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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 클라우드

“기업 75%, 엣지 컴퓨팅 투자 확대할 계획”… 투자 요인과 방향은?

2022.06.09 Keri Allan  |  IDG Connect
IDC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75%가 향후 2년간 엣지 기술 투자를 평균 37%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요인이 투자 상승에 기여하고 있을까? 
 
ⓒGetty Images Bank

투자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일단 엣지 컴퓨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술 및 5G의 확산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오늘날 엣지 장치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처리되며, 위에 나열된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 플랫폼에서는 점점 더 많은 컴퓨팅 용량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엣지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서 스토리지 및 컴퓨팅 리소스를 데이터가 생산, 처리, 보관 및 소비되는 지점으로 더 가까이 이전할 필요가 늘어나고 있다. 

IDC의 데이터 및 분석 담당 리서치 부사장 마르쿠스 토치아는 “엣지 컴퓨팅의 핵심은 리소스를 현장에 더 가깝게 배치하여 더 많은 컴퓨팅 및 스토리지 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엣지 컴퓨팅의 이점
엣지 컴퓨팅이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여러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중 IT 의사 결정자들의 눈에 띈 가장 큰 이점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AI 분석으로 고객 및 직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의 조사에서 IT 리더들은 엣지 컴퓨팅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여줄뿐만 아니라 원격 위치에서 값비싼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하는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고 답했다. 또한 핵심 인프라의 각종 현지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꼽았다.

가트너의 명예 부사장이자 애널리스트인 톰 비트맨은 "엣지 컴퓨팅은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상호작용을 촉진시켜 매출을 증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의 측면에서 엣지 컴퓨팅은 자동화 향상, 품질 관리 개선,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 및 보호 기능, 효율성 개선, 네트워킹 비용 및 컴퓨팅 비용 절감 등의 수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매출의 측면에서 엣지 컴퓨팅은 비즈니스 상호작용을 증가시키고 고객 및 직원 경험을 개선한다”라고 말하며 “다시 강조하지만 엣지 컴퓨팅의 핵심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점을 엣지까지 끌고 가서 활용하는 것이다. 기업은 계속 무엇을 자동화할 수 있고, 어떤 디지털 상호작용 경험을 창출할 수 있으며, 수익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리더는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신 기술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홉킨스는 증가한 엣지 컴퓨팅 투자가 연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네트워킹 및 엣지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보안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관리 시스템을 설치한 뒤 궁극적으로 각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엣지 위치에서 소프트웨어 워크로드를 동적으로 실행하는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홉킨스는 "초기 투자는 하이퍼 통합 엣지 서버(hyperconverged edge server) 및 엣지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과 같은 인프라에 투입될 것이다"라며 "이런 솔루션이 점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게 되면 엣지 스트림 데이터 처리 및 엣지 머신러닝의 구현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트맨은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및 프런트 엔드 컨설팅에 드는 비용을 언급하며 서비스형 모델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솔루션은 엣지 기술의 다양성으로 인해 업계 최초로 도입되거나 사용자 별도의 설정이 필요하다며 곧 표준화된 솔루션이 나타날 것이라 예견했다.  

비트맨은 "반복되는 사용 패턴이 드러나고 여러 시장과의 접점이 발굴되면서, 표준화된 수직적 솔루션(소매 체인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과 수평적 솔루션(분산 엣지 노드 및 데이터 관리)이 등장할 것이다. 즉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솔루션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라며 "하드웨어 자체는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경향이 있지만, 특정 사용 사례에 따라 하드웨어를 맞춤형으로 설계해야 하는 틈새시장이 많이 생기리라 본다”라고 전망했다. 

어느 산업과 지역이 선두에 서있나 
엣지 컴퓨팅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애널리스트들은 자동화 및 비용 절감 혹은 경험과 목표 판매를 통해 수익을 증대할 큰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수요가 가장 많은 부문은 제조 및 에너지 산업이다. 이 산업은 가장 많은 디지털 장치와 시스템을 보유해 자동화의 여지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토치아는 "개별 제조 부문은 여러 설비에 걸쳐 생산 라인의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의 대표적인 예다"라며 "엣지 컴퓨팅은 처음 시작하는 제조 환경에 주로 배치되고 있다. 동시에, 기존 엣지 인프라를 갖춘 오래된 공장은 최신 엣지 기술로 개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 사용자 지출액 기준으로 엣지 컴퓨팅은 제조업에서 생산 자산 관리 및 제조 운영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소매업에서는 옴니채널 운영에 활용되는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서유럽 및 중국이 기업 사용자 지출의 약 75%를 차지할 것으로 IDC 리서치는 예측했다. 엣지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는 서비스 제공업체의 관점에서 보면 하이퍼 스케일러가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지만, 수많은 통신사가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 보면, 상황은 매우 비슷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기업의 투자가 전 세계 엣지 컴퓨팅 투자액의 42%를 차지하며 선두 주자로 나타났다. 서유럽(20%)과 중국(13.5%)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중국 및 일본 제외)으로, 2021년에 세계 엣지 컴퓨팅 투자액의 6%를 약간 웃돌았다.

IDC에 의하면 2025년까지 상황은 매우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지역의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미국의 투자 비율은 4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엣지 투자, 전략적으로 생각하라
현재 대부분 기업은 특정한 단일 용도에 사용하고자 엣지 컴퓨팅을 도입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이런 방식은 유연성이 낮은 솔루션과 무질서한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비트맨은 기업이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고 지금 당장의 용도를 넘어 엣지 컴퓨팅의 미래까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에게 능동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라고 권고한다”라며 “이를테면 디지털 비즈니스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른 전략과 연결되는 엣지 컴퓨팅 비전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부문과 협력하여 잠재적 사용 사례를 공동으로 발굴해야 한다. 또 핵심 엣지 컴퓨팅 문제(예: 분산 노트 밑 데이터를 대규모로 관리하는 법, 보안 등)에 집중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표준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수립하며 변화와 성장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확장성을 염두에 둔 솔루션 설계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비트맨은 이어 말했다. 그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솔루션이 실패할 수 있다. 예컨대 사용 사례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use-case-creep)가 발생하거나 솔루션을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또 데이터를 확장하지 못하고 관리 계획을 제대로 못 세울 수도 있다”라며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이 목표인 데이터 센터와 달리, 엣지의 목표는 데이터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한 뒤 처분하는 것이다. 데이터의 일부분만 보관되거나 전달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ciokr@idg.o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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