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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T 화두는···” 기업들이 지목한 5가지

2016.12.30 Beth Stackpole  |  Computerworld
디지털 변혁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IT 전문가들이 2017년 다뤄야 할 수많은 과제가 출현하고 있다는 의미다. 컴퓨터월드가 196인의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크놀로지 전망 2017(Tech Forecast 2017)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소속 기업에 변혁을 가져올 주요 테크놀로지로 사물인터넷이나 셀프-서비스 IT, 모바일 결제, 인공지능, 차세대 와이파이 등을 언급했다.


Image Credit: Getty Images Bank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들 영역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업계 리더들이 내년 해당 분야에서 계획중인 전략을 살펴본다.

1. IoT/M2M/텔레매틱스
IoT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해 2020년 총 260억 대 이상의 기기가 운영되는 거대 생태계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50% 이상이 IoT 기능을 일정 부분 포함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기업용 IT 시장에서는 IoT와 관련해 신중한 접근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 10월 발생한 기기 주도형 DDoS 공격 사건을 목격하며, 기업들은 전면 배치보다는 파일럿 프로젝트 정도로 IoT 이슈를 다루고 있다.

컴퓨터월드의 전망 2017 설문에서, 응답자의 20%는 최우선 신규 투자 영역으로 상호연결 기기(IoT, M2M 시스템, 텔레매틱스) 생태계 지원 인프라스트럭처 요소를 꼽았다. 이어 향후 2~5년 내 자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변혁적 테크놀로지를 묻는 질문에도 20%의 전문가가 이 영역을 언급했다.

그러나 현재 IoT 관련 베타 테스팅 혹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은 13% 수준에 그쳤으며, 24%는 2017년 프로젝트를 개시할 예정 또는 잠정 계획 중이라 밝혔다.

일리노이주 브래들리 기반의 외식 업체 모니칼스 피자(Monical’s Pizza)의 정보 시스템 코디네이터 더글라스 데이비스는 10월 DDoS 공격 사태 이전부터 IoT 테크놀로지의 보안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자사가 특히 신경 쓰는 영역으로 냉장고 및 오븐의 외부 조작 위험성을 언급했다. 중서부 대학가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60여 매장의 운영 및 영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협이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기본적으로 더 많은 대상이 인터넷에 연결될수록, 환경의 혼잡도 역시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안 이슈에 더해, IoT의 효익이 아직은 불명확하다는 점 역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보스턴 기반의 슈퍼마켓 체인 로쉐 브로스(Roche Bros)의 IT 사업부 부사장 존 론더 바흐는 지적했다.

론더바흐는 “매장 내 특정 구역에서 발생하는 고객 정체 문제를 확인하거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영향을 이해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센서를 활용해 발굴할 수 있는 시각은 분명 다양하다. 다만 현재 IoT를 활용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례는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oT의 시대는 분명 도래할 것이며, 그때가 되면 단순 대응을 넘어 보다 선행적인 방식의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 셀프-서비스 IT
쉽게 도입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성이 향상된 소비자 테크놀로지의 확산에 힘입어, 현업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각종 기술을 배치, 관리해가고 있다. 이에 대해 IT가 취해야 할 태도는 현업의 자율성을 무작정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셰도우 IT’의 문제를 제거하고 현업 부문이 보다 전략적인 활동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IT 임원들이 주목하는 분야가 셀프-서비스 IT다. 현업 사용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배치함으로써 IT는 자신들의 역량을 여타 영역들에 쏟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전망 2017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22%가 셀프-서비스 IT를 자사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테크놀로지로 꼽았다. 이는 IT 조직들이 셀프-서비스 IT 기능을 자신들의 장기적 계획으로 대하기 시작했음을 반증하는 결과다.

워싱턴 주립 교도소는 셀프-서비스 기능을 활용해 185명의 IT 인력만으로 시설 내 9,500명의 교도관, 직원, 파견 인력,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IT 헬프 데스크의 경우, 사용자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관리 플랫폼과 지식 기반 포털을 도입해 매일 400~600건씩 발생하는 지원 요청(대부분 패스워드 재설정이나 계정 접근 문의)을 전량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시설의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총괄 미셸 그린은 설명했다.

개편된 셀프-서비스 포털은 전달된 문의 사항과 관련한 데이터를 지식 기반에서 검색한 뒤 이메일 제목줄에 삽입해(‘SAP-GUI 내 패스워드 재설정’ 등) 답장을 전달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그린은 “연중무휴로 즉각 답변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셀프-서비스 기능은 IT 조직의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팀의 역량이 보다 복잡한 이슈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3. 모바일 결제
리테일 산업에 속한 기업, 특히 도시 지역의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삼는 기업들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퓨 공익 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s)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인구의 약 70%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다양한 모바일 결제 형태가 시장에 퍼지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오늘날 모바일 결제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인구 가운데 밀레니엄, X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2%에 달했으며,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대도시 거주, 은행계좌 보유, 대졸 이상이라는 인구학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퓨의 연구는 설명했다. 젊은 세대가 모바일 결제에 매력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리워드 및 추가 혜택, 결제 편의성 등이 언급됐다.

이에 따라 이들 인구 집단을 타깃으로 삼는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 도구를 IT 프로젝트의 우선순위 상단에 배치하고 있었다. 컴퓨터월드의 전망 2017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20%는 모바일 결제를 자신들의 미래 전략에 가장 중요한 변혁적 테크놀로지로 평가하고 있었다.

대학생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는 모니칼스 피자는 이미 모바일 결제를 도입했다. 고객들에게 애플 페이, 구글 월릿 등 모바일 결제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넘어, 이 기업은 모바일 앱을 통해 기프트 카드를 관리하고 매장별 쿠폰 적립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탐색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고객이 원한다면 어떤 결제 수단이라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의 경우 대학가를 주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었다”라고 설명했다.

4. 인공지능
한때 블록버스터 영화나 SF 소설에서나 등장하던 인공지능(A.I.) 기술이 이제는 IoT, 빅데이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흥 기술로 기업 환경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인기의 배경에는 IBM의 왓슨 플랫폼 등 시장의 이목을 끌만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있었다.

최근 스탠퍼드 대학은 2030 세대를 직업, 의료수준, 주요 이동수단에 따라 8개 범주로 분류하고 각각의 집단에 A.I.와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미칠 영향을 연구해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자동 운행 및 항공 운송 드론의 형태로 운수 및 도시 거주 형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울러 의료 분야에서는 생명 신호를 관리하고 혈압, 당 수치 등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컴퓨터월드의 전망 2017 설문에서는 19%의 응답자가 A.I. 및 지식 기반 시스템을 향후 수 년 간 영향을 미칠 가장 변혁적인 테크놀로지로 꼽았다.

기업 분야에서 A.I., 머신러닝에 대한 논의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역은 이를 어떻게 기업 환경에 도입할 지,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자동화(주로 예측적 애널리틱스와 관련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다.

슈퍼마켓 체인 로쉐 브로스의 론더바흐는 인공지능이 기업 운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는 A.I.가 네트워크 대역폭이나 에너지 사용과 관련한 일련의 비용을 최적화,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나아가 로봇 공학과 연계된다면 매장의 상품 진열 계획을 도식적으로 파악해 가격 확인, 규정 검수 등 반복적 일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더바흐는 “우리가 지루해하는 이런 작업들을 로봇은 기꺼이 수행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공상이 아닌 곧 다가올 실제다”라고 말했다.

5. 차세대 와이파이
스마트홈, 웨어러블, 스마트 차량 등 일상의 모든 대상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라는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선 소비 전력과 도달 거리를 개선시킨 새로운 와이파이 기술이 필요하다.

시장은 새로운 무선 프로토콜로 와이파이 할로우(Wi-Fi HaLow)에 주목하고 있다. 와이파이 할로우는 현재 개발중인 IEEE 802.11ah 표준에 기반을 둔 프로토콜로, 기존 와이파이보다 두 배 긴 연결 거리를 지원하며, 900MHz 대역폭을 이용해 장애물을 통과하는 능력이 우수한 한편 전력 효율 역시 뛰어나다.

할로우에는 또 보안 및 상호 운용성과 관련한 다양한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일례로 하나의 액세스포인트 당 수천 개의 기기를 지원할 수 있다. 즉 기업이나 정부 단위에서 활용할 여지가 더욱 큰 기술이다. 와이파이 할로우는 2018년에서야 상용화가 시작될 전망이지만, IT 조직들에선 이미 차세대 와이파이 로드맵의 핵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월드 전망 2017 서베이에서는 응답자의 18%가 자사가 향후 3~5년간 다루게 될 가장 변혁적인 테크놀로지로 차세대 와이파이를 꼽았다.

미시간주 플린트에 위치한 모트 커뮤니티 컬리지(MCC, Mott Community College)는 단계적 도입 절차를 통해 이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학은 현재 기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대한 업그레이드, 인터렉티브 캠퍼스 지도 앱 지원을 위한 비콘 및 구글 지도 통합 작업을 완료한 상태며, 향후 추가적인 관련 업그레이드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이 기관에 있어 캠퍼스 내 안전 관리는 항상 최우선 과제다. 그리고 향후 와이파이 기술은 학내 안전 수준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MCC의 CTO 셰릴 셸튼은 “캠퍼스 총기 사고 등 안전 문제를 늘 유의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는 보안 카메라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며 여기에 와이파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이야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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