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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보다 데이터 수집량 최대 20배 많아" 아일랜드 대학 연구

2021.03.31 박예신  |  CIO KR
구글이 애플보다 최대 20배 더 많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내용의 대학 연구 결과가 25일(현지시간) 발표됐다. 구글 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의 더글러스 리스 연구원은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가 다양한 상황에서 구글과 애플로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을 분석했다. 상황은 ▲ 기기의 전원을 껐다 켠 경우 ▲ 설정 화면을 보고 있는 경우 ▲ 사용자 위치가 (비)활성화된 경우 ▲ 사용자가 이미 설치된 앱 구매 스토어에 로그인하는 경우로 나눴다. 
 
ⓒGetty Images Bankl

연구 결과, 안드로이드 기기는 사용자가 설정에서 데이터 전송 기능을 중단한 상태에서도 (상당량의) 사용자 데이터를 구글 측에 전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를 껐다가 켠 후 첫 10분 동안, 안드로이드 기기는 약 1MB의 데이터를 전송했다고 연구원은 주장했다. 기기가 유휴 상태인 경우 같은 양의 데이터를 12시간에 한번 꼴로 전송했다. 

또 연구원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전 설치된 일부 앱과 서비스는 사용자가 열지 않아도 구글 측과 연결된 상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크롬, 유튜브, 구글 독스, 서치바 등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것. 

iOS 기기의 데이터 수집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구원은 iOS 기기의 경우 10분간 42kb의 데이터를 애플 측에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휴 상태에서는 12시간에 한번 52kb를 전송했다고 말하며 구글이 애플보다 20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주장했다. iOS 기기의 데이터 수집 채널은 시리, 사파리, 아이클라우드였다. 

한편, 연구원은 구글과 애플의 이러한 데이터 수집 방식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기가 다른 데이터 소스에 연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기가 백엔드 서버에 연결될 때마다 대강의 사용자 위치 정보를 담은 기기의 IP 주소가 노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글 측은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보낸 서한을 통해 연구원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회사는 “자동차가 차량의 구성, 안전상태 등에 대한 기본 데이터를 제조업체에 정기적으로 전송하듯이 휴대폰도 그렇게 한다”라며 “이를 통해 iOS나 안드로이드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안과 효율적인 실행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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