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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되는 IT 통제권, CIO의 대처법은?

2011.09.06 Stephanie Overby  |  CIO

CIO가 기업의 모든 기술적 선택을 결정하는 시기는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IO들은 여전히 리스크를 관리하고 종잡을 수 없는 사용자들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CEO는 아이패드에 홀딱 빠져버렸다. 마케팅 팀에서는 주요 소셜 미디어 사이트마다 쇼핑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판매 팀은 자신들만의 SaaS 솔루션을 비밀스럽게 구매했다. 게다가 운영 담당 임원은 클라우드에 공급망을 운영하는데 사용할만한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그렇다. 전 부서가 IT와 관련해 제멋대로 가는 듯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문제될 건 또 무엇인가? IT의 소비자화가 뚜렷해지고 클라우드가 부상하고 있다. 누군들훨씬 싸고 빠르고 더 나은 기술을 도입하려 하지 않겠는가? 포레스터 리서치는 이에 대해 기업 IT의 자율경영시대(empowered era)라고 명명했다. 포레스터의 부사장인 맷 브라운은 “현업 부서들은 IT 결정에 있어 점점 더 깊이 개입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추세다”라고 말했다.

미국 이민국(USCIS)의 CIO인 마크 슈워츠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입장이다. 그는 직원들이 절차를 개선할 방법을 찾거나 신규 사업 요건에 맞는 기술을 필요로 하면 그 즉시 조치를 취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정된 자원, 프로젝트 업무,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통제와 관련해 산재한 업무들, 보안과 유지가능성 등의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는 IT 조직이 항상 신속하게 도와주고 요구에 응답해줄 수는 없는 노릇인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노력한 IT리더들이라면 낯익은 상황일 것이다. 저비용 서버들이 나왔던 당시를 기억하는가? 비타협적인 IT 조직들에 불만을 품은 사업 부문들은 그들만의 서버를 구입했다. 그러나 서버들을 관리하는 일이 얼마나 값비싸고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자마자 그들은 즉시 IT 조직의 품으로 돌아 왔다.  태블릿 혁명이라고? 시대만 다를 뿐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앞날을 미리 생각하는 CIO들이 사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동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알아내는 것이다. CIO들은 더 나은, 더 빠른 기술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러한 선택으로 인해 야기되는 기업의 위험에 관해 동료들을 교육시키며 기업 리더들이 스스로 IT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만한 지침들, 혹은 의사소통 창구들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는 기업 기술에 관한 의사결정이 상부에서 일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파트너십에 기반한 형태가 될 것이다. 또한 IT부서가 기업의 기술적 결정 전부를 제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CIO들은 분명 그들 기업의 기술적 사항들에 대해 계속해서 통제권을 유지해야만 한다. IT 부서가 현업의 필요를 빠르고 유연하게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CIO는 IT부서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

기존의 IT 조직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전환일 수 있다. 그러나 회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컨설팅 전문업체 캡제미니(Capgemini)의 글로벌 CTO 앤디 멀홀랜드는 "원하는 기술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는다면 현업 사용자들은 그들 스스로 해결할 것이다.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온 셈이다. '내가 그것을 거부하고 그것이 시야에서 배제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생각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IT의 새로운 주문: 그래, 할 수 있다
리사 데이비스가 3년 전 미 보안국(U.S. Marshals Service)에 CIO로 합류했을 당시 이 연방기관의 IT 정책은 독불장군 정책을 고집하고 있었다. 데이비스는 "내부 고객들이 IT에 대한 신임을 버린 상태였다. 오히려 앞서 나가 스스로 그들의 요구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내곤 했다"라고 회고했다.

데이비스는 끝내 기술 환경을 통합하고 안정화했을 뿐 아니라 내부 소란을 잠재워냈다. 그녀를 이끌어준 구호는 오직 하나 “예스(Yes)!”라는 단어였다.

현업 사용자들은 보안국의 IT 부서를 기꺼워하지 않았다. 데이비스에 따르면 현업 사용자들은 "IT 부서에서 들려오는 대답은 항상 안 된다(No)는 말 뿐이었다"라고 불평했다. 실제로 보안국이 기관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주와 지역 경찰관들을 연결하고자 했을 때에도 IT 부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했다. 그로 인해 각 현장 사무소에서는 임시 연결망을 구성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데이비스는 "우리는 비용, 보안, 연방법에서 제시한 조건 등을 모두 고려하는 와중에도 '된다'고 대답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가지 방법은 먼저 앞장서서 능동적으로 업무하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현업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몇 년간 확보해야 할 IT 역량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가장 널리 퍼져있던 IT에 대한 이미지는 모빌리티에 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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