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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D가 확산되면 IT부서는 무용지물 될까?

2012.06.05 Rob Enderle  |  CIO
BYOD로 IT부서가 사라진다는 보고서는 다소 과장됐다. 하지만, IT가 사용자 개개인의 지원에 덜 주력하고 정책 수립에 좀더 집중하는 새로운 역할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정말 IT부서가 종말을 고할 때가 될 것이다.

필자가 IBM에서 일했을 때, 파괴적 BYOD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PC의 시장 출시였다. 그때 우리는 IT가 너무 중복되는것은 물론, 우리 내부 그룹들이 각자 소유한 기기와 자원들로 교체해야 될 시점이라고 결론내렸다.

지난해 필자가 참여한 IT행사들에선, 사용자들이 IT부서를 거치지 않고 구글이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것처럼 직접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하는 트렌드를 하나같이 선보였다. 심지어 BMC는 클라우드 부트 캠프(Cloud Boot Camp)라는 IT와 현업 부문 경영 책임자를 조화롭게 결합시켜, 약관을 어기지 않으면서 IT도 겹치지 않게 활용하는 결혼 상담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당신이 IT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면 이 기사의 제목같은 질문에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BYOD의 변화와, 기술결정을 사용자가 손쉽게 하도록 만들고 더 나아가 직계조직안으로 내부화시키는 트렌드가 IT서비스를 불필요하게 만들고있다. 앞으로 몇년동안 부서의 축소를 막기 위해서 IT그룹은 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BYOD의 유행은 사용자의 불만을 의미한다
BYOD와 소비화 트렌드의 중심에는 IT에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사용자와 현업 관리자의 생각에 IT가 공급하는 서비스와 하드웨어가 충분하다면, 그들 개인 소유의 기기들을 회사로 가져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동차 정비공이 자신의 공구를 정비소에 가져온다는 것은 분명 정비소가 제공하는 공구가 변변찮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역들이 종종 그러하듯, 직원이 자신의 가구를 회사에 가져와 배치한다는 것은, 회사가 제공하는 작업 공간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조용히 드러내는 것이다. 회사가 제대로 된 작업도구를 제공하지 못해 직원이 스스로 조달하는 것을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면, 이는 역설적으로 중역들에게 회사가 무엇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지 알아내기 좋은 기회가 된다.



예를 들어, 요즘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대신에 IT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배분된 IT자원들을 모으는 일이 종종 서류작업과 결제 등의 성가신 과정들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온라인 서비스에 직접 접속해 자신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경비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렇게 하면 회계감사나 검토과정에서 이런 행동들을 잡아내지 않는 한 IT를 우회할 수 있고, IT나 보안 책임자에겐 악몽과도 같은 일이 될 것이다.

단순히 사용자가 가져온 기기를 허용하는 것만이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분명 사용자와 IT그룹이 함께 모여서 맥킨토시를 지원하는 분명히 그런 추측에 해당하는 일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그러한 그룹을 배치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 IT를 지원업무가 아닌 단순한 관찰자의 역할로 축소시키는 일이다. 맥킨토시에서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다른 모든 작업에서도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소규모 회사는 IT부서가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IT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까지 도달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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