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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IT 부서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개인 클라우드

2013.05.29 Robert L. Mitchell  |  Computerworld

개인 클라우드(Personal Cloud)와 업무용 클라우드가 융합하면서, IT 부서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기업용 앱과 데이터를 보호하기가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2012년은 'BYOD(Bring Your Own Device)'로 대표되는 한 해였다. 그리고 IT 컨슈머라이제이션(ITConsumerization)에 있어 다음 물결은 'BYOC(Bring Your Own Cloud)'가 될 전망이다. 이미 많은 IT 부서들이 BYOD 때와 마찬가지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리스트를 마련해 이에 대처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업무에 개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식으로 인가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 말고 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라'는 방식이다.

또 차단 및 관리, 감시를 할 수 있는 업무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을 분리하는 방식을 쓴다. 그러나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제하기란 어렵다. 사용자들은 개인 클라우드의 생산성 툴이 더 빠르고, 간편하고, 낫다면 IT 부서 몰래 이를 사용한다. IT는 일반 사용자용 클라우드 앱 및 스토리지, 업무용 클라우드 앱 및 스토리지를 분리해 관리하기 바란다. 그러나 사용자들에게는 더 이상 소용없는 이야기이다.

IT 부서를 우회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VM웨어 최종 사용자 컴퓨팅 부문 CTO인 스콧 데이비스 는 IT 부서가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자 개인 클라우드 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세계의 고객들과 접촉하는 과정에 대용량 멀티미디어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공유해야 했던 데이비스는 VM웨어의 이메일 첨부파일 용량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IT 부서는 처음에는 용량을 줄이라고 제안했고, 나중에는 USB 드라이버를 잔뜩 사줄 테니 우편을 이용해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보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이때부터 드롭박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IT 부서는 경쟁 상대가 있다. 사람들은 IT가 도움을 주지 않을 경우 어디에서 이를 해결할 솔루션을 찾을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도 여기에 동의했다. 가텐버그는 "IT는 BYOD뿐만 아니라 BYOS(Bring Your Own Service)에도 대처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회사가 공식 인정한 업무용 클라우드가 기대에 못미치거나 개인 클라우드 앱이 더 낫다고 생각하면 업무용 클라우드를 무시하곤 한다. 어떤 식으로든 업무에 쓰인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이를 합리화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건설 관리 회사인 스칸스카 USA 빌딩(Skanska USA Building)의 직원들은 사적인 일과 공적인 업무에 드롭박스와 에버노트 등 다양한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스칸스카의 선임 엔지니어인 제프 로만은 "우리는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IT 부서가 적극적으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만은 "무엇을 제한할 것인가? 직장에서, 집에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지금 당장은 직원들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사용자 정책을 통해 이를 관리하고 있다. 이 정책은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안되는 문서의 종류를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무나 정부 프로젝트와 관련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스칸스카는 공식 인가할 클라우드 스토리지 또한 찾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드라이브 프로를 고려하고 있고, 시트릭스의 젠모마일(ZenMobile)을 이용해 백엔드 서비스에 저장된 파일에 가상 접근하고 있고, 오토데스크 버즈소(Autodesk Buzzsaw) 같이 건설 관련 설계 툴과 문서를 위한 클라우드 틈새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로만은 "모든 사람들이 여러 다양한 툴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들 개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개인 클라우드 툴처럼 사용하기 쉬운 솔루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가 제안한 툴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로만은 "하나로 모두를 만족하는 솔루션을 찾기란 어렵다. 그러나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내부,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기반이든 이런 솔루션 하나를 갖추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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