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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파른 성장세

2020.09.14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화상회의 기반의 원격진료에 대한 의사와 환자의 심리적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원격의료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통상 원격의료라 불리는 인터넷 기반의 가상의료 행위가 코로나19 사태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시간 대학교가 건강한 노화에 관한 전국 여론조사(NPHA)를 바탕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50에서 80세 사이의 노인들 중 25%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첫 3개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진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슷한 주제로 진행된 조사에서, 50세 이상 사람들 중 원격으로 진찰을 받은 비율이 4%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된다. 
 
ⓒGetty Images Bank

NPHA는 보도자료를 통해 "원격의료가 최근 급증했다. 원격의료 분야에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격의료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여러 공중보건 지침이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미 정부는 감염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재택명령을 내려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 환자들은 화상회의용 툴 사용에 점차 익숙해졌고, 원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전문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환자 중 62%는 의료 서비스 제공처 중 적어도 한 곳이 원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9년 여론조사 때의 응답률인 14%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원격의료의 증가세를 발표하는 기관은 NPHA 외에도 많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이하 UTSW) 메디컬센터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3월부터 원격진료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UTSW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원격의료 서비스가 실효성을 보인 덕분에 성형수술 같은 전문분야에서도 환자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에 게재했다.

UTSW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전에 파일럿 형태로 테스트했던 원격 의료 역량을 대폭 확대했다. 메디컬센터는 블루진스(BlueJeans)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해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한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블루진스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올해 초 인수한 회사로 줌의 경쟁업체다.

의료산업이 우려하는 보안 및 기밀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진스는 웹사이트에서 AES-256 GCM(Galois/Counter Mode) 암호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또 UTSW에 따르면 블루진스는 영상 녹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환자들은 주로 자신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해 원격 진료를 받는다. UTSW는 가족과 함께 원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옵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도 전했다. 

UTSW가 제공한 원격의료 서비스와 관련해 특히 놀라운 현상은 전환율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대면 진찰 예약보다 원격 진찰 예약이 실제 진료로 더 많이 이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메디컬센터의 전체 원격의료 예약건수인 3만 4,706건 중 72.6%인 2만 5,197건이 올해 4월에 진료로 이어졌다. 이는 2019년 4월 대면 진찰 예약 건수의 전환율이 65.8%였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이번 연구의 수석 교신저자이자 성형외과 부교수인 바디아 아미라크(Bardia Amirlak) 박사는 "원격 진찰 전환율이 대면 진찰 전환율보다 높다”라고 말했다. 

한층 완화된 규제 장벽도 원격 의료의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보험사와 규제기관들이 원격 상담을 수용하고 있다. UTSW는 또한 "의사와 환자가 원격의료를 점차 편안해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미시간 대학교의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앨런 크레이머 UTSW 건강시스템 신흥전략 담당 부사장은 “현재 UTSW의 의료 행위 중 25%는 원격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환자들에게 커다란 이익이다. 원격의료는 의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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