지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세 번째 영역이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클라우드 채택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마지막 두 문단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IT부서들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과제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필자 개인적으로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생성, 배치, 운영 과정을 효율화고자 하는 IBM의 계획에 박수를 보내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전통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역시 ‘IT예산의 80%가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쓰이고 있다는' 불편한 사실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IT부서들의 위기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