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또 다시 AI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지난 4월 음성 AI 스타트업 '보이시스(Voysis)'에 이어 이뤄진 이번 인수는 시리(Siri)의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머신러닝 스타트업 인덕티브(Inductiv)를 인수했다. 애플은 블룸버그 기사를 통해 인수 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 및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덕티브는 데이터 오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수정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캐나다 소재의 스타트업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가 시리의 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즉 인덕티브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정제함으로써 시리의 음성 데이터 수집 및 처리 능력을 개선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AI 관련 스타트업들을 계속해서 인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엑스노.ai(Xnor.ai)를 사들였고 그 밖에도 튜플점프(Tuplejump), 레이저라이크(Laserlike), 튜리(Turi), 퍼셉티오(Perceptio), 실크랩(Silk Labs) 등을 인수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