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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처럼 소프트웨어 만들기"··· 사례로 본 로우-코드 개발의 장점

2018.03.29 Clint Boulton  |  CIO
디지털 시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기업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접근 방식을 버리고 있다. 대신 프로그래머가 코딩 스프린트(Coding Sprints)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애자일(Agile)과 데브옵스(DevOps)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더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기 위해 CIO가 재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반면 '로우-코드(Low-Code)' 개발은 이와 다르다.



로우-코드 개발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코딩을 최소화한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은 코드 작성 없이 데이터, 로직, 흐름, 형태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 인위 구조를 정의하는 시각적이며 선언적인 기법이다.

이런 툴을 통해 개발자는 컴퓨터 화면에서 마치 레고 블록을 움직이듯 구성요소를 끌어 조립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존 라이머는 "이밖에도 개발자는 리포팅을 비롯한 특별한 필요를 위해 코드를 작성할 수 있고, 구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통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4가지 사례로 본 로우-코드의 이점
경쟁사보다 먼저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려는 기업이라면 로우-코드(및 노-코드)를 통해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31%가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및 미들웨어를 통한 전통적인 코딩으로 맞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요건을 제 때 맞추기 어렵다고 답했다.

CIO.com은 최근 쉘 다운스트림(Shell Downstream), 세븐일레븐, 존 핸콕(John Hancock) 등의 IT 책임자에게 로우-코드의 장점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석유 생산을 위한 로우 코드
쉘 다운스트림의 CIO 크레이그 워커는 업체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구내 소프트웨어 및 맞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및 로우 코드 개발로의 전환이 포함됐다. 이 기업의 개발자는 로우-코드를 사용해 고객 포털과 업체의 인수 합병, 소매, 인적자원 및 영업 및 마케팅 사업부를 위한 기타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개념에서 개념 증명까지의 시간을 줄여 앱을 더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워커는 "몇 가지를 끌어다 조합할 수 있는데, 누군가 그 데이터를 보고 ‘내가 몰랐던 것이 보이네’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는 수 년 동안의 맞춤 애플리케이션 코딩에서 벗어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의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단, 우리의 지적 재산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거나 경쟁 우위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때는 자체적으로 코드를 작성한다"라고 말했다.

이동 중 판매 데이터 확인
세븐일레븐은 하루 최대 10개의 매장을 방문하는 지역 관리자에게 제품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로우-코드를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의 기술 경영자 폴 맥칼럼은 "우리는 미국에서 소매 매장 1만 개를 운영한다. 지역 관리자가 관련 판매에 액세스할 수 있는 현장 가격 최적화 앱을 개발하는 데 로우-코드를 사용했다. 이제 노트북,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관리자가 프랜차이즈와 협력해 판매량을 높이면서 매장의 제품 진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맥칼럼에 따르면, 로우-코드를 통해 앱을 개발해 복잡하고 느린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대체했다. 또한 관리자가 잘못된 가격 정보를 고지하면 버튼만 클릭해 매장에 가격을 업데이트하도록 알리는 보고서를 전송할 수 있다. 그는 “로우-코드 구성 요소는 4일만에 작성했다. 결과적으로 현장 담당자에게 더 많은 기술을 더 빨리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7-ELEVEN더 나은 고객 서비스 확보
그동안 존 핸콕의 IT 팀은 여러 시스템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주요 마스터 데이터 정리를 용이하게 하고 영업활동을 세일즈포스닷컴으로 이전해왔다. 로우-코드를 활용한 것은 그 이후부터다 이른바 “고객 중심”을 디지털 혁신과 접목했다.

존 핸콕의 부사장 겸 기술 경영자 렌 반 그루닝에 따르면, 업체는 플랫폼의 사전 정의 데이터와 사이버 보안 모델을 사용해 비 개발자가 환경을 구성하면서 '가능한 표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콜센터의 화면 워크플로우를 통해 직원이 세일즈포스닷컴에서 고객 데이터를 쉽게 캡처하고 액세스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스캔한 보험 청구서 사본을 세일즈포스닷컴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예전에는 고객이 FAX로 영수증을 전송해야 했던 작업을 자동화했다.

반 그루닝은 "로우-코드 접근방식을 통해 기업이 사용하고자 하는 새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어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JOHN HANCOCK향상된 비즈니스 사례
솔로몬 그룹은 로우-코드를 이용해 에센스 페스티발(Essence Festival)의 행사장 운영을 개선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이 행사장의 수용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폐쇄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솔로몬 그룹은 로우-코드 개발과 함께 사물 인터넷(IoT) 데이터를 조합해 이벤트 직원이 언제든지 행사장에 있는 참가자 수 천 명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솔로몬 그룹은 먼저 출입구에서 이동량을 모니터링하는 센서가 탑재된 광학식 회전문을 개발했다. REST 호출을 사용해 해당 데이터를 새 앱에 제공해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시간당 참가자 처리량을 차트로 표시했다.

업체는 실시간 참가 및 이동량 데이터 추적을 통해 출입구의 흐름을 통제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솔로몬 그룹의 공동 설립자 조나단 파우샥스는 "이를 통해 행사장에서는 인력 수준과 스폰서 배치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로우-코드 플랫폼 및 툴
쉘 다운스트림과 존 핸콕, 세븐일레븐은 로우-코드 개발을 위해 프로세스 빌더와 앱 빌더를 포함해 세일즈포스닷컴의 툴을 사용한다. 솔로몬 그룹은 멘딕스(Mendix)의 로우-코드 기술을 활용한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아웃시스템즈(OutSystems), 애피안(Appian) 및 코니(Kony) 외에도 수십 개 업체가 다양한 기업에 로우 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로우-코드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의미의 코딩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별로 없다. 반 그루닝은 “탄탄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분야, 차별화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여전히 코딩이 필요하다. 반면 로우-코드는 상품 서비스가 있는 영역에서 매우 유용하다. 최소한 전문 솔루션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비용을 줄여 더 필요한 곳에 남은 예산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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