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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지원 앱 및 테스트 규모 확대

2023.05.15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앱 포트폴리오에 AI 비서 코파일럿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코파일럿의 고객 평가가 600곳 기업으로 확대된다. 평가판에는 아웃룩, 파워포인트, 화이트보드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과 기업에서 AI 툴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데이터 “지도”가 포함된다.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챗GPT-4 기술을 소프트웨어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지난 3월 M365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CEO 사티아 나델라는 당시 이 기술이 “컴퓨터가 사람의 생각, 계획, 행동을 돕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나믹스(Dynamics) 365 비즈니스 앱과 보안 툴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생산성 및 협업 제품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구글 역시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앱 제품군 전반에 생성형 AI를 통합할 계획이며, 슬랙과 줌, 박스(Box)를 비롯한 많은 업체가 각 플랫폼에 AI 기술을 추가하고 있다. 동시에 업무 맥락에서 생성형 AI의 신뢰성과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 등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발표한 후 팀즈부터 워드, 엑셀까지 모든 소프트웨어에 빠르게 통합하고 있다. 코파일럿은 현재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대화 요약, 프로젝트 아이디어 생성, 이메일 회신 초안 작성, 비즈니스 채팅 기능을 통한 자연어 프롬프트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M365 제품군에 코파일럿을 적용하는 새로운 방법도 계속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 사이에는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및 다른 앱과도 통합했다.


프리뷰 테스트 대상 기업 대폭 확대

마이크로소프트는 쉐브론(Chevron), 굿이어(Goodyear),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다우(Dow)를 포함한 20곳의 고객사와 함께 코파일럿을 테스트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대상 파일럿 프로젝트를 대형 글로벌 고객사 60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일럿은 유료 “얼리 액세스” 형태며, 초대를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

퓨처럼 리서치(Futurum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다니엘 뉴먼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한 속도로 오픈AI 기반 기능을 포트폴리오에 구현하고 있다. 빠른 롤아웃은 제품에 대한 호응을 이끌고 정식 출시에 앞서 개선할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평가 단계가 시작되는 시점이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프리뷰 프로그램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서 더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확대할 최적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대적 작업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인 제러드 스파타로는 이번 발표를 위한 사전 녹화된 브리핑에서 코파일럿을 평가 중인 기업 20곳의 직원들이 생산성 측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이 참석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회의 발언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므로 회의에서 필기할 필요가 없어지고, 새로 문서를 작성할 때 영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다. 스파타로는 “고객들은 코파일럿이 항상 잘 작동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틀릴 때도 유용한 면이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당연히 개선할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파타로는 사용자가 AI 툴을 다루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작업 방식을 연습하고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이메일 초안을 직접 작성하지 않고 코파일럿에 요청하는 것, 더 일반적으로는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익혀야 한다. 이런 피드백은 코파일럿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통합 : 파워포인트, 화이트보드, 아웃룩 등

새로운 코파일럿 기능에는 오픈AI의 달리(DALL-E) 이미지 생성기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의 통합이 포함된다. 이런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코파일럿은 파워포인트 파일을 위한 텍스트도 제안한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 툴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한다. 사용자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이런 제안을 화이트보드의 “스티커 메모지”로 작성할 수 있다. 화이트보드 문서 내의 주요 테마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생성된 콘텐츠를 요약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루프(Loop :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문서 생성 툴)에 해당 정보를 추가해 다른 오피스 앱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루프 앱에서 정보를 요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Microsoft

루프에는 요약 기능이, 아웃룩에는 이메일 초안 작성을 위한 팁 제안 기능이 추가됐다. 원노트에서는 자동으로 목록을 생성하고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사용자 프롬프트에 따라 정보를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비바 러닝(Viva Learning) 앱에서 할당된 학습을 위한 일정을 짜고 사용자를 위한 학습 리소스를 선별하는 등의 도움 기능을 제공한다.

뉴먼은 “생산성 스택 전반에서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생산성 향상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은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빠르게 작성하는 기능은 이런 작업을 자동화하기를 원하는 오피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코파일럿이 모든 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사용자가 프로세스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반길 것이고 영업과 마케팅, 제품, HR팀은 물론 다른 많은 직무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롤아웃에 주력하면서 기업이 데이터 전반에 코파일럿 배포 준비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및 업무의 미래 부문 총괄 관리자인 콜렛 스톨바우머는 최근 게재한 블로그 글에서 코파일럿용 시맨틱 인덱스(Semantic Index)를 “개인과 회사 데이터의 정교한 지도”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시맨틱 인덱스가 조직 내에서 코파일럿을 도입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면서, 코파일럿이 회사 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롬프트에 대해 관련성 있고 실행 가능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는 기업 데이터 전반에 걸쳐 훨씬 정확한 검색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3월 판매 보고서”를 요청하면 시맨틱 인덱스는 특정 용어가 포함된 문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판매 보고서를 작성하는 직원이 누구인지, 이들이 주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지와 같은 부가적인 맥락도 고려한다.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에 내포된 위험성에 대한 우려에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트너가 2,500명의 경영진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45%는 최근 화두가 된 이후 AI에 대한 투자를 늘렸고 68%는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이 혜택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에 불과했다.

M365 코파일럿이 생성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의식적으로 인간을 중심에 두고 코파일럿을 구축하고 설계했다. 부정확성을 줄이기 위해 답변의 근거를 비즈니스 콘텐츠와 맥락에 두는 것 외에, 유지하고 수정하고 버릴 항목을 간단히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증을 위해 인용과 출처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고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명확한 레이블을 붙여 사용자가 새로운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한 직원이 툴을 다룰 때 데이터에 대한 통제 권한은 비즈니스 고객이 보유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코파일럿의 대규모 언어 모델은 고객의 테넌트 데이터 또는 프롬프트를 통해 학습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점은 코파일럿을 사용할 때 프롬프트를 포함한 기업 데이터는 규정 준수 경계 내에 머문다는 것이다. 개별적인 수준에서 코파일럿은 지금의 기업 검색과 비슷하게 작동한다. 즉, 사용자에게 이미 액세스 권한이 있는 데이터에만 액세스할 수 있으며, 검색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는 테넌트 내에 유지된다.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대한 조직의 보안, 규정 준수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자동으로 상속한다. 데이터는 데이터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책무에 맞춰 관리된다”라고 덧붙였다.

뉴먼은 코파일럿이 생성하는 정보의 신뢰성 위험은 “코파일럿이 액세스할 수 있는 데이터와 상호 관련된다.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마케팅 문서, 또는 제안서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자료의 품질은 제공된 데이터에 좌우된다”라고 강조했다.

뉴먼은 업무의 일부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만 해도 유용하다면서 “제안서의 75% 또는 파워포인트의 60%가 몇 분 내에 작성되고 기술적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더 나은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은 모든 기업에서 고려할 만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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