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30

'적군 확인해 자동으로 사격?' 바이오메트릭스와 전쟁의 만남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생체 보안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용으로의 활용 방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일례로 원거리에서 개인의 홍채나 안면을 인식한 뒤 그 정보를 생체 정보 기반 ‘감시 리스트(Watch List)’와 대조해 테러리스트나 적군, 혹은 범죄자들을 접촉 없이도 찾아낼 전망이다.

이번주 개최된 바이오메트릭 컨소시움 컨퍼런스(Biometric Consortium Conference)에서 연구자들은, 원거리에서 홍채나 안면 정보와 같은 필요한 정보들을 스캔하여 적군이나 테러 용의자들을 잡아내는 등의, 향후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프로토타입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군대는 더 이상 생체 정보를 파악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와 같이 용의자와 접촉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9/11 테러 이후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용의자들에게 지문 인식 도구를 사용해왔는데, 이는 측정 오류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원거리 신원확인 기술은 또 무인 항공기를 통해 보다 명확한 적의 생체 정보 데이터를 포착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미래의 전쟁은, 안구를 통해 적군을 파악하여 조준하는 등, 적의 생체 정보를 하나의 변수로 활용하는 등의 고도 자동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 홍채 스캔이 DNA 테스트에 비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쌍둥이의 경우 DNA는 동일할 수 있지만, 홍채는 각기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공군 장교이자 미 공군 사관학교 철학과 조교수 겸 부학장인 마크 스위어텍은, “원거리에서의 원격 생체 정보 수집을 위한 기술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 이는 향후 몇 년 안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스위어텍은 자동화된 공격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바이오메트릭 컨소시움 컨퍼런스에서 위와 같은 주제에 관하여 연설하며 그는, 이것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기기와 시스템들이 복잡한 작업들을 처리해 주긴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며, 이는 다른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기술이 각종 분쟁 현장에서 무고한 목숨을 해치는 경우를 막아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과연 이러한 안면/홍채 인식 시스템이 그러한 정도의 정확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또한 어느 정도까지의 오류를 인정해야 ‘정확성'이 담보되는 것인지의 문제 역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스위어텍은 전쟁에 있어서도, 그 속에서 정의가 무엇인지에 관한 추론을 요구하는 철학적 토대가 존재함을 지적하며, 청중들에게 “우리가 정당한 의도를 주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스위어텍은 “인간은 언제나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기계적 방식의 경우에 있어 의도란 소프트웨어에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철학적, 법적으로 신중하게  내려져야만 한다. 그리고 아마 지금은, 자동화 전쟁 시스템이 ‘걸음을 늦춰야 할' 시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 속도는 이러한 걸림돌을 점차 해결해가고 있다.

하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은 현재 ‘안면 및 홍채 혼합 인식 시스템(CFAIRS, Combined Face and Iris Recognition System)’을 시험하고 있다. 하니웰의 선임 연구 과학자인 사드 베드로는 이의 작동 원리에 관한 멀티 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베드로는 분포된 카메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 인물의 안면을 포착하고 추적하는 하니웰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비디오 감시와 생체 인식 사이에는 수렴 지점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과학자들이 ‘원격 안구 인식(standoff ocular recognition)’이라 이름 붙인, 원거리에서의 개인 홍채 포착에도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최대 4미터의 거리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 아이디어는 이동 중인 개인을 스캔하고 추적하여, 만일 그의 생체 정보가 기존에 저장된 위험 인물의 그것과 일치할 경우 그에게 ‘감시 리스트' 태그를 부착하는 것이다. CFAIRS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며, 정확한 공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는 향후 이 기술이 경비 기관이나 검문소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드로는, CFAIRS에 대해 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상의 협조에 따라 정확성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의 참가자들을 놀라게 만든 생체 인식 기술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많은 연구자들은 지문과 홍채, 그리고 성문(voiceprint)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Mellon University) 사이랩 바이오메트릭스 센터(CyLab Biometrics Center)의 협력 연구 교수 마리오 새비드는, 군 생체 신원 관리국(BIMA, Biometrics Identity Management Agency)의 지원을 통해 진행중인 원거리 홍채 포착 프로토타입(long-range iris-capture prototype)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BIMA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클라크스버그에 위치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600만 명 이상의 개인 지문, 손바닥, 홍채 등의 생체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관리 대상 대부분은 미국의 9/11 테러 이후 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주친 이들이다.

이 센터가 개발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경우, 그 작동 범위는 12미터 가량이며, 자동 회전 및 상하 운동을 통해 군중 속에서도 홍채를 인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새비드는 이 기기가 탱크와 같은 군용 차량에 탑재되거나, 원격으로 다수에 대한 스캔이 필요한 검문소 등에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네기 멜른 유니버시티가 제작한 원거리 홍채 인식 기기에는 ‘소프트 생체 인식(soft biometrics)’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는 개인의 성별이나 인종 연령 뿐 아니라 그가 수염을 기르거나 안경을 끼고 있는지 등의 정보까지 인식하는 기술이다.

새비드는 “우리는 시스템을 피하려 하는 이들을 찾아낼 수 있으며, 수염을 기른 이들 만을 뽑아내 분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노틀담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의 교수 케빈 보이어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홍채의 질감을 분석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것이 90%의 정확도로 아시아인과 백인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성별에 관한 분석은 보다 복잡해 그 정확도가 60%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질감 분석이 복잡해' 이를 통한 성별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대학은 홍채 질감의 측정과 필터링을 목적으로 그들이 자체 개발한 ‘스팟형 탐지기(spot detector)’ 용 소프트웨어에 관해 언급하며, 이를 통해 그들이 12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을 ‘아시아인'과 ‘백인'으로 구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이어는 이와 같은 홍채 질감 측정 방식을 통해 기타 6 개의 인종을 더 구별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향상된 군사용 생체 인식 시스템의 개발은 이미 많은 진척을 이룬 상태지만, 이는 또한 워싱턴 D.C.에 불어 닥치고 있는 정부의 예산 삭감 움직임의 타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 FBI와 국토 안보부, 그리고 정보국과 군은 모두 각자 독립된 형태의 생체 정보 기반 ‘감시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일부 특수 상황에 한해 공유되고 있다. 또한 지금도 그들 간에는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감시 리스트' 역시 존재하지만, 이는 생체 정보가 아닌, 이름을 기초로 하고 있다.

군 지도층은, 몇몇 타 기관들과의 공동 생체 기반 ‘감시 리스트'(당분간 BEWL(biometrics-enabled "watch list")이라 명명한다)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여기에는 향후 참여 기관들과의 정보에의 접근 및 공동 작업에 관한 법적, 정책적 합의를 형성해야 하는 문제 또한 남아있다.

안보 생체 인식 및 법의학 디렉터이자 안보, 연구 및 엔지니어링 차관보인 존 보이드는 “이제 우리는 기술이 아닌 콘텐츠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그곳에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군대의 정책과 관련, 지금까지 해외 전시 상황에 적용해 오던 배타적인 접근법으로부터도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 특수사령부 J2의 정보 디렉터인 콘라트 트라우먼은 기조 연설을 통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하나의 표준을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우리는 국방부, FBI, 그리고 국토 안보부와의 자동화된 실시간 정보 공유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2011.09.30

'적군 확인해 자동으로 사격?' 바이오메트릭스와 전쟁의 만남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생체 보안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용으로의 활용 방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일례로 원거리에서 개인의 홍채나 안면을 인식한 뒤 그 정보를 생체 정보 기반 ‘감시 리스트(Watch List)’와 대조해 테러리스트나 적군, 혹은 범죄자들을 접촉 없이도 찾아낼 전망이다.

이번주 개최된 바이오메트릭 컨소시움 컨퍼런스(Biometric Consortium Conference)에서 연구자들은, 원거리에서 홍채나 안면 정보와 같은 필요한 정보들을 스캔하여 적군이나 테러 용의자들을 잡아내는 등의, 향후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프로토타입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군대는 더 이상 생체 정보를 파악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와 같이 용의자와 접촉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9/11 테러 이후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용의자들에게 지문 인식 도구를 사용해왔는데, 이는 측정 오류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원거리 신원확인 기술은 또 무인 항공기를 통해 보다 명확한 적의 생체 정보 데이터를 포착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미래의 전쟁은, 안구를 통해 적군을 파악하여 조준하는 등, 적의 생체 정보를 하나의 변수로 활용하는 등의 고도 자동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 홍채 스캔이 DNA 테스트에 비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쌍둥이의 경우 DNA는 동일할 수 있지만, 홍채는 각기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공군 장교이자 미 공군 사관학교 철학과 조교수 겸 부학장인 마크 스위어텍은, “원거리에서의 원격 생체 정보 수집을 위한 기술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 이는 향후 몇 년 안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스위어텍은 자동화된 공격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바이오메트릭 컨소시움 컨퍼런스에서 위와 같은 주제에 관하여 연설하며 그는, 이것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기기와 시스템들이 복잡한 작업들을 처리해 주긴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며, 이는 다른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기술이 각종 분쟁 현장에서 무고한 목숨을 해치는 경우를 막아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과연 이러한 안면/홍채 인식 시스템이 그러한 정도의 정확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또한 어느 정도까지의 오류를 인정해야 ‘정확성'이 담보되는 것인지의 문제 역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스위어텍은 전쟁에 있어서도, 그 속에서 정의가 무엇인지에 관한 추론을 요구하는 철학적 토대가 존재함을 지적하며, 청중들에게 “우리가 정당한 의도를 주장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스위어텍은 “인간은 언제나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기계적 방식의 경우에 있어 의도란 소프트웨어에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철학적, 법적으로 신중하게  내려져야만 한다. 그리고 아마 지금은, 자동화 전쟁 시스템이 ‘걸음을 늦춰야 할' 시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 속도는 이러한 걸림돌을 점차 해결해가고 있다.

하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은 현재 ‘안면 및 홍채 혼합 인식 시스템(CFAIRS, Combined Face and Iris Recognition System)’을 시험하고 있다. 하니웰의 선임 연구 과학자인 사드 베드로는 이의 작동 원리에 관한 멀티 미디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베드로는 분포된 카메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 인물의 안면을 포착하고 추적하는 하니웰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비디오 감시와 생체 인식 사이에는 수렴 지점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과학자들이 ‘원격 안구 인식(standoff ocular recognition)’이라 이름 붙인, 원거리에서의 개인 홍채 포착에도 활용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최대 4미터의 거리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이 아이디어는 이동 중인 개인을 스캔하고 추적하여, 만일 그의 생체 정보가 기존에 저장된 위험 인물의 그것과 일치할 경우 그에게 ‘감시 리스트' 태그를 부착하는 것이다. CFAIRS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며, 정확한 공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는 향후 이 기술이 경비 기관이나 검문소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드로는, CFAIRS에 대해 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상의 협조에 따라 정확성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의 참가자들을 놀라게 만든 생체 인식 기술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많은 연구자들은 지문과 홍채, 그리고 성문(voiceprint)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Mellon University) 사이랩 바이오메트릭스 센터(CyLab Biometrics Center)의 협력 연구 교수 마리오 새비드는, 군 생체 신원 관리국(BIMA, Biometrics Identity Management Agency)의 지원을 통해 진행중인 원거리 홍채 포착 프로토타입(long-range iris-capture prototype)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BIMA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클라크스버그에 위치한 미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600만 명 이상의 개인 지문, 손바닥, 홍채 등의 생체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관리 대상 대부분은 미국의 9/11 테러 이후 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마주친 이들이다.

이 센터가 개발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의 경우, 그 작동 범위는 12미터 가량이며, 자동 회전 및 상하 운동을 통해 군중 속에서도 홍채를 인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새비드는 이 기기가 탱크와 같은 군용 차량에 탑재되거나, 원격으로 다수에 대한 스캔이 필요한 검문소 등에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네기 멜른 유니버시티가 제작한 원거리 홍채 인식 기기에는 ‘소프트 생체 인식(soft biometrics)’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는 개인의 성별이나 인종 연령 뿐 아니라 그가 수염을 기르거나 안경을 끼고 있는지 등의 정보까지 인식하는 기술이다.

새비드는 “우리는 시스템을 피하려 하는 이들을 찾아낼 수 있으며, 수염을 기른 이들 만을 뽑아내 분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노틀담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의 교수 케빈 보이어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홍채의 질감을 분석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이것이 90%의 정확도로 아시아인과 백인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성별에 관한 분석은 보다 복잡해 그 정확도가 60%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질감 분석이 복잡해' 이를 통한 성별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대학은 홍채 질감의 측정과 필터링을 목적으로 그들이 자체 개발한 ‘스팟형 탐지기(spot detector)’ 용 소프트웨어에 관해 언급하며, 이를 통해 그들이 12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을 ‘아시아인'과 ‘백인'으로 구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이어는 이와 같은 홍채 질감 측정 방식을 통해 기타 6 개의 인종을 더 구별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향상된 군사용 생체 인식 시스템의 개발은 이미 많은 진척을 이룬 상태지만, 이는 또한 워싱턴 D.C.에 불어 닥치고 있는 정부의 예산 삭감 움직임의 타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 FBI와 국토 안보부, 그리고 정보국과 군은 모두 각자 독립된 형태의 생체 정보 기반 ‘감시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일부 특수 상황에 한해 공유되고 있다. 또한 지금도 그들 간에는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감시 리스트' 역시 존재하지만, 이는 생체 정보가 아닌, 이름을 기초로 하고 있다.

군 지도층은, 몇몇 타 기관들과의 공동 생체 기반 ‘감시 리스트'(당분간 BEWL(biometrics-enabled "watch list")이라 명명한다)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또한 여기에는 향후 참여 기관들과의 정보에의 접근 및 공동 작업에 관한 법적, 정책적 합의를 형성해야 하는 문제 또한 남아있다.

안보 생체 인식 및 법의학 디렉터이자 안보, 연구 및 엔지니어링 차관보인 존 보이드는 “이제 우리는 기술이 아닌 콘텐츠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그곳에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군대의 정책과 관련, 지금까지 해외 전시 상황에 적용해 오던 배타적인 접근법으로부터도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 특수사령부 J2의 정보 디렉터인 콘라트 트라우먼은 기조 연설을 통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하나의 표준을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우리는 국방부, FBI, 그리고 국토 안보부와의 자동화된 실시간 정보 공유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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